Boards
slrclub에서 본 건데 인상적이어서 퍼왔습니다.
레오파드 2A6 가 투아렉을 깔아뭉개는 장면이라는데 납작해지지 않는군요.
작년쯤 루프테스트에서 형편없이 찌그러진 스포티지(최근의 신형 이전 모델)에 비해 같은 힘으로 눌렀음에도 페인트까질 정도만 찌그러졌던 VW차가 생각납니다. 티구안인지 다른 차종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만.........
얼마전의 인천대교 버스참사에서 버스의 강성에 대해 많은 글과 리플이 올라왔는데, 아무런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독일차량들의 무지막지한 무게를 생각하면 버스에 얼마의 무게가 더해져야 할 지 감당이 안되지만 수십명의 목숨값이라면 투자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오래된 현대차를 타면서 가장 걱정되는 건, 사고 시 형편없이 찌그러져버릴 캐빈룸에 대한 것입니다.
고쳐가면서 타는 재미 때문에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지만 안전에 대한 것은 더 보강하기가 힘들더군요.
운전에 더 집중하는 게 가장 좋은 현실적인 해결책인 듯 합니다.
그나저나 롤케이지 장착하는덴 얼마나 드나요?
그냥 궁금하기만 합니다만.
제가 봤을땐 저 사진의 차는 뭐 적당히 찌그러진걸로 보입니다만;;;
버스의 무게를 3~4톤으로 줄이지 않는한, 전복에서 뭘 어떻게 해도 인천대교 사고에서 멀쩡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버스의 안전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낮은것도 아니고, 버스의 무게가 10톤이 넘기때문에 전복사고때 멀정하려면 내부에 그물망처럼 롤케이지를 쳐야합니다. (즉, 승객 탑승이 불가능합니다.)

사진에서는 차 오른쪽의 필러부분들이 살아있어 지붕이 살아있는 것처럼 보입니다만...그 바로옆은 완전히 눌려져 납작해졌을겁니다. 투아렉이 밟히는 동영상은 못찾았지만(밀리터리 사이트에서 저 청색 투아렉사진은 본 기억이 납니다만..) 장미색 티구안이 한방에 납작해지는 동영상은 유투브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인천대교에서 버스 대신 티구안이 뒤집혀서 떨어졌어도 비슷하게 납작해졌을 겁니다. 그 장소 다리난간 높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수십톤에 달하는 전차가 누르는 힘에는 어떤 차량이라도 무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저런 이벤트는
구미쪽의 리인액트행사에서 여흥으로 많이 이루어집니다. 아래 깔리는(?)차는 어차피 의미없겠지만 구형의
흔한 차들이구요.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현대가 참 많은 욕을 먹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가 시장지배력이나 거대자본에 있다면
차라리 폭스바겐 그룹이 그 몇배로 욕을 먹어야 하는건 아닌지요? ^^
차는 차로 보면 될 것이고, 싫으면 안사면 되는것이라 봅니다. 전 롤케이지가 달린차를 타고 다니지만, 이것이
반드시 안전에 도움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우연한 사고로 충격당했을때 오히려 접합부가 파손되면서
실내를 휘젓는다면??
차량의 안전에 대한 문제는 결국 영원히 해결될 수 없는것이, 겨우 걸어다니도록 진화된 인간이 백수십킬로로
달리면서 안전하겠다는 것 자체가 성립안되는 욕구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레오파드가 아니라 우리 K-1A1 이나 일반 3세대급 전차였으면 만족스럽게 납작해졌을겁니다.
레오파드 많이 가벼워서... 일단 3세대급 전차대비 거의 20톤 가볍습니다.
K-1A1의 전투중량 근 60톤 앞에는 60 츄럭도 무의미했던..

레오파드도 60톤급이라는 자료가 있습니다. 소비에트 계열 전차라면 언급하신대로 가볍다는게 중론입니다.
탄 다 덜어내고 연료 들어내도 20톤 가볍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2A6면 개중에서도 무거울테고요.
http://en.wikipedia.org/wiki/Leopard_2A6
덤. K-9이 밟은 에쿠스.
http://cfs10.blog.daum.net/image/29/blog/2008/03/18/11/05/47df236aad51d

요즘 타사이트를 보면 현대차는 뭘해도 까이는더군요..
가볍게 만들면 쿠킹호일로 만들었다고 까이고 무겁게 만들면 경량화 할줄 모른다고 까이고...
엔진 잘 만들면 미션이 형편없다고 까이고..
왠지 예전 엄친아 같은 느낌입니다.. 내가 볼때 뭘해도 마음에 안들었던...공공의 적 엄친아^^;;

버스가 충돌시하나요?
하더라도 어떤 기준이 있는 상황에서 충돌시험을 국내에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기억으론 일정수량과 조건이 되지 않으면 대형차들은 거의 국내법에 기준이 없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 어떤가요?

한때 절벽에서 추락하는 장면이 우연히 촬영된 벤츠가.. 아무일 없다는 듯 툭툭 털고 나오는 운전자를 그대로 찍어 센세이션을 일으킨 적이 있는데, 95 년 다이애너비가 탔던 S600 은 거의 150 키로로 터널 기둥을 박아 전원 몰살 되었었죠. 국산과 외산을 선입견으로 구분하는건 좀.. ㅋ
93년 캐피탈 경기용차로 남원근처에 금호타이어 공장 견학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 전 사점벨트를 매고, 조수석의 아내와 아들은 벨트도 없이 그냥 무릎에 앉혀왔는데, 대전 부근을 달리는 중 고속좌코너를 도는 순간.. 빗물 흐르는 노면을 밟아 130 키로로 가드레일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언더를 오버로 착각 액셀을 더해 빠져나오려는 실수를..) 그대로 함께 죽는 줄 알았는데, 가드레일 사이에 우측 앞범퍼가 씹히면서 절묘하게 720도 턴.. 아내와 아들이 안전하게 멈출 수 있었지요.
아내는 우측 롤케이지에 머리를 살짝 부딪혀 혹이나고, 네살박이 아들은 오른팔에 금이가는 부상.. 이것도 엄마가 넘 꽉 안아서 그랬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무지했던거 같습니다. 운이 좋아 살은거지.. 냠. 롤케이지는 헬멧을 썼을때만 캐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폴쉐 GT3처럼 뒷쪽에만 장착하거나..
옆이 아니라 앞뒤에서 찍은 장면이 있었다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언급하신 대로 괜찮은 듯 보이는 조수석쪽의 A,B,C필러에 비해 전차가 지나간 쪽은 대시보드 높이보다 조금 더 낮은 높이로 찌그러진 것이 사진에서도 보입니다. 그러나 전차의 무게나 궤도의 파괴력에 비해 생각보다 덜 찌그러졌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겁니다.
티구안은 루프 강성테스트에서의 강한 모습과는 달리 전차 앞에서는 무기력해지는 것이 좀 다르네요.
역시 체급 차이가 큰 것일까요?
버스를 아무리 강하게 만들어도 더 강한 충격에서는 버티지 못한다는 말은 필요없는 이야기죠.
어느 정도의 적정선을 고려했을 것이고, 사고로부터 조금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계속 연구와 개선을 하고 있으니까요.
오십보 백보 이야기를 가끔 듣습니다만, 70보 쯤에 절벽이 있다면 생과 사가 갈릴 수 있습니다.
10년을 대구-포항 간 출퇴근을 했고 5년 쉬다가 다시 장거리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포항공단에서 나온 철제빔 실은 트럭이 버스 오른쪽을 죽 긁어 오른쪽에 탔던 사람들이 거의 다 죽거나 다쳤던 뉴스도 있었고,
이번 인천대교 사고처럼 구르거나 뒤집혀 승객석 부분이 다 접힌 사고도 있었고, 가로수나 벽에 충돌해 버스의 그 많은 의자들이 부러져 가지런히 앞으로 쏠려 있는 장면도 많이 봤습니다.
버스에 몸을 실으면서,
다른 부분에 비해 유독 취약한 상부 승객석쪽이 좀 더 튼튼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늘 가져봅니다.
다 끝난 이야기 아니었나요? 15m 높이에서 거꾸로 떨어져도 버티게 만들어놓았더니 20m 높이에서 떨어져서 찌그러지면 어떻게 하나요? 30m, 40m, 50m면?
60km/h 속도로 벽에 정면충돌하면 괜찮고 80km/h속도로 벽에 정면충돌하면 안괜찮아서 80km/h에 버틸 수 있게 차를 만든다면.... 100km/h는? 120km/h는? 200km/h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것이 이번 참사에서 배워야 할 포인트이지, 버스의 강성이 포인트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전 세계의 여러 버스들이 물론 각각의 강성 차이는 있겠지만, 그날 그장소에서 똑같이 떨어져 멀쩡할 버스는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