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에 차를 인수하고 나서 운행을 해보니

노면이 많이 타는걸 느꼈는데 (강변도로 다니기가 좀 불안할 정도)

원래 로드스터란 놈들이 노면 쓸고 다니는 맛에 타는 거다 보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첨이라 -_-)

이번에 겨울 대비로 앞타이어를 교체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폭도 한사이즈 줄이고 (225-45-17 ==> 215-45-17) 공기압도 조금 낮췄습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노면타는 현상이 현저하게 줄어들더군요요. 어지간한 포장도로는 한 손으로 운전해도 불안함이 없을정도로

특유의 노면을 쭉 훝고 가는듯한 느낌은 그대로면서 주행 안정성은 높아졌습니다.

정말 운전이 몇 배는 즐거워지더군요..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타이어 폭을 줄여서 얻은 효과라기보단

기존 타이어의 공기압이 조금 높은 상태인데다 타이어 연령이 오래된 결과로 고무 재질이 경화되어 노면 접지력이 떨어진 상태였던 것이 아닌가하고 판단되더군요...(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큰 기대를 하고 작업한건 아닌데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아서 너무 기쁘네요 ㅎㅎㅎ

차에서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걸 몸으로 느끼고 나니 확 와닿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 차량정비에 소홀했던 감이 있었는데 더 추워지기 전에 이것저것 손봐줘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주엔 타이어 교체기념으로 얼라인먼트를 손봐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