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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7,479
오늘 아침 수지 풍덕천 23번 국지도로 출근하면서
신호대기를 받고 우연히 포르쉐 카이엔 SUV 뒤에 서게 되었습니다.
편도 3차선구간에서 2차선에 정차했는데 조금 느낌이 이상한게
양옆의 1, 3차선의 차들은 한참 앞에 가서 신호대기 정차를 하는데
유독 내가 서있는 2차선의 줄이 좀 길더군요
평소 출근길같으면 눈치껏 1, 3차선으로 차선 변경해서 조금이라도 앞으로 붙였겠지만
오늘은 워낙 차가 없고 한산한 도로라 맘이 느긋하여 그냥 2차선의 긴 줄 뒤에
서있었습니다.
뒤에서 극악의 연비를 자랑한다는 포르쉐 카이엔의 균형잡힌 자태를 감상하는데
느낌이 조금 이상한게 운전자의 머리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공간에 나와있는게
좀 맘에 걸리더군요. 뭔가를 뒤적이며 찾고 있던가 시가잭 부근을 조작하던가..
앞차에서 저러면 스타트 늦어서 짜증나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새 신호가 바뀌어 일제히 출발하는데 카이엔 운전자의 머리가
운전석 헤드레스트 사이로 사라질 기미가 없이 계속 숙여져 있네요..
1차 주의...짧게 빵.... 무반응,,
2차 주의.. 짧게 빵빵...무반응..
3차 부터 경고.. 길게 빵.... 무반응..
아... 좀 이상하데요..
결국 차들이 쌩쌩 달리기 시작하는 1, 3 차로로 기회봐서 빠져나가며
자세히 보니 운전자가 완전 의식 상실 수준으로 자고 있더군요...
글구 원래 그 앞쪽으론 차가 아예 없더군요. 저런 상태로 언제 부터 있었는지
알 수가 없다는 말이죠..
일어나라고 빵빵거리며 지나가는데 아무런 반응도 없어서 그냥 뒷차들의
처분에 맡기고 진행했습니다.
뒷차들이 어떻게 처리할런지 궁금해서 계속 룸미러 힐끔거리면서
가는데... 수백미터를 진행해서 결국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그 포르쉐는 계속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저렇게 심하게 잠든 거 보면 금욜밤에 음주량이 많았거나...
혹은 간혹가다 들리듯.. 운전 중 돌연사의 경우도 생각나고...
하여간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못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지나쳐 온 것
같아 맘에 좀 걸리네요...
하여간 갓길에서 차 대고 자는 사람은 봤어도 편도 3차선 대로의 2차선 가운데에서
자는 사람은 처음봤습니다..
신호대기를 받고 우연히 포르쉐 카이엔 SUV 뒤에 서게 되었습니다.
편도 3차선구간에서 2차선에 정차했는데 조금 느낌이 이상한게
양옆의 1, 3차선의 차들은 한참 앞에 가서 신호대기 정차를 하는데
유독 내가 서있는 2차선의 줄이 좀 길더군요
평소 출근길같으면 눈치껏 1, 3차선으로 차선 변경해서 조금이라도 앞으로 붙였겠지만
오늘은 워낙 차가 없고 한산한 도로라 맘이 느긋하여 그냥 2차선의 긴 줄 뒤에
서있었습니다.
뒤에서 극악의 연비를 자랑한다는 포르쉐 카이엔의 균형잡힌 자태를 감상하는데
느낌이 조금 이상한게 운전자의 머리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공간에 나와있는게
좀 맘에 걸리더군요. 뭔가를 뒤적이며 찾고 있던가 시가잭 부근을 조작하던가..
앞차에서 저러면 스타트 늦어서 짜증나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새 신호가 바뀌어 일제히 출발하는데 카이엔 운전자의 머리가
운전석 헤드레스트 사이로 사라질 기미가 없이 계속 숙여져 있네요..
1차 주의...짧게 빵.... 무반응,,
2차 주의.. 짧게 빵빵...무반응..
3차 부터 경고.. 길게 빵.... 무반응..
아... 좀 이상하데요..
결국 차들이 쌩쌩 달리기 시작하는 1, 3 차로로 기회봐서 빠져나가며
자세히 보니 운전자가 완전 의식 상실 수준으로 자고 있더군요...
글구 원래 그 앞쪽으론 차가 아예 없더군요. 저런 상태로 언제 부터 있었는지
알 수가 없다는 말이죠..
일어나라고 빵빵거리며 지나가는데 아무런 반응도 없어서 그냥 뒷차들의
처분에 맡기고 진행했습니다.
뒷차들이 어떻게 처리할런지 궁금해서 계속 룸미러 힐끔거리면서
가는데... 수백미터를 진행해서 결국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그 포르쉐는 계속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저렇게 심하게 잠든 거 보면 금욜밤에 음주량이 많았거나...
혹은 간혹가다 들리듯.. 운전 중 돌연사의 경우도 생각나고...
하여간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못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지나쳐 온 것
같아 맘에 좀 걸리네요...
하여간 갓길에서 차 대고 자는 사람은 봤어도 편도 3차선 대로의 2차선 가운데에서
자는 사람은 처음봤습니다..
2006.11.11 09:58:03 (*.184.41.199)

비지니스 때문에 밤샘 하시다가 졸음... 이 아닐까요? ㅋ. 전 신호대기 하다가 꿈까지 꾼적이 있습니다. 바로 집앞 좌회전 신호등에서;; 흠칫해서 깨니까 딱 앞에차 출발하더군요. ^^; 정말 졸음운전은 위험한듯...
2006.11.11 10:47:48 (*.153.160.65)

돌연사 덜덜.. ;;
전 예전에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잠깐 존적 있습니다
눈 한번 감았다가 떳는데 큰 트레일러가 옆으루 휙 지나가더라는..
생각만 해도 소름이.. ㅡㅡ;;
그뒤로는 졸리면 휴게소에서 잠깐 눈붙이고 갑니다
젤 밝은 곳(?)에서 말이죠.. ㅎ
전 예전에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잠깐 존적 있습니다
눈 한번 감았다가 떳는데 큰 트레일러가 옆으루 휙 지나가더라는..
생각만 해도 소름이.. ㅡㅡ;;
그뒤로는 졸리면 휴게소에서 잠깐 눈붙이고 갑니다
젤 밝은 곳(?)에서 말이죠.. ㅎ
2006.11.11 10:56:25 (*.236.35.127)

ㅋㅋㅋ 졸음운전.... 고속도로에서.. 일정구간을 달리는데... 눈은 틀림없이 떠있는데...뭔가에
깜딱 놀라 정신을 차리면... 순간이동 한것 처럼... 일정구간이 기억상실...
정말 무섭죠...
깜딱 놀라 정신을 차리면... 순간이동 한것 처럼... 일정구간이 기억상실...
정말 무섭죠...
2006.11.11 11:57:30 (*.133.99.193)

졸음운전 정말 음주운전만큼 위험한 것 같습니다. 데이트 시절 수원에서 밤 12시 넘어 외곽순환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로 집에 올때까지 신호 한 번 안걸리는 코스다 보니 특히 겨울철 히터틀어놓고 올 때 정말 졸리더군요. 무지하게 졸은 것 같은데 무사히 집에 온거 보면 신기하면서도 다행입니다. 졸면서 잠깐 깰 때마다 약간 차선을 빗나간 것 같아 얼른 정신차리고 수정하다가도 또 졸고...암튼 더이상 이래선 안되겠다고 해서 결혼을 서둘렀죠^^
2006.11.11 12:00:57 (*.35.74.68)

예전보다 요즘 들어 도로상에서 주무시는 분들을 더 자주 보게 됩니다. 가끔씩 저도 막히는 길에서 잠깐씩 졸고는 하지요... ㅡㅡ;
2006.11.11 13:13:25 (*.113.120.50)
졸음운전사고의 특징은 스키드마크가 없다라고 들었습니다.음주처럼 체계적인 연구나 기준이없어 그렇지 대형사고로 가는 경우가 있더군요.
실제로 2차선에서 정속주행중 1차선의 졸음운전차량이 영화에서처럼 갓길로 밀어 부쳐 큰 사고날 뻔한 경험도 있구요.다행히 국도변 주유소진입로가 살렸죠.
실제로 2차선에서 정속주행중 1차선의 졸음운전차량이 영화에서처럼 갓길로 밀어 부쳐 큰 사고날 뻔한 경험도 있구요.다행히 국도변 주유소진입로가 살렸죠.
2006.11.11 13:46:39 (*.73.37.251)

졸음 운전은 사고시 사망 확율이 매우 높습니다.
그 이유는 사고 순간까지 위험을 인지하지 못해 브레이크를 밟을 겨를이 없어 달리던 속도 그대로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충격을 전혀 흡수하지 못하는 콘크리트 구조물 등에 부딪히는 경우도 많아서 치명적이지요.
일반적인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급브레이킹으로 속도가 순간적으로 줄기 때문에 충격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100km/h로 달리고 있다가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2-3 초 내에 30-40km/h 정도로 감속이 됩니다.
정지 거리 역시 노면의 마찰 저항이 좋다면 요즘 국산 세단의 경우 40m 정도면 면 정지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음주 운전은 졸음 운전과 연관이 짙을 뿐 아니라 운전자의 판단력이나 반사신경이 떨어져서 사고 피해를 높이는 것이지요.
요즘은 틴팅이 너무 진한 차들이 많아 뒷 유리창으로 운전자 머리가 안 보이는 경우가 많지요. 차선을 바꾸고 싶어서 사이드 미러를 자꾸 쳐다본다거나 졸음 운전으로 고개를 꾸벅 꾸벅 떨군다거나 하는 것으로 선행차 운전자가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는 것도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되는데 근래는 너무 짙은 틴팅으로 인해 운전자의 상태를 알기 어렵습니다.
조심하는 수밖에요.
그 이유는 사고 순간까지 위험을 인지하지 못해 브레이크를 밟을 겨를이 없어 달리던 속도 그대로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충격을 전혀 흡수하지 못하는 콘크리트 구조물 등에 부딪히는 경우도 많아서 치명적이지요.
일반적인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급브레이킹으로 속도가 순간적으로 줄기 때문에 충격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100km/h로 달리고 있다가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2-3 초 내에 30-40km/h 정도로 감속이 됩니다.
정지 거리 역시 노면의 마찰 저항이 좋다면 요즘 국산 세단의 경우 40m 정도면 면 정지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음주 운전은 졸음 운전과 연관이 짙을 뿐 아니라 운전자의 판단력이나 반사신경이 떨어져서 사고 피해를 높이는 것이지요.
요즘은 틴팅이 너무 진한 차들이 많아 뒷 유리창으로 운전자 머리가 안 보이는 경우가 많지요. 차선을 바꾸고 싶어서 사이드 미러를 자꾸 쳐다본다거나 졸음 운전으로 고개를 꾸벅 꾸벅 떨군다거나 하는 것으로 선행차 운전자가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는 것도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되는데 근래는 너무 짙은 틴팅으로 인해 운전자의 상태를 알기 어렵습니다.
조심하는 수밖에요.
2006.11.11 16:00:45 (*.101.54.85)

전 강남대로에서 봤었죠.
예전 4차선일때 3차선에서 운전대에 머리가 박힌채로 꿈쩍도 안하길래
경찰서에 신고하고 출근한 격이 있습죠.
운전석에 앉은 사람만 무사하길 바라면서 ^^;
예전 4차선일때 3차선에서 운전대에 머리가 박힌채로 꿈쩍도 안하길래
경찰서에 신고하고 출근한 격이 있습죠.
운전석에 앉은 사람만 무사하길 바라면서 ^^;
2006.11.11 17:20:54 (*.35.74.87)

졸음 운전이 더 위험하죠...전에 (미국서) 인적이 거의 없던 2차선 고속도로를 졸면서 달리는데 다행히도? 갓길로 빠지는 곳에는 울퉁불퉁한 자국과 차선이 바뀌는 흰색 실선(밟으면 드르륵 소리가 나게끔 해논)에 의지한채 달린적이 있죠...전 졸면서 운전하고 있고 차선을 벗어날때마다 드르륵 소리에 깨고...계속 반복하면서 ...
2006.11.12 00:03:12 (*.233.223.215)
요즘 추워져서 히터 틀고 다니니까 엄청 졸리네요. 특히 퇴근길은 많이 졸립니다.
창문을 조금씩 열고 다녀야 할까요?
다들 어떻게 졸음을 이기시는지요
창문을 조금씩 열고 다녀야 할까요?
다들 어떻게 졸음을 이기시는지요
2006.11.12 02:07:17 (*.182.232.143)

저도 가끔 보게 되는 광경이 4.5톤 트럭으로 생계를 이어가시는 분이 두번씩이나 신호대기하면서 자고 계시더군요 그 뒤로 차량 정체가 50미터 이상은 되어보이던데요. 이런 광경볼때마다 참 위험하다는 생각과 안쓰럽다는 생각이 교차하더군요
2006.11.12 11:10:54 (*.215.1.123)

저도 앞차운전자분이 신호등 기다리는 동안 주무시더군요 -_-;;;; 근데 대낮에 그랬었다는..
내려서 창문 두드려 깨워드리고 피곤하시면 잠시 안전한곳에 차 대놓고 주무시고 가세요..라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내려서 창문 두드려 깨워드리고 피곤하시면 잠시 안전한곳에 차 대놓고 주무시고 가세요..라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