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의 부친상으로 추석쇠고 바로 다음날,  땅끝 고흥(나로호 기지가 있는)에 다녀오는 길.. 150 키로 남짓 떨어져 있는 영암서킷에 들렀습니다.  티맵에 '영암서킷' 하고 치니 검색이 안되어  고민하다.. 모니터 앞에 늘~ 앉아 있을 김균택님이 젤먼저 떠올라 문자로, " 영암서킷 주소줌 알려조~ 검색이 안돼. 근처에 있눈뎅.." 하고 날렸더니,  신속한 답자와 함께.." 혹시 검색이 안될까바 첨부했어염. " 하면서.. 경도와 위도, 위성 상의 위치까지 상세하게 날려주는 균택님.. 완전감동 ^^ 동행했던 친구가 옆에서 흐믓하게 웃더군요.

 

소요시간 두시간 15분을 알려주는 티맵상 소요시간이 무색하게, 단숨에 영암까지 내달려 1시간 10분 만에 도착..ㅋ 절약한 한시간 동안 닐리리~함서 놀다가 올라올 계획으로 느긋하게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보안 때문인지.. 입구에 썬그라스를 쓴 경비원이 막아 서더군요. 일부러 서울서 왔대도.." 다들 서울서 오지요. 안됩니다." 냠..

 

포기를 모르는 깜독^^은.. 얼른 머리를 굴려 F1 조직위원장을 맡고있는 '김재X 위원'(ESPN F1 해설위원) 께 연락을 드렸지요. 전화는 불통이였지만.. 옆에서 본 경비원이, "현장사무실에 허락 받고 가세요." 하길래,  들어가서 얘기하고 나와 차에 올랐습니다. 전 멀리서 트랙을 내려다 볼 수만 있음..했는데, 아싸~ 공사로로 쓰고있는 트랙을 직접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룰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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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트랙 진입로 입니다.

영암서킷 설계는, 저와 일을 여러번 한적이 있는 국내 최대 건축사 , 정림건축이 맡았더군요. 수년 전에 시작되었을테니.. 좀 더 일찍 조경설계를 시작했더라면,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할 수도 있었을텐데.. 아까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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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에서 바라본 메인스탠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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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피트동인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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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에 들어섰습니다.

공사및 관리 차량들이 트랙을 이용해 부지런히 드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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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슴 설레이는 순간입니다.

같은 시점으로 정면을 쏘아보며 슈마허,알론소, 버튼등이 달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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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코너마다 스탠드 구축작업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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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배리어에 쌓을 폐타이어들이 모두 확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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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메인스탠드는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는 듯.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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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피트입니다.

포뮬라원 머쉰의 시동소리가 왕~왕~하고 들리는 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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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는 아니겠지만, 메인스탠드를 배경으로 몇장 찍어줬지요.

뭔가.. 서킷 설계자 같은 삘이 줄줄 흐르지 않나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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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좋게 개장 전에 찍은 귀한 사진을 얻게 되었습니다. 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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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트랙 진입.

첫코너 부근이 되겠습니다.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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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0 키로로 시케인코너에 진입 중입니다. (설마 믿으시는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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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키로 전구간을 돌면서 사진과 영상을 찍었는데..

다음 포스팅을 위해 아껴주었네요.ㅎ

 

천천히 랩을 도는 동안.. 그곳을 휘몰아칠 포뮬라원 그랑프리 장면들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뱅크각이 살아있는 그랜드 코너들에서는 심장이 쿵쾅쿵쾅..

 

 

 

 

 

입구와 각 지역은 아직 완성이 묘연해 보일정도로 진척이 안되어 있긴 하지만,

순식간에 완성되는 각국의 시가지 서킷, 창원 F3 경험들로 볼때..남은 기간동안 충분히 마무리가 가능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트랙에는 연석 높이까지 마진이 있어, 한번 더 아스팔트를 북돋을 예정입니다. 아직은 공사로로 쓰고 있어  아마도 맨 마지막 공정이 되지않을까 싶더군요.

 

돌아보는 동안.. 마음속으로, 무사히 공정을 마쳐 25 일 뒤..

국내 최초의 포뮬라원 그랑프리가 꼬옥~ 치뤄졌음 하고 기원드렸습니다.  ^^

 

 

 

깜장독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