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글 수 27,479
오는 29일 (일) 은 스피드페스티발 제2전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날입니다. 지난 1전 이후.. 빨간앙마의 근황을 소개합니다.
얼마전엔, 빨간앙마에 인캠 브라켓을 설치했습니다. 주행중 동영상 촬영으로 좀더 상세하게 문제점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낡은 삼각대를 이용.. 평상시 공도주행이나 트랙주행에서 언제든 손쉽게 카메라나 캠코더를 탈착할 수 있습니다.
프론트 스포일러 부분을 옐로우 칼라로 직접 도색해줬더니, 빨간앙마의 마스크가 좀더 귀여워 졌지요. ^^
수퍼이엡이가 제 사랑을 한몸에 받는 빨간앙마를 시샘하는듯 합니다.
클릭전에 출전하면서 새로운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주말 밤중에 가까운데 있는 친구들끼리 모여, 월드컵 평화공원에서 레이스얘기도 하고.. 스핀턴등 재미있는 자동차놀이도 합니다.
스피드페스티발의 재미중 하나는 경기끝나고 있는 바베큐파티.. 시상식과 함께 좋은 사람들이랑 친분을 쌓고, 유쾌한 시간을 갖습니다. 이날..경기 동영상을 함께 감상하기도 합니다.
딸래미를 안고 참석한 황호선님.. ^^
어제는 빨간앙마 최종 점검을 하면서, 검정으로 도색한 휠을 전륜에 신겨줬습니다. 레이싱패드를 사용함으로 분진이 너무많이 비산돼.. 휠이 지저분해 보이길래, 페인트로 직접 도색해줬지요..
1전때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타이어의 특성을 살펴.. 경기에 뛰기 딱좋은 정도로 번아웃해, 레이싱 타이어를 만들었습니다. 번아웃해 지름이 줄어든 타이어는 무게가 1키로가까이 가볍고, 접지면적이 늘어나 랩타임을 당겨줍니다.
규정내에서, 캠버각을 최대한 넓혀 코너링시 조금이라도 유리한 셋팅을 준비하고..
지난 달 25일 첫경기를 마치고, 이러저런 반성을 하는 중..
경기전에 임박해 변화를 시도하는게 좋지않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운전 스타일을 바꾼다던가, 주행라인..방법론등에 변화를 임박해서 꽤하는건, 혼돈을 줄수있으므로 신중해야 할 부분입니다. 지난번 경기 전에도, 타이어 마모상태가 좋지않아 번아웃해서라도 닳게 하려던게, 차후.. 클러치디스크 사망으로 이어진 듯 하더군요. 엔진오일의 경우도 새오일을 넣으면 엔진과의 매칭이 좋지않으므로, 경기 직후 교환하고 어느정도 회전구력을 정상화 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번엔.. 연습주행중 타이어 편마모와 블럭손상을 막기위해, 지난주말 몇몇 선수들과 중미산 기슭에 모여, 미리 번아웃을 시도해 타이어를 갈아냈습니다. 타이어를 번아웃해 레이싱용을 만들때는 매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20 초이상 경과하면 열에 의해 급속히 팽창하므로 시간을 넘기지않도록 해야하고.. 트레드 중앙부분이 먼저 닳아버리므로, 공기압을 완전히 빼야합니다.
타이어의 심한 산화를 막기위해 물을 뿌려주거나, 비가오는 날에 실시해야하고.. 번아웃 후 거칠어진 타이어를 일반 공도주행으로 다듬어주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이렇게 열화와 경화를 거친 타이어는 트랙주행중 블럭이 떨어져나가거나 이상마모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지름이 줄면서 종감속 효과와, 블럭이 닳면서 접지면적이 늘어나게 됩니다. 무게 또한 1키로 전후로 줄어들어 같은 실력으로 탔을때, 랩타임을 당길수 있습니다.
1전 이후 세번의 연습주행을 탔는데, 두번까지는 예전의 경기용차를 다루듯 트레일 브레이킹 비율을 높혀 코너진입시 리어를 슬라이딩 시키는데 주력했다면.. 세번째는 코너 진입전 충분한 감속으로 탈출시 가속시점을 당기는데 주력했습니다. 클릭R 로 오랫동안 경기에 출전했던 상위권 선수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예전 제가 타던 투어링 경기차에 비해, 클릭알의 댐핑압이 약해 롤링이 심하며, 롤링에 의한 푸쉬언더나 롤스티어를 줄이려면 지나친 트레일 브레이킹이 안정성에 방해된다는 얘기입니다. 충분히 설득력있는 논리이죠.
습관적인 트레일 주행 방법론을, 직선주로에서 브레이킹을 마치고 어택하는 방식으로 바꾸어 달려보니, 브레이킹으로 하중을 전륜으로 옮긴후 어택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트레일브레이킹을 끌고 들어갈때보다 슬립앵글이 더욱 안으로 끌고 들어오기 편해지더군요. 전륜 구동차의 빠른 코너링에서 그동안 리어슬라이딩에 지나치게 집착했던 방법론에 어느정도 수정이 가해져야한다는 결론이 내려졌지요.
이번주에 많은 연습주행을 할수있으면 좋겠지만, 지금 타이어 상태가 딱 규정치(그루브 깊이)에 근접해있어, 한번만 연습주행을 더해도 경기에 사용할수없게 되어.. 연습보다는 이미지트레이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제를 마지막으로 경기를 위한 차량셋업을 모두 마치고, 지하주차장에 고이 모셔놨습니다. 지난번 처럼 경기전에 차를 잘못 다루어 경기직전 낭패를 보는일이 없도록, 아예 운행을 안할 생각이지요.^^
규정에 스파크플러그와 점화케이블을 교환할 수 있는데.. 백금이나 이리듐 플러그로 열가높은 녀석을 심어주면, 당장의 출력은 올라가지 않지만, 가혹한 상황에서 냉각효율이 높아 지속적인 출력을 유지할 수 있어, 플러그를 교환해줬습니다. 케이블의 경우.. 노말상태에서 자칫 전류의 저항만 커질수 있어 좀더 신중히 생각해보고 교환하기로하고 미뤘습니다.
이번 2전에는 제가 참가하는 챌린지전에 37명이 출전하는데, 3전에 챔피언전에서 뛸수있으려면 5위안에 들어야 합니다. 강한 라이벌이 많아 쉽지않은 일이죠. 지난번에 참가와 완주 포인트밖에 못얻어놓은 터라.. ^^ 5위안에 들도록 최선을 다 하겠지만, 역시 변수를 무시할 수 없고, 못들게 되면.. 차분히 실력을 키워, 4전 이후 또한번의 클라스 조정신청이 가능함으로 5전 이후를 노려야 할 듯 합니다.
이미 달리는 동안, 경기에 출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즐겁고 흐믓합니다.
준비하고, 연습하고.. 나와 차..트랙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에 몰입하게 됨에, 땀에 젖은 헬멧을 벗으면서 느끼는 희열감을 마음껏 만끽하고 있답니다. 이번 제 2전에도..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 치루도록 하겠습니다. ^^
깜장독수리..
- DSC00009.JPG (164.7KB)(0)
- DSC00004.JPG (138.5KB)(0)
- DSC00005.JPG (132.0KB)(0)
- DSC00011.JPG (133.2KB)(0)
- DSC00067.JPG (121.6KB)(0)
- DSC00035.JPG (127.4KB)(0)
- DSC00039.JPG (107.8KB)(0)
- DSC00042.JPG (150.9KB)(0)
- DSC00004.JPG (138.4KB)(0)
- DSC00021.JPG (136.0KB)(0)
- DSC00002.JPG (158.3KB)(0)
- DSC00005.JPG (174.9KB)(0)
- DSC00022.JPG (148.8KB)(0)
- DSC00014.JPG (146.4KB)(0)
- DSC00002.JPG (112.2KB)(0)
- DSC00008.JPG (117.2KB)(0)
- DSC00016.JPG (151.4KB)(0)
- DSC00020.JPG (160.8KB)(0)
2007.04.26 09:19:16 (*.118.121.157)

충분히 감속 후, 재 가속에 중점을 두는 방법....안정성의 이익은 있으나 클릭은 출력이 부족한 편이고....실제 랩타임의 결과는 어떤가요?
2007.04.26 12:46:14 (*.229.109.2)

용진님.. 트레일 브레이킹은, 브레이킹 타이밍을 길게 끌고 들어간다는게 단점이죠. 코너진입 전에 브레이킹을 짧게 마치고 가속시점을 당겨 CP를 향해 가속해 나간다는 점.. 충분한 감속은, 코너링중 언더를 가능한 만큼 줄인다는 전제만큼 해야겠죠. 랩타임은 처음엔 별차이없는데, 익숙한 정도에 따라 빨라질 가능성이 많다고 봐져요.^^
광호님 오랜만이예요. 가까운데로 지나가시는군요.ㅎㅎ
민욱님~ 귀국하셨군요. 조만간 떡볶이라도 함께..
휘영님 감사해요.^^
광호님 오랜만이예요. 가까운데로 지나가시는군요.ㅎㅎ
민욱님~ 귀국하셨군요. 조만간 떡볶이라도 함께..
휘영님 감사해요.^^
2007.04.26 15:30:54 (*.197.35.112)

저도 걸어서 상암경기장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집이있습니다.
질문 2가지가 있는데요 1. 근처에 믿을 만한 카센타 없을까요? 장가이버님이 요새 좀 바쁘셔서 집근처에 그런게 있음 좋겠습니다.
2. 경기장 근처에서 모이실 일 있으면 한 번 끼워주실 수 있나요^^? ㅋㅋ 몇 번 뵙기는 했는데, 그리고 저는 너무나도 익렬님 얼굴을 잘 아는데 정작 저를 아시지는 못하실 거 같아서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김 좋겠습니다 ^^*
질문 2가지가 있는데요 1. 근처에 믿을 만한 카센타 없을까요? 장가이버님이 요새 좀 바쁘셔서 집근처에 그런게 있음 좋겠습니다.
2. 경기장 근처에서 모이실 일 있으면 한 번 끼워주실 수 있나요^^? ㅋㅋ 몇 번 뵙기는 했는데, 그리고 저는 너무나도 익렬님 얼굴을 잘 아는데 정작 저를 아시지는 못하실 거 같아서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김 좋겠습니다 ^^*
2007.04.26 15:42:46 (*.229.109.2)

제차에 메인트넌스 스폰해주는 '신일카서비스' 추천 해드릴게요.
국산 외산..모두, 꼼꼼하게 잘 챙겨줄겁니다. 위치는 모래내..성산동 수입차AS들 모여있는곳서 개천따라 거슬러 올라가 터널지나고 바로 좌회전하면, 우측 100 미터위치에 '신일카써비스'라고 보일겁니다. 제 소개라면 잘해줄거예요. 저도 점수따고요. ㅎㅎ 참, 전번은 302-4010 이예요. 상균님..^^/ 상균님 전번 쪽지로 알려주세요. 모임있을때 문자 때릴게요. ㅎ
국산 외산..모두, 꼼꼼하게 잘 챙겨줄겁니다. 위치는 모래내..성산동 수입차AS들 모여있는곳서 개천따라 거슬러 올라가 터널지나고 바로 좌회전하면, 우측 100 미터위치에 '신일카써비스'라고 보일겁니다. 제 소개라면 잘해줄거예요. 저도 점수따고요. ㅎㅎ 참, 전번은 302-4010 이예요. 상균님..^^/ 상균님 전번 쪽지로 알려주세요. 모임있을때 문자 때릴게요. ㅎ
2007.04.26 16:46:33 (*.114.62.38)

값진 정보들로 많은 공부가 되는 내용을 담아주셨네요.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은 어떻게 보면 비하인드 스토리처럼 표면에 잘 안올라오는데, 작업의 목적이나 과정을 상세히 적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이미 클릭전이 역사가 제법되는 경기다보니 상위권 선수들의 노하우나 주행법에 대한 변화나 발전에 대한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게 들리네요.
좋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즐거운 경기, 그리고 흥미진진한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은 어떻게 보면 비하인드 스토리처럼 표면에 잘 안올라오는데, 작업의 목적이나 과정을 상세히 적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이미 클릭전이 역사가 제법되는 경기다보니 상위권 선수들의 노하우나 주행법에 대한 변화나 발전에 대한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게 들리네요.
좋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즐거운 경기, 그리고 흥미진진한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주변의 레이서들도 항상 번아웃 후에는 드라이호프를 해줘서 찌꺼기를 털어내고 냉각시키라고 하던데 정말 다시한번 중요성을 깨닫게 되네요^^;;
그리고 저도 남가좌동-수색부근을 거의 매일 다닙니다^^ 학교가 그쪽이라서요^^
전에 학교갈때 기업은행 앞에 세워진 깜독님 빨간앙마를 보고 상당히 반가웠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