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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난 몇년간.. 아니 십 몇년간 일년에 한 두번씩은 이놈의 '내수'와 '수출'형의 옵션과 사양 장난(?)에 대한 국내 자동차 회사의 성토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아반떼' 내지는 '엘란트라' 사건에 있어서 얼마전 제가 하는 일중에 몇가지 재미 있는 사실들이 발견 되어서 일부를 나눠 볼까 합니다.
1. 과연 자동차 원가(?)는 어떻게 계산 하는가?
흔히 모 자동차 회사가 신 모델을 내놓을때 마다 '총 몇억' 의 개발비를 써서 신 모델을 개발 했다. 라고 나옵니다. 이에 대한 계산 방법은 사실 상당히 간단합니다.
이 프로젝트에 들어간 인시 (Man hour) * 평균 시간당 임금 + 각종 툴링 (라인에 들어가는 각종 금형이나 특수 장비 에서 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프로토 타입이라고 부르는 시작차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들 까지 포함) 과 직접적 투자 비용 + 각종 부가 비용 (보통 앞에 들어간 비용에 15~20% 정도를 더하게 됩니다.) 이 개발비가 됩니다.
이 개발비에 들어가는 인시 (Man Hour)는 엔진이든 바디든, 전장이든 이 모델과 관련된 일을 한 사람들의 모든 업무 시간이 포함되는 거죠. 예를 들어 어떤 엔지니어가 한 엔진을 개발 하는데 참여 했고, 이 엔진이 총 4개 모델에 쓰인다면 이 사람이 1시간을 일하는건 각 모델별 개발비에 0.25 시간으로 계산 됩니다. (실제로는 여기에 각 모델별 판매 예측량 들이 더해진 계산 법이 있지만 말이죠..)
그래서 개발비 이야기가 나올때는 몇명의 인원이 몇년동안 고생해서 얼마간의 투자가 들어갔다.. 이런 문장을 쓰는 겁니다.
그러면 이 개발비는 다시 예상 판매량 (실제 판매량이 아니고...)으로 나눠 져서 각 차량의 원가 계산에 반영 됩니다.
최종적으로 이러한 개발비에 다시 Overhead cost (융자 받아 쓰느라 내는 이자 비용 부터 개발이나 생산과 관련 없는 관리 직원 비용, 각종 공장 지원 비용등.. ) 와 Legacy cost 등이 더해지게 되는 거구요..
여기 이러한 비용에 이제 각 부품 회사에서 구입하는 부품가격과 철강 구입 비용 (차체등 라인에서 직접 금형을 하는 금속 제품이나 엔진 블락등 주조 하는 제품들이 있죠..) 그리고 순수한 조립에 들어가는 비용 (라인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시간당 월급과 라인을 돌리는데 들어가는 전기, 수도 비용등)이 더해 집니다.
최종적으로 여기에 수선비용이나 각종 재보험으로 들어가야 하는 워런티 코스트가 있습니다. 차량 가격의 일부를 별도의 신탁기금등으로 조성해서 리콜이나 워런티 수리에 대비하게 되거나, 혹은, 별도의 보험회사에 워런티 비용을 지급받기 위한 보험을 가입하게 됩니다.
2. 도대체 '내수'용과 '수출'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면서 왜 '원가' 이야기를 꺼냈느냐?
지난 2008년 환율이 1000원 수준을 어우르고 있을때, 한국과 중국 그리고 미국에서 동시에 생산되던 한국 회사의 중형차가 있었습니다. 완전히 동일한 사양을 맞춰 놓고 보았을때 (다만 부품을 공급받는 부품회사의 위치나 조립되는 공장의 운영비용들이 다르겠죠?) 한국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의 '제작비용' (개발비를 제외한 부품가격과 철강 비용 + 조립에 들어가는 비용만)을 100으로 놓고 본다면, 미국이 107~109 수준, 중국이 121~124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환율이 1120원 기준이었을때 동일한 모델의 부분 변경 모델 (각 공장별로 옵션과 사양간의 부품간의 수준 차이가 있습니다만, 적어도 사양상으로는 완전하게 동일한 차량을 만들수는 있었습니다.) 을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본 결과 이 모델의 한국 '제작비용' 을 100으로 놓고 보았을때 미국에서는 105~107, 중국에서는 112~114 정도가 나왔습니다.
얼렐레? 환율이 높아져서 미국 달러가 싸지면, 한국보다 미국에서 만드는 원가가 더 비싸져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질문이 나와야 할텐데요, 오히려 일부 부품의 '질' (quality) 그레이드가 낮아지고, 각 종장에서 현지 조달하는 부품의 공급량이 많아진데다가, 이 부품들을 공급하는 회사들도 이 부품의 원재료나 이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업체들의 글로벌화(?)와 다변화를 통해 오히려 그 만큼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수입해와야 하는 원자재들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한국의 '기준가격'은 높아 졌구요.
그럼 위에서 언급했던 중형차보다 하나 적은 '준중형' 모델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2011년 1월 1일 기준 (당시 환율 1121원 기준)으로 동일 모델을 한국에서 만드는 '제작'비를 100으로 했을때, 동일 사양으로 (실제 엔진 배기량들에 차이가 있지만, 단순하게 눈에 보이는 '사양'만으로 계산 했습니다. 왜냐 하면 실제로 '제작' 비에 있어서는 엔진 배기량이나 이와 관련된 부품의 차이로 인한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에서 제작되는 차량의 가격은 103~105 수준에 불과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환율이 내려 가면 내려 갈 수록 한국에서 만드는 것보다 미국 현지 공장에서 만드는 것이 순수한 원가는 싸지게 되는 것이죠.
글을 읽으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미국에서는 차값도 싸게 팔면서 안전과 관련된 부품에서 장난쳐서 내수 소비자를 우롱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지도 모르겠는데, 제가 말씀 드릴려는 의도는 이겁니다.
'한국에서 만들어서 전 세계로 수출하는 차량이라면 '원가' 때문에 안전을 우롱 한다. 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완전히 다른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차량의 겉 보기나 모델명이 같다고 해서 이걸 같은 차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라는 겁니다.
한가지 대표적인 예로, 이곳 테드에서도 많은 분들이 타시는 모 독일회사의 C 세그먼트 차량을 놓고 이야기 해보죠.
이 차량은 독일과, 멕시코, 중국, 남아공, 인도, 러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조립 됩니다. 같은 차량의 같은 엔진인데도 엔진블락도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4개의 각기 다른 공장에서 생산되고, 이게 전 세계에 공급됩니다. 그래서 이 차량의 엔진 코드를 뽑아보면 같은 엔진에도 엔진 코드가 최소 4~5개는 있습니다. 각 엔진이 조립된 공장마다 각기 다른 성분을 쓰는 바람에 매니폴드의 형상과 재질도 다르고 이와 관련된 ECU 캘리브레이션도 다릅니다.
이 차를 놓고 보면 도대체 위에서 말씀 드린 한국회사의 모델처럼 '원가'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한달 차이를 두고 같은 공장에서 조립된 동일 사양 차량을 사왔는데 부품의 공급처가 같은 부품이 80% 수준입니다 결국 바꿔 놓고 말하면 이 회사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공장들과 하청 업체들을 유기적으로 이용해서 공장에서 원가 계산을 해 이득을 본게 아니라, '목표 원가'를 설정해 놓고, 환율이나 하청 업체의 사정에 따라 전세계의 하청업체들과 공장에서 만들어진 부품으로 어거지로 '원가'에 맞춘 차가 된겁니다.
이 차를 놓고 보면 지금 한국 매니아들이 분개(!)하고 있는 세이프티 빔의 갯수나 위치만 봐도 가기 각색입니다. 동일한 공장에서 만든 차량인데, 그 공장 기준에서 '내수'용인 차량에는 세이프티 빔도 앞 문짝에 하나씩, 이것도 그냥 '데코레이션'에 가까운 지름도 0.3인치 짜리... 반대로 같은 공장에서 '북쪽'으로 나가는 차량에는 세이프티 빔이 앞뒤로 두개씩, 지름도 0.5인치 짜리에 성분도 합금재질입니다.
이게 이름이 같고 겉 보기가 같은 차라고 해서 정말 같은 차일까요?
3. '지금 하고 싶은 이야기의 중심'이 도대체 뭐냐?
지난 1년 반정도 꽤 많은 차량을 직접 '분해' 해 봤습니다. 우연찮은 기회로 몇개 자동차 회사들에 연구용 차량을 공급하는 일을 맞게 되었었는데, 이 회사들에서 '미국 현지에서 직접 분해/연구를 진행해줄 사람'으로 뽑아주게 되어서 동시에 두세군데 각기 다른 창고에서 멀쩡한 새차부터 3~4년된 자동차 까지 엔지니어들 몇명과 함께 특정한 부분을 중점 적으로 분해 해서 '리버스 엔지니어링' 하는 일을 하기도 하고, 그 회사 연구소에서 필요한 '부품과 관련된 어셈블리등' 을 일일이 부품으로 개별적으로 구매 하기 힘든 경우에, 멀쩡한 새차를 사서 이 '시스템'만 별도로 동작 하게끔 만들어서 연구 지원 하는 일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몇번 해 보았던 일이, 담의 회사 차 뜯어서 '역으로 제작 원가 계산하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놓고 보면서, 자동차들을 보는 저의 시각도 조금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 대표적인것들 중에 하나가 '생산지'가 달라지고 이로 인해 '부품의 공급처'가 달라지면 실제로 겉보기에 같은 차량이라도 절대 '같은 차가 아니다' 라는겁니다.
하다 못해 같은 '생산지'에서 나온 차량도 최종 도착지에 따라 달라지는 부품의 수가 30~40% 에 가깝습니다.
물론 이런 같은 생산 라인에서 다르게 사양을 만드는 것도, 사실은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실제 라인을 주의깊게 보신 분들이면 이해 하시겠지만, 현대식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컨베이어가 돌아가는 속도는 일정하게 정해져 있고, 이에 따라 각 스테이션 (라인에서 일하시는 한분 한분)에서 각 차마다 쓸 수 있는 시간도 일정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사양이 너무 많이 차이나는 차들이 많아지면 라인에서 일정한 속도를 유지 하기 힘들기 때문에, 매일 매일 만드는 차량들의 사양을 최대한 비슷하게 만드는 것이 '생산 관리'에서 하는 주요 업무입니다. 그래서 왜 우리나라에서드 특정 사양으로 차량을 오더하면 '몰아서 만드느라' 몇주씩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구요.
이걸 이번에 문제된 '세이프티 빔'과 같은 사양을 놓고 보자면, 그 사양을 하나 더 집어 넣는것이 전체 라인의 길이와 속도등에 나름대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혼용 생산을 하는건 Utilization 의 관점에서 보면 악몽에 가깝습니다. 만약 같은 라인에서 세이프티 빔 하나 짜리와 두개 짜리를 섞어가며 만들어야 한다면, 사실 그 세이프티 빔을 전부 다 집어 넣어 생산하나, 하나씩 빼나, '생산원가' 에서는 차이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세이프티 빔 하나 값이 몇백원 수준인데, 이로 인해 라인 속도에 차이가 나서 생산을 두세대 못할 수도 있거든요. 물론 실제로는 도어의 세이프티 빔은 메인 생산라인이 아닌 서브 라인에서 만들기 때문에 라인의 속도와는 아무 상관이 없긴 합니다.하지만, 비단 세이프티 빔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밝혀지지 않은 차이점'을 놓고 이야기 해야 하기 때문에 들은 예입니다.
지금까지 ㅂ ㅂ ㄷ ㄹ 이나 자동차 동호회등에서 이러한 '내수와 수출용의 사양 차이' (세이프티 빔, 에어백, 하다못해 하체 방청 까지...) 만 나오면 '원가 절감' 내지는 '차값 비교' 이야기가 나오는데, 위에서 이야기 했다 시피 그 단순한 사양 하나 바꿈으로 인해서 아껴지는 원가 보다는 '라인 전체의 속도와 생산성'을 놓고 각 차량의 '생산원가'를 비교하면 실제로 그러한 이야기가 못나온다는 거죠.
그런의미에서 또 다른 회사의 '준중형' 차량 이야기를 꺼내시는 분들도.. 제 기준에서는 좀 이해가 어렵습니다.
가장 최근에 제가 직접 진행한 프로젝트는 아니고, 저와 같이 일하는 다른 회사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중에 하나가, 한국에서 먼저 발매 되고, 미국에서 얼마전에 발매된 이 '준중형' 차량을 분해 해서 비교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걸 보면서 재미 있었던게, 실제로 차체를 제외 하고는 실내에 들어가는 와이어링 하네스의 위치나 커넥터의 종류도 다르고, 심지어 각 부품간에 통신하는 프로토콜 까지도 달랐으며, 부품의 공급처가 같은 부품이 전체 부품중에서 10~15% 수준을 유지 하는 차량을 가지고 한국에서는 이 사양이 없고, 미국에서는 있다 라고 말한다는게... 아주 어렵게 생각 되더군요.
바로 위에서 언급한 10~15% 수준의 '공유하는 부품'들은 사실 그 회사의 어느 차량들 끼리도 (구지 그 모델이 아니더라도) 호환이 가능한 부품들이었습니다. 즉, 그 회사의 차량이라면 그 모델이 아니더라도 공용으로 사용 할 수 있는 부품이었습니다.
이 차량의 예를 좀더 자세히 설명해 보면, 왜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커튼 에어백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옵션으로도 선택 못하냐?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걸 '생산'의 관점에서 놓고 보면, 미국에서는 '커튼 에어백'이 생산라인의 '스테이션'으로 들어가서 그만큼 생산 라인의 길이도 길어지지만, 반대로 한국에서는 아예 그 공장의 생산라인에 '커튼 에어백'과 관련된 '스테이션'이 아예 없기 때문에 옵션으로라도 제공을 할 수가 없게 되는겁니다.
간단하게 에어백을 하나 더 다는게 아니라, 시트에서 나오는 사이드 에어백은 그나마 시트 아래의 하네스로 가는 전선에 꼽기만 하면 돼지만, 커튼 에어백은 에어백과 하네스, 그리고 이로 인해 천장의 헤드라이너와 A필러등을 조립하는 순서에서 최소한 2명의 인원이 추가 되어야 하고, 이로 인해 생산 라인의 길이가 그 스테이션 만큼 길어져야 합니다. 그러면 최소한 이 생산 라인에서 만드는 차량의 70% 이상이 이 사양을 선택해야만 스러한 스테이션을 추가 할 수가 있는데, 만약 한국 내수나 한국에서 만들어 지는 차량이 수출되는 마켓을 통틀어서 커튼 에어백의 선택율이 낮다면, 아예 그 사양을 그 생산라인에서는 삭제 하는 것이죠.
이러한 또 하나의 예는 위에서 이야기를 들었던 독일회사의 C세그먼트 예를 들어 볼까요? 이 회사의 독일 공장은 라인에서 그만큼 적응력이 길어서 상관 없습니다만, 멕시코 라인의 스테이션 갯수 때문에, 어느정도 이상의 사양이 장착된 차량은 생산할 수 없습니다. 독일에서 생산된 차량은 고성능 모델에 추가 에어백이나 4륜 구동등 각종 사양을 가득 담을 수 있지만, 멕시코에서 생산 되는 차량은 가죽 시트나 엔진/미션등의 기존 사양의 '업그레이드'된 사양은 가능해도, 추가적으로 '사양'을 담는건 불가능 하다는 거죠. 그래서 지난 세대 차량의 경우 스테이션 웨건은 독일에서 수입해오고, 세단 차량은 멕시코에서 만들었는데, 이 차량도 세단형 뒷문짝에 들어간 세이프티 빔 갯수나 구조와 스테이션형 웨건형 뒷문에 들어간 것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문의 힌지 모양을 변형하는 것으로 두 개의 동일한(?) 뒷 문짝은 호환이 안되게 만들었습니다. 힌지만 바꾸면... 두 문짝은 서로 완벽하게 호환 됩니다. 그때 과연 미국에서 이러한 차이를 알아 차린 사람이 몇명이었으며, 그걸 가지고 문제를 만들었었던 가요?
분명히 몇년전에 제가 지금 알고 있는걸 모르고 있던 기준에서는 저도 '수출'형과 '내수'형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자동차 관련 공부를 하면 할 수록, 그리고 그 와중에 새로운 일을 맡아서 또 새로운 시야를 넓히면 넓혀 볼 수록, 그렇게 단순하게 '성토'할만한 부분이 아니더란 말이죠..
지금처럼 '글로벌 화' 되어서 위에서 이야기 한 유럽 회사처럼 전세계의 여러개의 공장에서 그때 그때 환율 변화나 수요에 걸맞는 유기적인 '부품의 이동'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상황에서는 더욱 더 자동차가 하나의 '레고' 와 같다는 생각을 할때가 많습니다.
지금 처럼 계속적으로 각종 매체나 인터넷등을 통해 '성토'는 이루어 져야 합니다. 다만, 이게 '마녀 사냥' 내지는 '이거에 실망해서 그 회사 차는 더 이상 안산다.' 식의 발언이 아니라, 왜 자동차 회사가 이러한 사양 차이를 만들게 했는지, 그리고 거기에 걸맞는 각종 법 규제 변화와 소비자의 요구 (needs)를 통해 시장이 바뀌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와야 합니다.
한가지 예를 더 들어 볼까요?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지난 몇년동안 이야기 했던 HID(혹은 제논 헤드라이트) 이야기를 해보죠, 아직까지도 미국시장에서 제논 헤드라이트는 값 비싼 옵션입니다. 벤츠 E클래스에서도 지난 세대 모델까지는 제논 헤드라이트가 옵션이었고, 이마저도 AFS따위는 달려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지금도 벤츠 GL클래스 같은 차량들에서는 제논 헤드라이트가 옵션인데다가, 선택률도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소나타도 얼마전까지는 미국 생산품에서는 HID자체가 없었습니다.
접이식 미러... 미국에서는 전동 접이식 미러의 필요성도 없을뿐 아니라, 차에 달려 나와도 평생 쓰는 적이 없습니다.
반대로 충돌 안전 규정과 테스트 절차등은 거의 3년 기준으로 강화 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정 측면과 앞으로 추가 될지도 모르는 측면 45도 (다른 차량이 45도 기준으로 한쪽 모서리로 B필러를 향해 충돌하는) 시험등이라던가, 사이드 에어백을 앞다투어 기본 사양으로 만드는 것들 때문에, 이번에 이슈가 된것 처럼 측면을 별도로 보강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다시 말하면 어디 높은데 계신분이 '측면 추돌 당해서 가족중에 한분 돌아가시는 상황'이 일어나서 경을 치던지, 아니면 차량 구입하는 사람들이 사이드에어백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지거나, '세이프티 빔 갯수로 인해 그 차 안사고 마침 다른 회사에서 나는 세이프티 빔 두개 있다고 광고 하면서 그 회사 판매량이 확 높아 진다던지' 하는 변화가 있지 않는한... 이와 같은 '내수 와 수출 차별' 타령은 계속 나올 수 밖에 없고, 반대로 자동차 회사에서는 그냥 '쇠귀에 경읽기' 하는 수 밖에 없다는 거죠.
아주 엉뚱한 이야기 인데, 이번 현대 '아반떼' 미국 기자 시승회 하고, 실제로 딜러에서 '아반떼' 파는 셀링 포인트 중에 하나가 뭐냐면 '후석 열선 시트' 입니다. 기존에 뒷자리까지 열선깔아준 차가 손에 꼽을 정도고, 실제로 지난 10몇년 동안, 앞자리에라도 히팅 시트 깔아준 차량이 거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BMW나 벤츠 같은 차량에는 당연히 열선시트에 통풍시트도 있지만, 이곳 미국에서는 5시리즈(E60)에 통풍시트 장착한 차량은 전체 판매량의 0.3%뿐이고, 열선시트가 장착되지 않았던 차량도 20%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니 '리미티드'트림에 '뒷좌석 까지 열선' 기본으로 깔아 줬다는게 어떤 미국애들 한테는 '이거 럭셔리 선택 사양을 '덤핑' 때린다.' 라고 생각하게 만들 정도 입니다.
흔히 미국에서 직수입 하려고 알아 보신 분들이 놀라시는게, 한국에서 팔리는 BMW 나 MB 등의 차량을 같은 사양으로 뽑으니 미국 딜러에는 그런 차량이 있지도 않아서 한국에서 사는것보다 훨씬 더 긴 3~6개월 기다려서 차 받을 수도 있고, 그렇게 옵션 넣어서 뽑아 봤자 가격 차이도 안날 뿐더러, 미국이나 한국에서 막상 중고차로 팔려고 보니 미국에서는 옵션 있으나 없으나 가격 차이도 없고, 한국에서는 '직수입'이라 가격 안나오더라... 하는 겁니다.
안전사양도 이러한 '옵션질'이나 '옵션 사랑' 처럼 소비자의 요구 (need)입니다. 더 이상 이런 사양 가지고 '원가 절감 하느라 이거 빼고 저거 뻈다.' 라는 이야기를 할 수 없게된 제 상황에서 (이게 제가 자동차 회사에서 일을 하거나 해서가 아니라, 실제 '원가' 뽑아 보니 별 차이 없더라 라는 거죠...) 제가 해 드리고 싶은 이야기 였습니다.

덕분에 더많은 사실을 알고 갑니다.
그래도 일단 이번 아반떼 사이드빔같은경우엔 구매자입장에선 다른것도아닌 안전이라는 것에서
푸대접받는다는 인상을 지울수 없습니다.
저도 그 사진을 보면서 한국민이 안전도에 관심을 갖고 kncap결과평점이 소구성 강한 포인트로 사람들에게 자리잡는다면
현대도 함부로 못하겠단 생각이 들긴했습니다만 이건 너무하잖습니까....
앞으로 현대차 살일은 없어도 탈일은 많은 소비자로써 푸념이었습니다.
유익한글같습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언제 읽어도 항상 유익한 글들만 올려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글 마무리쯤 되가면 항상 다음엔 무슨 글을 올려 주실까 기대됩니다.
심지어 가끔은 미국으로 넘어가서 운영하는 회사에 취업 시켜 달랄까도 혼자 생각하곤 합니다. ^^
결국 원가절감이라기 보다는 시장 소비자의 (법률을 바꾸는 행위도 포함한) 수준이겠군요. 다 읽고나니 "정치인 욕할 것 없다. 국민의 수준이 정치인의 수준이다."는 말이 갑자기 떠오른 다는...

사실 국낸 차량의 경우웹사이트들에서 마녀사냥식으로 몰고가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에 했던 일들로 인해 어떻게 설명을해도 소비자들이 믿지 않는 단계에 이른것 같습니다. 뭐 사람들의 마음이라는게 쉽게 변하는것이 아닌지라 지금 모든 사람들의 마음 바꾸기는 쉽지 않을테고 꾸준히 신용을 쌓으면 다음 세대쯤에는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먼저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승민님 글에서 다른 차원의 뷰를 배웁니다.^^
문제는 저렇게 걸린게... 비단 이번 한 껀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원가를 계산하는 관점을 이해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결과적인 현상이 같은 차(소비자가 보기에는)에 동급 안전 사양이 국내에서는 들어가지 않는다는게 문제죠.
비단 이번 껀 뿐이 아니라 여러 문제들이 발생해 왔으니 너무 눈에 보이는 이번 껀에서 더 크게 배신감을 느끼는 거겠죠.
현기차 뿐 아니라 타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뭔가 저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욕을 먹어야 마땅하죠.
다만 아래 글 댓글에 이재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판을 짤 수 있고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는 위치의 메이커로써
(현대 정도면 시장 뿐 아니라 제도를 만드는 관에도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죠,
제네시스 출시 후 어뎁티드 크루즈 컨트롤, 코너링 램프등의 제도 개선등을 보면...)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 배신감을 느끼는 감성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국내시장에서 이익의 2/3 이상을 벌어가는 메이커에게 더 날카로운 잣대를 들이미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시장에 비해 국내 소비자가 대접을 못받는 것은
당연히 경쟁이 없어서 입니다.
경쟁이 없어도 저정도 문제조차 소비자가 이해해준다고 판단한다면
그야말로 국내 시장은 그들에게 무주공산처럼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에어백이니 ESP니 하는 눈에 보이는 안전사양이 표준사양이 될 수 있었던것도
소비자나 기타 다른 경로를 통한 문제제기가 꾸준히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물론 원가 계산도 있었겠죠.

이런 시각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출시 차량은 테스트를 거쳐 법규에 만족해야만 출시할 수 있죠...
최소한 법규는 아무 문제없이 만족하게 만들어서요...
그런데 요즘 별 몇개에 그렇게 열을 올리고 광고하는 건, 그 법규 이상의 안전에 대한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함이죠...
한마디로 마케팅...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 이 이슈가 커진 이유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법규 미달의 차량 안전성을 문제시 삼는게 아니라는게 여러 사람들의 관심사가 아니었나 싶네요...
그나저나 원보님 담에 뵈면 (이번엔 꼭) 한번만 태워주세요... 항상 궁금합니다... 어떤 느낌인지... ^^

읽으면 읽을 수록 몸도 마음도 배불러지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자동차라는 것이 참 그 사회의 가치관, 문화,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자동차를 통해 세상을 보게 되는 거 같네요.
엔지니어로써 몇가지 몰랐던 부분 잘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이 있지요. "미식가가 되기 위해서 일급 요리사가 될 필요는 없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예전에 자동차 회사에 몸담았었던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차를 어느 정도 수준에서 잘 아는 사람들조차 단순히 "저 차는 이래저래서 별로다."라고 이야기 하면 "야... 그건 이래서 만들기 정말 어려운걸 저 정도 해 낸거다... 저건 그러저러해서 그 면만 때고 보면 세계 정상급이다." 라고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광이든 자동차를 모르든 자동차를 만드는 사람이든 차를 구매하고자하는 일반 소비자에게 그런 세부적인 내용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경쟁이 치열한 미국에서 자동차 가격이 저렴한건 어쩔수 없다하더라도, 미국의 기본 안전 기준이 뛰어나다고 해도, 실제로 소형차로만 봤을때는 미국에서의 가격이 더 비싸다고 하더라도 차를 사기 직전의 소비자에게는 자국민을 상대로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회사의 도덕성(?)조차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엘란트라는 미국 소비자 가격이 조금 더 비쌉니다. 환율을 생각하면 더 그렇지요.
하지만 이번에 안전과 관련된 또 다른 새로운 사실을 접하고나서는 한국에서 아반떼를 돈주고 사기는 싫어졌다는 점입니다.
순수한 소비자 입장에서요... 그것도 결국에는 현대, 기아로 가게되는 소비자에게는요.
그리고 곧 엘란트라 일부가 한국에서 수출되어 간다고 하죠.
그 모델에는 몇개의 바가 올라가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차량분해 연구를 미국내에서 하는 군요. 예전에 H사는 울산으로 잔뜩 실어서 보냈는데요. 1년에 약 200대 이상 보냈을 겁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은 현기차의 국내시장은 정말 까다로운 고객들이 즐비한 (특히 소음부분) 테스트베드라는 느낌입니다.
긴 글인데 한 번도 안쉬고 읽고 내려갔습니다.
읽으면서 유승민님 글이 아닐까 싶었는데.. 역시나 맞네요.
정말 좋고 유익한 글이였습니다.
그런 부분을 광고로 낼 정도면, 분명 차이를 국내에서도 알게 될텐데 라고 생각했었는데..
여러 이유가 있었네요.
예전에 쌍용자동차가 지금의 체어맨W란 차가 나오기 전까지.. 고급 차량에서도 커튼 에어백이 선택을 할 수 없었는데..
그것도.. 라인의 문제겠구나 싶습니다.

..매번이야기하는거지만...
미국/캐나다 옵션 아무리 들이대봐야..
한국옵션에는 하늘과 땅차이지요..
캐나다에서 한국보다 더 비싼 한국차를 타는 기분 아시는 분 몇분이나 계실라나...
ABS도 옵션질로 인한 상위트림에 만 있던 차를 탈수밖에 없었던 그 X질함을 아십니가..ㅠㅠ..

언제나 승민님의 좋은 정보는 항상 감사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
여러가지 일을 하시면서 즐기시는 모습도 보이고... 이래저래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조금은 다른 시선에서...(완전한 일반 소비자의 입장) 의견을 추가해보자면요...
보통 완제품(자동차)을 구매할 때 제조사의 생산 방식이나, 부품 원가 등을 고려해서 구매하는 소비자는 아마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봅니다...
저 또한 그렇다고 할 수 있고요...
(다만 신기술 등이 대거 포함되어 나오면... 이건 좀 가격이 오르는게 맞는거 같아...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우리가 제품을 구매할 때 상기 설명해주신 것들까지 소비자가 고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는 거죠...
완성품을 기준으로 평가를 하게 되는거고 그에 맞추어 비교를 하게 되는거지, 라인 관리, 생산성, 부품 수급 등등을 다 고려하는 건 일반 소비자로서는 조금 오버스러운게 아닌가 합니다...
물론 공급자와 소비자 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런 부분이 있다는 건 알고 있으면 당연히 좋겠죠...
하지만 이게 소비자가 완제품을 구매하는데 꼭 짚어봐야 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승민님 말씀처럼 내수와 수출 차량은 같고도 다른 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일명 원자재가 다르니까요...)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아반떼' 혹은 '엘란트라'라는 차명으로 분류를 하게 되므로, '동일 모델'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때문에 이런 이슈가 상당히 크게 부각된다고 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이슈들에 좀 더 민감한 편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저는 이 이슈가 상당히 잘 터졌다고(?) 생각합니다...
차별이나 그런... 조금은 맘상하는 건 저도 마찬가지지만, 그것 보다는 이런 이슈들이 자꾸 나오면서 법규를 포함해서 제조사의 인식도 조금씩 개선될 여지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요...
'고인 물은 썩는다...'라는 이야기처럼, 아무 이슈없이 지나가게 되면 그냥 그대로 계속 가는 겁니다...
감정적으로는 당연히 차별받는 기분이 들지만,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현대차가 잘못한게 없다고 해도 뭐라할 기준은 없습니다...
모든 법규를 다 만족시켰고, 사용 상 문제가 되는 부분이냐라고 말한다면... 그저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네요...
다만 현대차가 '내수와 수출 차량은 차이가 없다'라고 대응해왔던 그런 아마츄어적인 마인드는 제발 꼭 고쳤으면 합니다...
현대차가 요즘 영업사원들도 다시 교육시키면서 고객 응대 태도도 바꾸려고 한다죠?
일류가 되겠다고 광고만 하지 말고, 일류가 되기위해 기본적인 태도부터 갖춘다면... 자국민들도 알아서 응원해줄겁니다...
현대차가 정말 용기가 있다면, 저 빔의 차이가 어느정도의 차이를 보여주는지 데이터를 들이밀겠지만... 절대 Never라고 생각하고요...
그나마 이번 일을 계기로 현대차만이 아닌 모든 메이커에서 신경을 쓰게 된다면... 뭐 하나쯤은 건지게 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허나 아쉬운 점은 역시 "왜 미국 사양엔 커튼 에어백을 선택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선택조차 못하게 하느냐?" 라는 문제를 인식하는
다른 관점에서 옵니다.
이미 '생산성의 관점에서 본 (커튼에어백의 추가)에 관한 비용'조차 옵션에 충분히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또 법규에 관한 부분도, 메이커에서 법규에 관여하는 부분은 논외로 치더라도
분명 큰 원가차이가 나지 않는 부분(예를 들어주셨던 몇백원의 안전바) 등에 대해 왜 능동적으로 추가하지 못하고
법규에 맞춰 수동적으로만 나가야 하는지 좀 답답합니다.
옵션질에서는 한가지 참 이해가 안됐던 부분 중 하나가
직물시트의 부품 가격은 25만원, 가죽시트의 부품가격은 35만원인데
가죽시트의 옵션추가 가격은 직물시트 트림에서의 + 10만원이 아닌 +35만원이라는 점.
어려모로 차량 가격이 산정되는 환경과 기준이 다른 '내수'와 '수출'이겠지만
아쉬운건 어쩔 수 없네요.
소비자들이 '국내 법규가 이렇고 미국 법규가 저러니 내수용의 안전바는 1개여도 무방하다'
라고 느끼는건 쉽지 않은듯 합니다.
흡입력 있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저에게도 배움이 있는 글이네요.
안전에 관한 각국의 법규, 법인단체에서의 영향력은 틀린것은 사실이고,
이에 따라 차량의 스트럭쳐 혹은 사양이 바뀌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도 동일한 사항을 적용해서 차량을 만든다면야 좋겠지만,
굳이 필요없는데 남이 한다고 다 따라 할 필요는 없는 듯 하네요.
흡입력 있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저에게도 배움이 있는 글이네요.
안전에 관한 각국의 법규, 법인단체에서의 영향력은 틀린것은 사실이고,
이에 따라 차량의 스트럭쳐 혹은 사양이 바뀌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도 동일한 사항을 적용해서 차량을 만든다면야 좋겠지만,
굳이 필요없는데 남이 한다고 다 따라 할 필요는 없는 듯 하네요.
몰랐던 새로운 지식을 많이 알게된 유익한 글입니다. +_+b
그래도 일반 소비자입장에서...
현기차에 대한 불만은 해외판매대수가 월등히 많지만 이익률은 국내가 훨씬 높은 것이 바뀌지 않은 이상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