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을 잘 안써서.. 오랜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몇년전부터 사실 회사에 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관계로 지하주차장에서 먼지와 함께 무료함을 달래는 제 차는 평소 운행시에도

 

앰프와 각종 전기장치들고 밧데리가 배불리 충전될 시간이 없음에도 불구.... 주차중에는 도난경보를 실시간으로 하고 있는관계로

 

밧데리의 피로가 엄청나게 느끼고 있는 상태입니다..    

 

뭐 한달 세워져 있는 것도 다반사이고, 그나마 요즘은 주말에는 최대한 움직이려고 하고는 있습니다...

 

설 연휴가 끝날때쯤 차를 이용하려고 차를 세워둔 지하주차장에 갔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이 없어서 옆에 누나가 살고 있는곳에 주차, 평일 및 잠시 사용할땐 아버지차 이용..)

 

시동을 걸어보니.. 방전이더군요.. 완전방전은 아니고 전압이 매우 떨어진상태...   냄새(?)만 맞아도 시동걸리는 제 차가 시동이 안걸릴 정도면..  간신이 경보기만 작동되고 있는 정도인것 같았습니다...

 

지난번 마트에서의 밀어서 시동신공을 부리기엔 약간 언덕길에 위치도 다른차량들 때문에 불가였습니다...

 

그래서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일단 트렁크에 항상 점프 케이블이 있었기에...

 

1. 집에가서 아버지차 가져와서 점프,

 

2. 누나네 집 가서 매형 차 가져와서 점프 (근데 매형역시 차를 잘 안타서 방전된 상태로 그냥 두었다라는 소식도 접해서.. 고민)

 

3. 지나가는 차를 잡는다.....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그냥 2번을 하기로 하고 혹시 매형차 고쳤는지 물어보고 차키좀 받으러 가는길에...   하얀색 모닝 승용차가 제차가 주차된 근처로 가는것을 보곤....   맘을 변경 3으로 설정하였습니다...^^

 

마침 근처여서 사정을 이야기 하니.... "제차는 작아서....  안될텐데요~~" 하면서 옆에 서있던 산타페를 보시더군요

 

그래서 "아뇨, 제차는 저 뒤에.....   괜찮습니다.." 라고 했더니, 흔쾌이 다시 시동을 걸어서 제차 근처로 차를 대주셨습니다..

 

번개와 같은 스피드로 제차의 점프케이블을 연결하고, 모닝의 본넷을 여는데.... 어라라 잘 안열리네요... 버벅.. ㅜㅜ

 

그렇게 본넷을 열고 밧데리를 보니... .  음.. 밧데리가 정말 작긴 작네요...ㅎㅎ 

 

아무튼 바로 연결하고, 시동을 거니, 역시나 부릉~ 하고 우렁차게 시동이 걸리더군요...

 

점프 케이블을 분리하고선..

 

상대방 차의 본넷고정 지지대를 빼려고 하는데, 이게 또 잘 안빠지네요.. ㅡㅡ^

 

그래서 또 머뭇머뭇...^^    그러다가 지지대 잘 빼서 본넷을 닫아 드리고는 "감사합니다~~~" 크게 인사를 드렸더니 좋아하시더군요..^^

 

차를 사용안하다보니, 긴급출동도 가입안했고, 게다가 와 함께 한 십여년 동안 한번도 길에서 선 적이 없다보니.. 긴급출동 비용이

 

아깝기만 했었는데...   ㅎㅎ   모르는 사람이 단지 같은 아파트에 있다는것만으로 선뜻 차의 전기를 나눠주는것을 보니..

 

좋긴좋네요...

 

(참고로 저희 아파트에선 제가 차좀 보고 있음 어르신들 후다닥 나오셔서 본인차 봐달라, 누가 긁었는데, 좀 지워달라..ㅜㅜ  힘듭니다.. 이제.....  그래도 이것저것 잘 해드리고 하다보니 좋아하시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