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차량에서 수동모드를 안쓰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쓸수 있고, 써도 문제 없는 기능이지만, 자동변속기 차량에서 수동모드는 "보조"기능일 뿐입니다.

요즘 자동 변속기들도 많이 똑똑해져서 어설프게 수동모드 안쓰는게 더 좋은 상황도 많아요.

내리막에서 알아서 브레이크 개도량과 속도에 따라 엔진 브레이크도 다 잡아주고요.

조수석에 탔을 때 급격한 내리막에서 운전자가 수동모드로 엔진브레이크 안써서 불안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자동변속기에서 메인 주차 브레이크는 그냥 P모드입니다.

평지라면 P 에만 두고 내려도 상관없어요. 경사로에서는 저도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만, 

안채우는 분들도 많습니다. 사이드 브레이크는 "보조" 브레이크가 맞습니다.

그래도 조금 공감가는 얘기는 마지막 부분이지만, 서킷에서 달리거나, 아니면 조금씩 재미있게 운전할 때에도 사이드 브레이크 당겨가면서 운전하는 경우 많습니다. 

차라는게, 기계라는게 굉장히 튼튼해서 아무리 험하게 타도 10년, 20년 잘 굴러가는 차도 많아요.

그냥 개인이 기계를 어떻게 받아들이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애지중지하는 애마이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냥 운송수단 이상도 이하도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 드리자면...

전 오토차를 몰고 다닙니다만 킥다운은 거의 쓰지 않습니다.

어쩌다 합류구간 또는 정차후 출발처럼 타 차량과의 속도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 등... 급하게 가속이 필요할 때는

가속페달을 꾹 밟는 방법을 씁니다만, 통상적인 주행시엔 그냥 변속기 레버를 움직여 기어 단수를 낮추지요.

제가 알기로는 킥다운 보다는 변속기 레버를 움직여서 기어를 낮추는게 차에 무리가 덜 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차브레이크의 경우에도 부득이한 평지 이중주차 혹은 케이블이 얼어붙을 정도의 혹한이 아닌 이상 전 어디든

무조건 걸어둡니다. 간혹 평지에선 P에만 넣어 두는 분 들도 계시던데, 사실 P에만 넣어두어도 별 문제는 없겠습니다만,

제 경우엔 좀 더 확실히 하자는 생각에서 채워두곤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P모드를 100%  못믿는 것도 있구요.

물론 주차브레이크는 차가 완전히 정차 했을 때만 사용합니다. 본문 예시 속의 보조 제동장치로 쓴다는 분 들은...

글쎄요. 개인적인 시각에선 좀 이해가 안가네요. 주차브레이크는 차가 완전히 서 있을 때 움직이지 말라는 뜻으로

걸어두는 일종의 시건장치 일 뿐 긴급한 상황이 아닌 이상 제동장치의 역할을 한다고 보기엔 좀 어려운 것 같아서요.

[물론 EPB(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장착 차량에서 긴급보조제동 기능으로 작동하게끔 만들어져 있는 경우는 제외]

제동은 끝까지 브레이크 페달로도 충분히 가능한데 구태여 주차브레이크를 정차 직전에 왜 당기는지... 의문이 듭니다.

1,2,3번 모두 자동차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는건데 좀 심했네요.

1. 변속의 개념을 모르면 면허 박탈해야함;;;; (근데 오토미션은 원래 클러치 슬립을 전제로 제작한 거라서 각 단 클러치마다 정해진 수명이 있습니다. 안해도 될거 괜히 까딱까딱 올렸다내렸다 하면 수명이 줄기야 줄겠지만 브레이크 패드나 수동클러치보다 훨씬 오래가는놈이니 무시할 수준이라고 봅니다)

2. 사람들이 하도 P에 놓아서 주차핀을 수십년간 부러뜨려온 결과 요즘은 좀 튼튼하게 만들어서 취향이라고는 하겠지만 애초에 주차시 자동차를 잡아주는것 - 주차(사이드)브레이크 라는 개념이 없는건 문제가 있음.

3. 신발로 걸어다닐때와 자전거타다가 쓸어서 브레이크잡을때 신발 밑창의 수명을 비교해주면 잘 알아들을듯 합니다.

자동차를 그냥 키 꼽으면 원하는곳으로 쓩 가는 가전제품으로 아는거 같은데 타인에게 위험을 안겨줄 가능성이 공인된 기계를 운행하면서 기본작동원리를 숙지하거나, 모두 숙지하지 않더라도 안전사고가 날 여지가 있는 항목은 "임의로" "편하게" 하면 안되는데 말이죠.  과장을 좀 보태면 비행기 조종사가 엘리베이터 러더 에일러론 모르고 "어 그냥 오토파일럿 GPS 찍으면 그쪽으로 가는데요?" 라고 하는 격...

오토 탄다고 유압 컨트롤 로직을 배우거나 오토유의 화학적 변화와 성질을 연구하라는게 아닌게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봅니다 ......... 하지만 차가 (멍청이들한테) 많이 풀려야 돈을 버는 분들이 많으니 적당히 어렵게 하는 타협점을 찾아야...

D에놓고 사이드 브레이크 채우는 분도 있더라구요. 사이드브레이크가 무적인줄 아시는것 같습니다 ㅠㅠ.

최신의 차량은 똑똑해져서 적절한 시기에 킥다운은 물론 내리막에서도 엔진브레이크도 알아서 걸어주더군요..

고RPM을 활용해 좀더 빠른 가속을 원할때 수동모드를 사용하는게 제 경우엔 맞더군요..

이게 꼭 오토면허라고 드는 특성이 아니라.. 그냥 차자체를 모르면 저러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알던 지인은 수동변속기 운전자였는데도 엔진브레이크를 쓰면 차에 무리가 간다면서 감속시에 기어중립을 남발했습니다. 저도 잘 모를떄는 그랬구요. 

자동변속기가 수동변속을 지원하는 이유는 다 필요한 기능이어서겠죠. 긴 코스의 산길 내려올때 수동변속으로 저단기어를 쓰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죠. 마운트 워싱턴 같은 좀 무서운(?) 산길 코스에서는 공원 입구 안내소에서 엔진 과열시 대처법과 내려올때 수동으로 저단 기어 쓸것을 신신 당부 하더군요.

저는 수동변속기 세대라서 그런지 가속시에는 변속기에게 킥다운 맡기고, 감속시엔 수동으로 쉬프트 다운 하는게 자연스럽습니다. 17만 킬로를 그렇게 탔지만 당연히 문제 전혀 없고요. 그런데 자동변속기 세대 분들은 변속기의 속사정을 별로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것 같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운전 스타일에 대해서는 별말 안합니다. 꼰대 라는 말 들을것 같아서요. ^^;

저는 자동변속기 차를 탈 때도 사이드브레이크는 무조건 채웁니다.

변속기 내부의 쬐끄만 락 핀이 제깟 튼튼해봤자 특히 2톤 넘는 SUV의 무게를 제대로 버틴다는 보장이 있나요?

특히 경사로에 그렇게 대놨다가 P에서 R로 내릴 때, '쾅!' 하면 차에도 안 좋단게 느껴질텐데... -_-;;

문제는 그런걸 지적해주면 사람들이 말을 안 듣습니다.

죽기 전엔 모르거든요.

잔소리 듣고 시정하면 자신이 졌다고 여겨서 그런지, 끝까지 괜찮다고 우기면서 말 안 듣습니다.

특히 정비사들은 내가 정비사고 넌 암것도 모르잖아라는 태도로 더 심하게 그럽니다.

법적으로 강력히 규제하며 방송으로 몇 달 난리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평지는 주차브레이크 필요없다니...

평지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나요? 차에서 내리기 전에 전후좌우가 평지인지 측량해보는 것도 아닐텐데.

우리의 시각은 언제든 주변 환경으로 인해 착시를 일으킬수 있습니다.

약간의 경사만 있어도 예기치 않은 충격등으로 인해 일단 구르기 시작하면 차가 흉기가 됩니다.

내 눈에 평지로 보이든 말든 주차 브레이크 꼭 당기세요.

수동모드를 쓰던말던, 주차브레이크를 미리 당기던 나중에 당기던 그런 건 마음대로 하고 주차할때 주차브에이크는 꼭 당겨 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