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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동욱입니다.
제겐 종종(^^) 있는 일이지만, 테드 내에서의 차량거래에 관한 조금 특별한 에피소드입니다.
저희 회사 임원께서 차를 바꾸면서 타시던 걸 팔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저를 호출한 당시에는 이미 딜러 매입가 정도는 대략 알아보신 후였습니다.
최저 방어선을 여쭤보니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었고,
큰 기대는 없으신 것 같아 차 키부터 받았습니다.
쓲 싺 쓲 싺
세차 매니아들과 비교하면 햇병아리 수준으로, 부위별 종류만 다양합니다.
더 듬 더 듬
손닿는 곳은 최대한으로 만져줍니다.
이 비교 사진을 올려야 하나 고민했으나..
일반적인 아부지 차 엔진룸은 다 이렇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ㅎㅎㅎ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수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처음으로 세차장에 동행했던 여자친구는 레더크림으로 시트를 닦으며 많은 생각을 했을 겁니다.
다시 무지개 회원이 되면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ㅋㅋㅋㅋ
비 소식이 잦아 행여 세차한 게 도로아미타불 될까 노심초사하며 일주일 정도 출퇴근을 해봅니다.
워낙 차량 컨디션 자체가 전반적으로 좋았기에 테스트 드라이브는 의미가 없었고,
주말에 짬을 내어 사진을 찍고 테드에 업로드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휴면)블로그와 페이스북, 그리고 테드에 등록하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입니다.
왜냐하면.. 좋은 임자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이기 때문입니다.
중고나라 나빠요~ 어후! 손부터 올라가요~
세상에!
물론 차량이 깨끗하고 조건이 나쁘지 않았지만,
일면식도 없는 한 회원님께서 저 믿고 차도 안 보고 바로 계약금을 쏴주셨습니다.
업로드 30분 만에 계약이 완료된 겁니다.
커뮤니티 내 온라인 상에서의 친분으로(사실 친분이라고 할 이슈도 없음)
그런 결정 내려주신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것도 회원님 회사 동료분께 추천하여 제삼자(?)가 사시는 겁니다.
그러니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추가로 더 챙기고 싶었고~
일정들이 다들 빡빡하니 퇴근 후 제가 직접 천안으로 가져다 드리게 되었습니다.
담배가 너무 고파 잠시 하차.. ^^
제 경험상 상황에 따라 갑과 을이 급변하는 것이 매도자와 매수자의 관계였습니다.
트집 잡아 깎으려는 자와, 너한테는 안 팔아요~ 하는 자.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인 거래가 아닌, 팽팽한 힘이 균등하게 작용하면서
극적 타협하는 그런 관계이길 바랐습니다. (너무 거창하지만.. 잠시나마 그 긴장감을 즐김)
하지만.. 저는 본의아니게 슈퍼 갑이 되어 있었고..
차량이 마음에 쏙 드시는 건 기본!
너무 고마워하시며 드시면서 올라가라고 버거 세트와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를 몇 박스나 품에 안겨주셨습니다.
정말 무거워서 혼났습니다. 손도 크셔~ ㅎㅎㅎ
저희 임원께서도 속전속결에 놀라셔서 저는 양쪽으로 좋은 결과만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냥 오랜만에 마음이 두둑해지는 것 같아 에피소드를 써내려 봅니다.
좋은 인연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냥 직장생활 하면서 일에 파묻혀 사는 흔한 아재의 근황입니다.
1. 2002 Hyundai Tuscani 2.0 A/T
언더백, 오토크로스 경기용인데 오토..
(가구당 주차 최대 등록대수 초과..로 인해 판매 중인 매물)
2. 2014 Kia Morning W-Special 1.0 A/T
출퇴근용이니 당연히 오토..
(동네 마실, 마트 장보기, 주차장 자리 맡기 등으로 마일리지 세이브 중)
3. 2009 Mercedes-Benz C300 AMG Sport 3.0 A/T
데이트용 흔한 수입차라 오토..
(누가 수동 끌고 나가서 데이트합니까~ Brabus 배기로 위안 ㅜㅜ)
4. 2016 Kia Sportage 1.7D A/T
업무용으로 회사에서 지급된 장기 렌터카니까 오토..
(마칸같이 생긴 맛간 ^^ 허하호 + 법카로 중무장)
그뿐만 아니라..
정말 왜 이러는지 본인도 모르는 중..
그냥 우선 한 10대 정도 사들이고 본 듯..
안장계의 레카로~
이놈의 정신병은 치유가 불가능한가 봅니다.. ㅜㅜ
튜닝 욕심은 자동차와 똑같이 적용됩니다.
나 하나~
너 하나~
다들 연애하십쇼!
차는 그냥 굴러가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_Soul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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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라고 뭐라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적응속도가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습니다.
사회구성원으로 진입하여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라이딩생활 멋지네요....저도 캐리어 하나 샀습니다.........트렁크에 기스나 나건 말건
아이와의 라이딩이 더 소중한 아재니까.......ㅋ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여자친구에게 실물 보고 색상 고르게 하려고
인근 지역 중고매물을 싹쓸이하여 사들였습니다.
연식, 모델 그런 거 잘 몰랐는데 모아놓고 보니 돈이 보이는 겁니다.
높은 등급인데 헐값에 급매로 나온다거나(다들 잘 모르니~),
자동차처럼 튜닝용품과 액세서리에 대한 가치가 빠진 것.
그래서 최종 두 대에 업그레이드 부품/용품을 떼어내어 옮기고
나머지는 시원하게 싹 처분했습니다.
기동력과 정보력, 부지런 떤 댓가로 계산기 두드려 보니
의도치 않게 돈이 남게 되었네요. 어차피 풀튠 했을 테니~
그냥 커플 비주얼 깡패라 타는 겁니다.
발을 동동 굴러도 중고딩한테 발려서 성질납니다. ㅋㅋㅋㅋ
'예쁘다, 폴딩된다' 이 두 가지로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