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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만화는 튜닝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지면이 한정되어 있는데다 예전보다 허락된 공간이 더 줄어들었기 때문에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지는 못했고 개략적인 부분만 살짝 다루었습니다.

양산차는 일반적인 취향을 최대한 반영하여 만들게 됩니다. 고성능차라 해도 이 점은 마찬가지죠.
따라서 무난하게 넘어가는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차라는 것이 한쪽의 성능을 높이면
다른 쪽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술력이 높은 회사일수록 한쪽 성능을 끌어올리면서도
다른 쪽의 나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양산차들은 다양한 도로조건에서 주행하는 만큼 여러 가지 변수를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접지력으로 보면 최상급인 슬릭타이어의 경우 달리기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좋겠지만 빗길
접지력이 취약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없는데다 빨리 닳기 때문에 일반차에는 적용할 수 없습니다.
출고장착 타이어의 경우는 많은 테스트를 통해 차에 최적화시키고 있습니다만 그 기준이 오너
개개인에게 다 맞는 것은 아닙니다. 마른 노면과 빗길 모두에서 상당히 우수한 접지력을 가졌다
해도 소음이 크고 연비가 나쁜 타이어가 있고 전반적인 성능에서 무난한 타이어가 있다고 가정해보죠.
주행성능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소음이 좀 있거나 승차감이 딱딱해도 접지력이 좋은 타이어를
선호하겠지만 일반인들의 절대다수에게는 이것저것 다 무난한 타이어가 잘 어울립니다.
타이어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엔진의 출력을 너무 높이면 연비나 내구성,
운전성등이 떨어지기 쉽죠.
최근 화제가 된 제네시스 쿠페의 브렘보 브레이크의 경우도 달리기를 추구하는 매니아 입장에서는
패드의 유효면적을 줄인 것이 괘씸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일반 오너들에게는 적당한 조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오너들은 꽂히는듯한 제동성능보다는 무난한 제동감각과 함께 브레이크의
소리가 없는 것이 중요하지요.
아무튼 개발단계에서 고려하는 것은 최대공약수의 취향일 수밖에 없습니다.
설계뿐만 아니라 생산 공정과 제조원가 때문에 양산업체에서는 할 수 없는 부분도 많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원가절감이 주요쟁점인 만큼 자동차 회사에서는 차 한대에서 몇백원의 원가라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요. 양산을 하다 보면 한대당으로 보면 작은 원가 차이가 쌓여서 큰
차이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취향을 고려해서 무난하게 만들어진 양산차에 자신의 취향을 입히는 것이 튜닝입니다.
튜닝을 하려면 자신이 어떤 것을 원하며 그것을 위해서 어디까지 양보할 수 있는지를 미리 생각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흡배기 튜닝하니까 몇마력이 올라가고 서스를 바꿨더니 핸들링이 좋아지더라
라는 이야기만 듣고 시작할만한 것은 절대 아니죠.
그리고 지나치게 스펙에 집착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운전성을 상당부분 희생하고 얻은
최고출력이라면 실제 주행상황에서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다이노의 그래프만 보고 만족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차의 성능을 높인다는 것보다는 자동차의 역학적 균형을 옮긴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면이 한정되어 있는데다 예전보다 허락된 공간이 더 줄어들었기 때문에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지는 못했고 개략적인 부분만 살짝 다루었습니다.
양산차는 일반적인 취향을 최대한 반영하여 만들게 됩니다. 고성능차라 해도 이 점은 마찬가지죠.
따라서 무난하게 넘어가는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차라는 것이 한쪽의 성능을 높이면
다른 쪽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술력이 높은 회사일수록 한쪽 성능을 끌어올리면서도
다른 쪽의 나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양산차들은 다양한 도로조건에서 주행하는 만큼 여러 가지 변수를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접지력으로 보면 최상급인 슬릭타이어의 경우 달리기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좋겠지만 빗길
접지력이 취약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없는데다 빨리 닳기 때문에 일반차에는 적용할 수 없습니다.
출고장착 타이어의 경우는 많은 테스트를 통해 차에 최적화시키고 있습니다만 그 기준이 오너
개개인에게 다 맞는 것은 아닙니다. 마른 노면과 빗길 모두에서 상당히 우수한 접지력을 가졌다
해도 소음이 크고 연비가 나쁜 타이어가 있고 전반적인 성능에서 무난한 타이어가 있다고 가정해보죠.
주행성능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소음이 좀 있거나 승차감이 딱딱해도 접지력이 좋은 타이어를
선호하겠지만 일반인들의 절대다수에게는 이것저것 다 무난한 타이어가 잘 어울립니다.
타이어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엔진의 출력을 너무 높이면 연비나 내구성,
운전성등이 떨어지기 쉽죠.
최근 화제가 된 제네시스 쿠페의 브렘보 브레이크의 경우도 달리기를 추구하는 매니아 입장에서는
패드의 유효면적을 줄인 것이 괘씸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일반 오너들에게는 적당한 조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오너들은 꽂히는듯한 제동성능보다는 무난한 제동감각과 함께 브레이크의
소리가 없는 것이 중요하지요.
아무튼 개발단계에서 고려하는 것은 최대공약수의 취향일 수밖에 없습니다.
설계뿐만 아니라 생산 공정과 제조원가 때문에 양산업체에서는 할 수 없는 부분도 많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원가절감이 주요쟁점인 만큼 자동차 회사에서는 차 한대에서 몇백원의 원가라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요. 양산을 하다 보면 한대당으로 보면 작은 원가 차이가 쌓여서 큰
차이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취향을 고려해서 무난하게 만들어진 양산차에 자신의 취향을 입히는 것이 튜닝입니다.
튜닝을 하려면 자신이 어떤 것을 원하며 그것을 위해서 어디까지 양보할 수 있는지를 미리 생각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흡배기 튜닝하니까 몇마력이 올라가고 서스를 바꿨더니 핸들링이 좋아지더라
라는 이야기만 듣고 시작할만한 것은 절대 아니죠.
그리고 지나치게 스펙에 집착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운전성을 상당부분 희생하고 얻은
최고출력이라면 실제 주행상황에서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다이노의 그래프만 보고 만족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차의 성능을 높인다는 것보다는 자동차의 역학적 균형을 옮긴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튜닝의 예를 들어 등장시킨 차는 스피드 벤쳐스 http://www.speedventures.com 에서 주관하는
S2000 챌린지에 출전중인
이 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으시면
2009.03.11 16:28:06 (*.241.151.50)

매번 재밌는 만화 공감하면서 잘 보고 있습니다. ^^ 양산차라고 해도 타겟으로 하는 시장층에 따라서 상당히 하드코어에 가까운 차량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역시나 양산차라 튜닝할 여지가 있는 점은 정말 공감하고 있습니다. ^^ (또 한번 튜닝을 할 수 있다는 좋은 핑계를 만들어주시는군요. ^^) 그리고 불법개조나 외관만이 아닌 제대로 된 튜닝 문화가 지금보다 더 널리 퍼지고 정착이 되면 좋겠습니다. 권규혁님의 만화를 통한 교육이 실제로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효과는 더 크다고 생각하니 더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 앞으로도 좋은 스토리 계속 그려주십시요. 감사합니다.
2009.03.11 16:48:30 (*.80.101.10)

뚜렸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그림에 너무도 공감이 가는 내용으로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의 된장글 보고 웃음보가 터졌다는... ㅋㅋㅋ
마지막의 된장글 보고 웃음보가 터졌다는... ㅋㅋㅋ
2009.03.11 18:05:22 (*.148.159.138)

재미있고 유익한 만화 항상 감사 드립니다...
제 사무실 동료들에게도 열심히 뿌려주고 있습니다... ^^
저자는 항시 알려주고 있고요... (가문의 영광입니다!!! ^^;;)
제 사무실 동료들에게도 열심히 뿌려주고 있습니다... ^^
저자는 항시 알려주고 있고요... (가문의 영광입니다!!! ^^;;)
2009.03.11 19:14:03 (*.64.142.163)

된장 ㅋㅋ 에서 저도 웃었습니다. 매번 웃음을 주는 포인트는 별로없었던것같은데
재밌네요 ㅎㅎ
이런식으로 사람들도 많이들 알아갔으면좋겠습니다 ^^ GT윙이 양아치튠이아니라는것부터요~
재밌네요 ㅎㅎ
이런식으로 사람들도 많이들 알아갔으면좋겠습니다 ^^ GT윙이 양아치튠이아니라는것부터요~
2009.03.11 22:54:46 (*.177.96.161)

저 예쁜 눈이 쌍꺼풀 수술한 눈이라니.... 약간 실망입니다.ㅎㅎㅎ
자칫 '양카?'를 떠올리게 만드는 튜닝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달함과 동시에 그 방향성 대해서도 언급해 주셨군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자칫 '양카?'를 떠올리게 만드는 튜닝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달함과 동시에 그 방향성 대해서도 언급해 주셨군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009.03.12 13:46:38 (*.217.176.167)

어떠한 양산차도 튜닝의 여지가 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만, 양산차는 어느 한 곳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밸런스 측면에서 가장 완성된 차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튜닝을 거쳐서 더 나은 밸런스를 갖출 수 있지만 대부분의 튜닝은 주행감이나 스티어링 필, 내구성과 안전성 측면 보다는 핸들링과 가속력의 퍼포먼스만을 높이는 쪽을 택하게 되니 어떤 면에서는 좋은 토탈 밸런스라고는 할 수 없겠지요.
어느 양산차 섀시 엔지니어는 good car와 great car의 차이점은 바로 fine tuning이라는 말을 했지요.
양산차가 채산성에 맞게 대충 여러가지 골고루 타협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좋은 차일수록 그 밸런스가 잘 갖춰어져 있어서 어딜 손대면 어디가 눈에 띄게 무너질 수도 있겠지요.
혹은 반대로 어느 정도까지는 별 차이 못느끼도록 받쳐 줄 수도 있겠고요.
그런 면에서 튜닝은 양산차의 밸런스를 변경하는 것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브레이크 튜닝에 의한 답력 변화 역시 적절한 써스펜션과 매칭시켜주지 않으면 급작스런 피칭과 하중이동으로 인해 불안한 거동으로 이어질 수 있겠지요.
전후 브레이크 밸런스도 고려해야 하고...
EBD가 아무리 좋은 차종이라도 그 시스템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선 단순히 파트만 바꿀 것은 또 아닌 것 같습니다.
여유마진이 많더라도 그 마진의 수준이 법으로 정해진만큼, 튜닝도 적절한 선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째로 퍼가겠습니다.^ ^
물론 튜닝을 거쳐서 더 나은 밸런스를 갖출 수 있지만 대부분의 튜닝은 주행감이나 스티어링 필, 내구성과 안전성 측면 보다는 핸들링과 가속력의 퍼포먼스만을 높이는 쪽을 택하게 되니 어떤 면에서는 좋은 토탈 밸런스라고는 할 수 없겠지요.
어느 양산차 섀시 엔지니어는 good car와 great car의 차이점은 바로 fine tuning이라는 말을 했지요.
양산차가 채산성에 맞게 대충 여러가지 골고루 타협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좋은 차일수록 그 밸런스가 잘 갖춰어져 있어서 어딜 손대면 어디가 눈에 띄게 무너질 수도 있겠지요.
혹은 반대로 어느 정도까지는 별 차이 못느끼도록 받쳐 줄 수도 있겠고요.
그런 면에서 튜닝은 양산차의 밸런스를 변경하는 것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브레이크 튜닝에 의한 답력 변화 역시 적절한 써스펜션과 매칭시켜주지 않으면 급작스런 피칭과 하중이동으로 인해 불안한 거동으로 이어질 수 있겠지요.
전후 브레이크 밸런스도 고려해야 하고...
EBD가 아무리 좋은 차종이라도 그 시스템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선 단순히 파트만 바꿀 것은 또 아닌 것 같습니다.
여유마진이 많더라도 그 마진의 수준이 법으로 정해진만큼, 튜닝도 적절한 선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째로 퍼가겠습니다.^ ^
2009.03.13 02:25:55 (*.4.235.9)

언제나 기본에 충실한 내용과 좋은 그림 감사합니다.
몇 분도 안되서 읽어버리기엔 규혁님의 많은 노력이 느껴집니다.
p.s 강우가 매우 좋아하겠는데요~ 언제 제 마삼이를 엑스트라로라도^^;;
몇 분도 안되서 읽어버리기엔 규혁님의 많은 노력이 느껴집니다.
p.s 강우가 매우 좋아하겠는데요~ 언제 제 마삼이를 엑스트라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