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자동차 동호회 연합에서 주최한  자동차 동호인 타이어테스트 행사에
응모해서 당첨됐습니다. 

TEST 타이어는 설문을 통해 넥센타이어로 결정됐고, 개중 가장 스포츠성향이 강한 N3000 을 달아 주더군요.
넥센 대리점을 통해 달면서 휠얼라이먼트까지 봐주시니 기분 째집니다.
얼라이 며칠전 T-station 에서 10만원 달라던데.. 걍 그냥 봐주십니다.
엥 거기다가 타이어 하나까지 여분으로 트렁크에 실어주시네요. 흐미..
제 스펙이 245-35-19.. 구하기 쉽진 않으셧을텐데. 여러모로 행운이 따라줍니다.

N3000 이 넥센에서 개발된지는 오래됐는데 그간 보완을 거치면서 이번에 국내에 출시예정이랍니다.
V 패턴의 트레드 모양만으로 일단 파워업.. 트레드웨어가 340 이라 어 2XX 대인 한국타이어 비해 약간 높습니다.
포지셔닝이 한국 V12 나 금호 SPT 와 경쟁할 모델이라는거는 척 보면 감이 옵니다.
당연 비교대상도 V12 나 SPT 가 되겠지요..

이놈이 북미형와 유럽형으로 나눠지는데 국내에는 유럽형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네요.
몇년전 Test 기관에서 실시한 Test 데이타상으로도 괜찮은 타이어로 평가받았고, 이후에 개량이 되어서 품질에는
자신감을 보이는 넥센담당자분의 말씀을 뒤로하고 Test 에 들어갑니다..

사실상 저같은 비전문가가 오랜연구기간과 수X번의 Test 를 거친 타이어를 하루정도 타보고 감놔라 배놔라 이렇타 저렇타 말을 한다는게 좀 부담스럽습니다. 객관적이 판단을 할만한 환경이나 능력이 안되구요..

일단 클릭전에도 참가해 봤고, 테스트 장소인 문막은 자주 다녔으니 제 개인적인 감성으로 나만의 평가를 하는게 오히려 다른분들이 넥센 N3000 에 대해서 이해하시는데 참조가 될것 같고 자동연에서 행사를 개최한 의미가 아닐까 생각하고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를 하기로 맘먹고 나눠준 Test 결과나 참조평을 일부러 보지 않았습니다.

점심식사중 자동연에서 오신 행사책임자분께 여쭤보니 자동연 자최행사고 타이어값도 자동연에서 부담하는거라네요.헐...  당연히 넥센에서 지원하는 행사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군요..

하남 만남의 광장에서 시작해 문막으로 오는 동안 고속도로에서도 글코.. 소음이 적더군요... 스포츠 타야라 소음을 기대했는데 소음이 없다니..  편안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쫀득쫀득하다?? 소프트 하다??  뭐 그런류의 느낌입니다.
타이어 장착시 공기압 40 으로 맞췄는데 그 전타이어는 43~5 정도를 넣고 다녀서 그럴수도 있을것 같은데.. 문막에 도착했을때 재보니 기온이 높아져 45 정도 나오는걸 봐서 누가 타도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후 계속된 시간 동안  좋았다가  다시 실망했다가 다시 좋아지는 변덕이 계속 됩니다...

문막은 여러번 왔었지만, 공짜로 탈수있다는 것으로 부푼 기대감을 않고 점심후 바로 슬라럼에 들어갑니다.
여러번 반복하면서 속도를 조금 내봤는데.. 스프링만 교체한 순정쇼바라 좌우 Roll 을 다스리지 못해 범퍼로 콘을 밀어버리고 나서 공기압 50 까지 올리고 싶은 생각이 살짝 듭니다.  후에 코스주행이 있어서 참았습니다.

슬라럼만으로는 혹 사이드월이 약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였는데, 풀로 코스 주행후에도 사이드월이 전혀 먹지를 않네요. 휭으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내려서 확인해 보면 사이드월 경계까지 멀쩡합니다. 당시에 기온이 높아 공기압은 45 에서 52 사이일거 라 추정합니다. 재밌게 탈려면 RX-8 쇽을 감쇄력 조절 일체형갈아야 한다는 강한욕구가 밀려옵니다.
첨 두세랩은 적절한 코너 진입스피드를 찾지 못해서 언더스티어 상황에서 타이어가 횡G 를 받으면서 툭툭툭 옆으로 밀리고, 핸들량이 많을때는 여지없이 언더가 나면서 타이어 왜 이래라는 트랙의 첫 느낌이 테스트 종반까지 사라질 줄 모릅니다.

( 추가 ) 이때 제가 정신이 나가서 속도를 너무 올려서 돌았습니다. 코너를 돌수있는 물리적인 한계이상으로 탄거지요.  이때 슬릭을 껐더래도 어쩔수 없었을 겁니다. 문막의 노면도 글코  핸들도 마구 돌려 제끼고... 

한참 이후에나 좀 정신이 돌와야 문막의 노면과 코너각에 적절한 페이스로 타보니 그립, 휭그립 등등 전 타이어랑 비교한다는게 사실상 쉽지 않더군요. 전타이어의 느낌이 기억이 안나요...  여전히 N3000 에 대한 첫 느낌이 제 생각 전체를 사로 잡습니다.

Dry 상황과 Wet 상황에서 100~120 Km 의 풀브레이크킹은 문막에서 여러번 했었기 때문에 제동거리를 확인하면서 여러번 해봤으나 굳이 나쁘다 좋다 차이를 잘 모르겠더군요. 비슷하다 정도..

이래 저래 해서 행사가 끝나고 설문조사때는 안좋은 말만 생각나서 그대로 적고 ...
모두들 떠나시고 홀로 남아 트랙을 더 돌았습니다.
원돌이 연습도 좀 하고  문막을 30 바퀴 쯤 돌았나??  감속 후 속도가 약간 남은 상태에서 CP 로 차를 던져(?) 넣고 엑셀로 차 진행방향을 수정하는 식으로 탔더니 재미가 배가 됩니다.. 일관성 있게 랩을 반복하니 약간씩 변화를 주면서 타이어의 변화를 더 잘 느끼게도 되구요.

근데 웃긴게 재미있게 타니 타이어에 대한 신뢰가 살아나더군요..
랩도 Best 는 아니지만 근접한 기록도 나왔구요. 그립, 강성, 휭G 에 대한 그립 등등등 N3000 타이어가 갑자기 제 머리속의 OK 사인에 불이 팍 들어옵니다.

트레드웨어가 340 이라 그전에 써왓던 1XX, 2XX 대 타이어보다 오래 갈거라는건 원돌이에서 알수 있더군요.
심하게 돌려도 타이어가 뚝뚝 떨어지거나 가루가 많이 나지 않고, 겉으로 봐선 멀쩡합니다. 가격만 잘 나와 준다면야
경제성은 우수할겁니다.

이런 재미를 보는날도 있고, 안돌아갈려는 차를 억지로 돌리는 노가다를 하면서 힘들게 노는날도 있는데, 오늘은 아주 재미있는 날로 마무리됩니다.

다음번에도  내돈내고 N3000 을 구매할까 안할까가 제가 말할수 있는 타이어의 최종평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 비과학적 상식으로 트레드웨어가 340 이라 2XX 대 보단 그만큼 그립이 떨어질거라고 생각하더라도 그만큼 경제성이 높아지는 만큼, 같은 타이어를 두번 연달아 쓰지 않는 제 구매습관만 배제한다면 N3000 구매 대상입니다.

어제 저녁에도 지하주차장에 외롭게 서있는 제 RX-8 함 봐주고 왔는데,  트레드도 글코 타이어가 참 잘 생겼더군요.

모두 제 주관적인 평가이니 모두들 참조만 하셨으면 합니다.  전 몰랐는데 자동연 ( http://carmania.net ) 이런 행사를
자주 한다더군요. 기회가 되면 참여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