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글 수 27,478
다름아닌 제 아들녀석 때문입니다.
군대제대후 면허 취득한지 겨우 너댓달전입니다.
그간 지 엄마 말을 들으니 (저한테는 소소한것 얘기 잘 안합니다.)
차가 없어서 많이 불편해한듯 합니다.
특히나 여자친구라도 만날려고 하면 차가 없다는 이유로 여자친구 사귀기도 힘들다는둥...
하여,큰맘먹고 내린 결정은 "에이 그래 줘버리자.여태까지 애지중지 해 오던 저의 세컨카 ;라노스터보'
를 미련없이 줘버리자"라고 결정을 내린후 보험부터 재 가입후 (삼십마논 추가) 몇일간 연수에 들어갔드랬죠.
동,압판과 하드하고 낮은 서스와 차체.거기다가 도로파인곳 있으면 어김없이 노면을 심하게 타는 타야시리즈.
어딜봐도 초보자가 타기엔 맞지않는 궁합이지요.
하지만 어떻합니까!
저의애마 덤프의 보험료가 연간 약 삼백이고 또 라놋의 보험 구십마논 .합이 약 사백마논의 보험금을 내고 있는 마당에 써으드카를 갖는다는건 도무지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승용차의 미련은 버려야 할 듯 싶네요.
그간 참 정도 많이 들었는데 ...특히나 아쉬운건 지금의1.6터보를 내리고 2.2엔진을 얹어 수퍼차져나 터보를 올리려 했었는데 세상사 참 맘데로 안되네요.^^*
몇일간의 도로연수중 시동도 꺼트리고(초보로선 거의 당연하죠.동,압판땜에..ㅋㅋ)나의 이마에 주름살도 몇게 늘게 했지만 뭐~ 과감하게 결정내리고 나니 속이 시원섭섭합니다.
근데 이너마가 벌써부터 약간 오버를 하기 시작합니다.
"아빠 아까전에 아빠가 몰때 '푸쉬익~(블로우 밸브 오프소리) 하는 소리는 뭐야"?
~엥" 너 그딴거 무조껀 신경쓰지마"
~그면 아빠 이앞의 게이지들은 다 뭐야"?
~어 그딴것도 알 필요없어.때가되면 하나하나 알켜줄께.
넌 무조건 밟지마.익숙해질때 까진 무조건 사알살 다녀".
흐~ 부모의 입장으로서 행여라도 사고 날까봐 걱정이 두근반 서근반 팔자에 없는(?)또한걱정 하게 생겼습니다.
아마 저의 부모님도 제가 행여나 사고라도 날까봐 항시 걱정 하시던 모습을 이제 조금이나마 알것 같습니다.
암틈 당분간은 스포츠주행과는 머얼리 떨어져 있어야 할 듯 싶은데 그것도 쉽지않네요.
대상은 다르지만 제 애마 덤프가 어케하면 쬠이라도 더 잘나갈까 싶어 엑셀레이터 케이블부터 시작하여 가장 기본적인것들을 하나하나 점검하면서 나중에는 가로 약 1미터의 이르는 흡,배기 매니폴드를 탈거해서 포팅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아마두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덤프차를 튜닝하는 괴상한 취미를 가진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ㅋㅋㅋ.
모든분들 행복하세요.~
군대제대후 면허 취득한지 겨우 너댓달전입니다.
그간 지 엄마 말을 들으니 (저한테는 소소한것 얘기 잘 안합니다.)
차가 없어서 많이 불편해한듯 합니다.
특히나 여자친구라도 만날려고 하면 차가 없다는 이유로 여자친구 사귀기도 힘들다는둥...
하여,큰맘먹고 내린 결정은 "에이 그래 줘버리자.여태까지 애지중지 해 오던 저의 세컨카 ;라노스터보'
를 미련없이 줘버리자"라고 결정을 내린후 보험부터 재 가입후 (삼십마논 추가) 몇일간 연수에 들어갔드랬죠.
동,압판과 하드하고 낮은 서스와 차체.거기다가 도로파인곳 있으면 어김없이 노면을 심하게 타는 타야시리즈.
어딜봐도 초보자가 타기엔 맞지않는 궁합이지요.
하지만 어떻합니까!
저의애마 덤프의 보험료가 연간 약 삼백이고 또 라놋의 보험 구십마논 .합이 약 사백마논의 보험금을 내고 있는 마당에 써으드카를 갖는다는건 도무지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승용차의 미련은 버려야 할 듯 싶네요.
그간 참 정도 많이 들었는데 ...특히나 아쉬운건 지금의1.6터보를 내리고 2.2엔진을 얹어 수퍼차져나 터보를 올리려 했었는데 세상사 참 맘데로 안되네요.^^*
몇일간의 도로연수중 시동도 꺼트리고(초보로선 거의 당연하죠.동,압판땜에..ㅋㅋ)나의 이마에 주름살도 몇게 늘게 했지만 뭐~ 과감하게 결정내리고 나니 속이 시원섭섭합니다.
근데 이너마가 벌써부터 약간 오버를 하기 시작합니다.
"아빠 아까전에 아빠가 몰때 '푸쉬익~(블로우 밸브 오프소리) 하는 소리는 뭐야"?
~엥" 너 그딴거 무조껀 신경쓰지마"
~그면 아빠 이앞의 게이지들은 다 뭐야"?
~어 그딴것도 알 필요없어.때가되면 하나하나 알켜줄께.
넌 무조건 밟지마.익숙해질때 까진 무조건 사알살 다녀".
흐~ 부모의 입장으로서 행여라도 사고 날까봐 걱정이 두근반 서근반 팔자에 없는(?)또한걱정 하게 생겼습니다.
아마 저의 부모님도 제가 행여나 사고라도 날까봐 항시 걱정 하시던 모습을 이제 조금이나마 알것 같습니다.
암틈 당분간은 스포츠주행과는 머얼리 떨어져 있어야 할 듯 싶은데 그것도 쉽지않네요.
대상은 다르지만 제 애마 덤프가 어케하면 쬠이라도 더 잘나갈까 싶어 엑셀레이터 케이블부터 시작하여 가장 기본적인것들을 하나하나 점검하면서 나중에는 가로 약 1미터의 이르는 흡,배기 매니폴드를 탈거해서 포팅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아마두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덤프차를 튜닝하는 괴상한 취미를 가진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ㅋㅋㅋ.
모든분들 행복하세요.~
2009.03.15 21:32:04 (*.136.151.63)
'아들한테 가야할 유전자가 딸한테 갔구나'=압권입니다.^^ 성북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네요.'속은 걱정이 될망정 충분히 전수하고 그다음엔 믿으라는......역시 부모의 입장에서 우러나오는 진솔된 말씀 귀담아 듣겠습니다.
2009.03.15 23:59:42 (*.137.53.137)

아직 제 애들은 코흘리개지만 자식 생각하는 원철님, 성북님의 마음에는 참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가 아직 철이 덜 들어서 코흘리개가 오히려 저한테 야단치고 타이르고 그럽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가 아직 철이 덜 들어서 코흘리개가 오히려 저한테 야단치고 타이르고 그럽니다.
2009.03.16 08:37:03 (*.131.231.68)

음.., 전 1미터가 넘는 흡, 배기 매니폴더 포팅 문구에 가슴이 뜨끔 했습니다.
저희 장인께서도 강원도에서 덤프 사업을 하시는데 지금은 연로 하셔서
한 대만 운용하시지요 한때는 6대 정도를 운영하셨는데 건강이 좀 나쁘셔서
암튼 그분의 운전을 보노라면 가끔 섬찟합니다. 그러면서도 저보고 살살
다니시라고 하시데요 ^^;; 언젠가 제가 넘겨준 제차를 몰고 오셔서
상기된 얼굴로 차 죽인다고(?) 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기회가 되면
더 나이 드시기 전에 튜닝카 한대 해드리고 싶건만..., 암튼 원철님 글 볼때면
늘 장인어른이 떠오릅니다.
저희 장인께서도 강원도에서 덤프 사업을 하시는데 지금은 연로 하셔서
한 대만 운용하시지요 한때는 6대 정도를 운영하셨는데 건강이 좀 나쁘셔서
암튼 그분의 운전을 보노라면 가끔 섬찟합니다. 그러면서도 저보고 살살
다니시라고 하시데요 ^^;; 언젠가 제가 넘겨준 제차를 몰고 오셔서
상기된 얼굴로 차 죽인다고(?) 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기회가 되면
더 나이 드시기 전에 튜닝카 한대 해드리고 싶건만..., 암튼 원철님 글 볼때면
늘 장인어른이 떠오릅니다.
2009.03.16 10:46:33 (*.181.236.134)
흔치않은 대우차 터보 오너시군요... ^^
저는 레간자 터보입니다. 작년에 이차로 집사람 면허딸때 도로주행시험 연습부터... 면허따고 시내연수까지 해줬죠... ^^ 마찬가지로 동압판에 일체형 서스... 투카시트덕에 매우 낮은 시트포지션 등등...
오히려 처음이라 그런지.... 차가 원래 이런가보다... 싶은건지... 나름 적응해서 잘 운정하더군요. 어떨땐 대견할 정도로 시동 안꺼먹고 잘 하더라는... ^^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니까... 다루기 까다로운만큼... 익숙하지도 않은 조작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다보니 정작 신경써야 하는 부분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더군요. 나중에 운전이라는 것이 몸에 익은 다음이라면 모를까...
아니다싶어서... 소3 하나 수동을 하나 구해서 마눌 명의로 해서 줬습니다. 운전이 오히려 더 빨리 늘더군요. ^^
레간자로 연습시킬때 제가 한말... '이 차로 운전 배우고 나면 운전 못할 차 없어... 그니깐 열심히 해...' ㅋㅋ
저는 레간자 터보입니다. 작년에 이차로 집사람 면허딸때 도로주행시험 연습부터... 면허따고 시내연수까지 해줬죠... ^^ 마찬가지로 동압판에 일체형 서스... 투카시트덕에 매우 낮은 시트포지션 등등...
오히려 처음이라 그런지.... 차가 원래 이런가보다... 싶은건지... 나름 적응해서 잘 운정하더군요. 어떨땐 대견할 정도로 시동 안꺼먹고 잘 하더라는... ^^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니까... 다루기 까다로운만큼... 익숙하지도 않은 조작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다보니 정작 신경써야 하는 부분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더군요. 나중에 운전이라는 것이 몸에 익은 다음이라면 모를까...
아니다싶어서... 소3 하나 수동을 하나 구해서 마눌 명의로 해서 줬습니다. 운전이 오히려 더 빨리 늘더군요. ^^
레간자로 연습시킬때 제가 한말... '이 차로 운전 배우고 나면 운전 못할 차 없어... 그니깐 열심히 해...' ㅋㅋ
2009.03.16 10:51:43 (*.181.236.134)
참... 수동운전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겁나는게 언덕출발입니다. 뒤로 밀리는거에 너무 겁을 내다보니... 반클러치가 몸에 안익은 상태에서... 아니 할줄 아는데도 불구하고 미리 겁부터 집어먹고...
악셀량이 많아지고 클러치 떼는 속도가 빠르다보니... 1단 출발시에 부스트 걸려서 앞타야 태워먹기 일쑤... ㅡ.ㅡ
타야도 타야지만... 접지가 안되서 타야 태워먹는거 보다 더 무서운게... 만일 어느정도 접지가 되버리고... 거기다가 무늬만 있는 TCS라 컨트롤도 안되는데 좌우 접지력까지 다른 상황이면...
차가 어케 튀어나갈지 모르니... 정말 무섭더군요... 조수석에 앉아 잇다가 기겁한게 몇번 됩니다. ㅡ.ㅡ
라노스터보로 해주지 마시고... 나중에 다시 되파시더라도... 일반적인 차량으로 먼저 운전을 익히도록 해 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초보에게 과급튜닝한 차량으로 운전 가르켜 본 경험?으로 한말씀 드렸습니다. ^^
악셀량이 많아지고 클러치 떼는 속도가 빠르다보니... 1단 출발시에 부스트 걸려서 앞타야 태워먹기 일쑤... ㅡ.ㅡ
타야도 타야지만... 접지가 안되서 타야 태워먹는거 보다 더 무서운게... 만일 어느정도 접지가 되버리고... 거기다가 무늬만 있는 TCS라 컨트롤도 안되는데 좌우 접지력까지 다른 상황이면...
차가 어케 튀어나갈지 모르니... 정말 무섭더군요... 조수석에 앉아 잇다가 기겁한게 몇번 됩니다. ㅡ.ㅡ
라노스터보로 해주지 마시고... 나중에 다시 되파시더라도... 일반적인 차량으로 먼저 운전을 익히도록 해 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초보에게 과급튜닝한 차량으로 운전 가르켜 본 경험?으로 한말씀 드렸습니다. ^^
첫겨울을 맞은 어느 날 차키를 달래서.. 아끼던 아카키를 아무렇지도 않은 듯 넘겨주고 (속으론 가슴이 콩닥콩닥..)
해가지고.. 귀가를 애태우며 기다리는 데, 그날 따라 서울에 10cm 넘는 폭설이.. 아파트앞에 나가 기다리는데..
"뭐하러 밖에 나와있어..?"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오는 모습에.. 아들한테 가야 할 유전인자가 딸한테 갔구나.. 하고
아쉬워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오래 된 추억이지만, 그때 다시 깨달은 건, 속은 걱정이 될망정, 겉으론 ' 널 믿어"
하고 태연한척 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전수하고 그 다음엔... 그냥 믿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