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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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곧 미국에 가게 되어서 차량을 알아보던 중, 아는 형이 9-3를 권하네요...
2001년식 9-3 5도어 base model인데 185마력에 수동이랍니다
이 형이 오만마일 정도에 인수해 와서 만오천 마일정도 탄거입니다
이 형은 사브를 타보고 매력에 빠져서 이제는 2000년식 9-3 viggen으로 이미 차를 사둔 상태이고
중고 시장에 올리기 전에 정성들여 관리한 차인 만큼 아는 사람에게 넘겨주었으면 하더라구요...
the last generation of swedish dreams라며 GM으로 넘어가기 전의 진정한 사브라고 엄청 칭찬하던데요...
2단 가속은 포르쉐보다 빠르다고......이 형이 차에 관해서는 전문가 못지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 신뢰를 하고
저 나름대로 알아보니 제로백은 정말 안습이더군요....200마력 언저리 하는 모델이 9초대;;;;
이 차의 성능이나, 전반적인 특성에 대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브는 저에게는 생소한 메이커라서요...
제가 곧 미국에 가게 되어서 차량을 알아보던 중, 아는 형이 9-3를 권하네요...
2001년식 9-3 5도어 base model인데 185마력에 수동이랍니다
이 형이 오만마일 정도에 인수해 와서 만오천 마일정도 탄거입니다
이 형은 사브를 타보고 매력에 빠져서 이제는 2000년식 9-3 viggen으로 이미 차를 사둔 상태이고
중고 시장에 올리기 전에 정성들여 관리한 차인 만큼 아는 사람에게 넘겨주었으면 하더라구요...
the last generation of swedish dreams라며 GM으로 넘어가기 전의 진정한 사브라고 엄청 칭찬하던데요...
2단 가속은 포르쉐보다 빠르다고......이 형이 차에 관해서는 전문가 못지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 신뢰를 하고
저 나름대로 알아보니 제로백은 정말 안습이더군요....200마력 언저리 하는 모델이 9초대;;;;
이 차의 성능이나, 전반적인 특성에 대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브는 저에게는 생소한 메이커라서요...

2009.03.22 05:36:20 (*.112.103.6)

전 오너가 제대로 관리해온 차량이라면 괜찮을 듯 싶습니다. 엔진오일슬러지와 DI 카셋트 불량이 common problem이라고들 합니다. 일단 사브 매니아가 되시면 각종 잔고장도 투정으로 받아줄 수 있지만 그게 아니면 골칫덩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의외로 파트와 레이버가 비싸거든요. 참고로 저의 경우는 1996년식 9000Aero를 큰 고장없이 잘 타다가 아는 지인에게 넘기고 그 분이 현재도 쌩쌩하게 운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적산거리가 250,000km정도 되는데 오토미션 한번 교체한 것 말고는 파워트레인쪽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위에 허주영님께서 언급하신 사이트 외에
http://cafe.daum.net/saabcafe <- 다음 사브 카페와
http://www.saabnet.com 도 참고하세요~
아참... 그리고 말씀하신 모델이 마지막 해치백 모델입니다. 지금은 세단만 나오거든요. 해치백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사브... 매력있는 차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http://cafe.daum.net/saabcafe <- 다음 사브 카페와
http://www.saabnet.com 도 참고하세요~
아참... 그리고 말씀하신 모델이 마지막 해치백 모델입니다. 지금은 세단만 나오거든요. 해치백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사브... 매력있는 차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2009.03.22 11:07:52 (*.60.60.23)

자.. 일단 사진에 올려주신 차량은 아마도 E-bay 등에서 가져오신 사진인것 같은데.. 저 차량은 base 가 아니라 SE 그레이드입니다. B205R (HOT; High Output Turbo) 엔진이 장착된 차량이죠..
그럼 유의점/수리등등 부터 쭉 읊어 볼까요? 아무래도 주영님은 S (Non Turbo) 를 타시니까 NG 900/9-3(New Generation 900과 같은 바디 형식의 초기 9-3) 의 Typical 이슈들중에 일부는 잘 모르실 겁니다.
사브 9-3/9-5의 2000년형부터 2002년형 사이의 B205/B235 계열 엔진들은 슬러지 이슈가 있었습니다. 합성유(세미 합성도 안됩니다. 사브에서는 모빌원의 5W30이나 0W40을 요구 합니다.) 를 사용하지 않았을경우, 오일이 고온으로 인해 엔진내에 슬러지가 쌓여서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 보통 시동시에 착착착 소리가 나거나, 배기구에서 하얀 연기가 나오면 무조건입니다. 실제로 엔진을 내려도 실린더 벽이나 헤드등에서는 문제가 안보이는데, 청소를 하고 다시 조립해도 하얀 연기가 계속 납니다. 방법은 엔진 교체인데.. 사브에서 8년 언리미티드 마일 워런티를 주기는 하지만, 무조건 1만마일마다 오일 교체한 기록이 있어야 합니다. (2번째나 3번째 오너라고 해도 무조건 차량 인도시부터의 기록이 있어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3년 3만 6천 마일 동안 엔진오일등 교환을 공짜로 해주기도 했으니, 사브 딜러쉽에서 VIN 을 통해 기록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001년식 6만 5천마일 수동이라고 하면, 마일리지와 상관없이 8년쯤 되면 고무의 경화들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서스펜션의 볼조인트와, 트랜스미션/엔진 마운트가 이 종류들인데요.. 스티어링을 좌 우로 돌릴때 마다 퉁퉁하는 소리가 나고 차량을 들었을때 타이어가 조금씩 움직인다면 볼조인트 입니다. 9-3에서는 볼조인트가 프레스 & 실링 타입이라, 볼조인트만 바꾸지 못하고 컨트롤 암을 통째로 바꿔야 합니다. 사브 정품은 현재 재고도 없을뿐더러.. (약 미국 전체에 20개 남았는데.. 올해 말에 GM 에서 사브가 완전히 독립 되기 전까지는 GM 에서 추가로 부품을 오더할지 모르겠습니다.) 가격도 공임 포함하면 한 4백불 (짝당) 잡아야 합니다. 비정품으로 교체 한다고 하면 (3년 워런티짜리) 짝당 250불 잡으시면 됩니다.
수동차량들은 특히 트랜스 미션 마운트에 이슈가 있는데, 변속하고 클러치에서 발을 뗄때 기어봉이 약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고 공회전시에 엔진 진동이 느껴지면 거의 미션 마운트 (미션 바로 위의 에이프런 아랫쪽) 입니다. 이건 Geniunesaab.com 에서 판매하는 스포츠 트랜스 마운트로 교체하시면 좋습니다. 가격도 비슷하고, 변속감이 상당히 깔끔해 지거든요.
마일리지보다는 오너의 운전습관/기후적 이슈 때문에 생기는 이슈들이 있습니다.
터보 차저 및 각종 호스-바이패스, 스트럿/쇼바, 그리고 트랜스 미션의 쓰로 아웃 베어링인데요.
일단 터보 차저와 바이패스 벨브들 사이에 9-3 경우는 거의 총길이 5미터 이상의 배큠 호스가 있습니다. 이 호스들중에 하나라도 크랙이 생겨서 갈라져서 압력이 새면 체크엔진 부터.. 각종 잡소리들 이 생깁니다. 문제는 사브를 만져본 매캐닉이 아니면 잘 모르니, 엉뚱한 Tuffy 나 일반적인 샵에 가시면 엉뚱한거 교체하시다가 시간 다 나갑니다. 일단은 터보차저 자체가 나갔는지는 차가 식어 있을때 (냉간시) 처음 시동 거셨을때 배기구에서 약간 검게 보이면서도 파란 느낌이 드는 연기가 나오면 터보차저가 나가기 시작하는 겁니다. 혹은 배기 가스에서 화약 냄새가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두번째로는 고속도로에서 50마일 정도에서 5단 기어에 넣으시고 오토매틱 차량운전시 킥다운을 하시는것 처럼 엑셀을 꾹 밟으셔서 RPM 을 올리셨을때 쉭쉭 하는 소리가 나면 보통은 어느 호스에서 크랙이 있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3단에서 3천 RPM 정도 올리신 상태에서 추월 하듯히 기어를 변속하지 말고 RPM 을 올리셔서 4천5백 RPM 까지 가는 정도로 부하를 올리셨을때 다 올라가지 못하고 엔진에서 퓨얼컷이 걸려도 역시 터보가 나간겁니다. 205L(185마력 엔진)에 사용되는 가렛 터보는 제 경험상 거의 6만~8만 사이에 수명을 다하시더군요.. 요새 리빌드 하는 친구들도 Saabnet 등에 올라오긴 하는데, 터보만은 그래도 사브에서 나오는 가렛 재생품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경우 약 8백불 잡으시면 됩니다.
계신 지방에 따라, 스트럿/쇼바가 나가서 범프를 넘을때 마다 쩍쩍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유의 하실게, 만약 쇼바나 스트럿이 나갔다면 절대 쇼바/스트럿만 갈지 마시고 스트럿 마운트라고 위에서 차량을 고정해주는 부분도 같이 교환해 주시기 바랍니다. 심지어 한 1/3의 경우는 쇼바보다는 마운트가 경화되어 생기는 잡소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쓰로 아웃 베어링의 경우, 205마력 차량보다는 비겐이나 185차량 수동에서 자주 생기는 이슈인데, 1단에 넣고 차량을 출발 하실때 반클러치쯤 되는 지점에서 찌찍 하고 필름 위에서 손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드시면 쓰로 아웃 베어링의 이슈입니다. 이경우, 쓰로 아웃 베어링이 어차피 클러치 킷에 따라오고, 미션을 다 내려야 하는 상황이므로 그냥 클러치 교체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사브는 키를 이그니션에서 빼시려면 수동차량은 꼭 후진에 넣어야 하는건 아시죠? 이걸 해제하기 위해 리버스 락아웃을 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조심 하실것이 리버스 락아웃을 뺀 차들은 희안하게도 씽크로도 슬슬 맛이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에 차량이 정차했을때 바로 후진으로 기어가 들어가지 않아서 차량을 앞뒤로 살짝 움직이면 후진 기어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일부 사람들은 정차후 후진이 바로 안들어가면 바로 3단이나 2단을 넣었다가 후진을 넣으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경우에는 사브에서 트랜스미션 업데이트 킷으라고 해서 새로 변형된 씽크로를 만들어 놓은게 있습니다. 여튼.. 각각 1천불 정도 생각 하셔야 하는 경우입니다. (미션만 내릴수 없고, 엔진/미션을 크레들 통째로 내려서 작업을 해야 합니다. 포르쉐 박스터랑 비슷한 상황인데요.. )
설계상의 문제 때문에 생기는 이슈들이 있습니다.
DIC (Direct Ignition Casette) , 수동 에어컨의 플랩, SID (System Information Display) 그리고 안개등과 헤드라이트 와이퍼인데요.
DIC 라고 해서 사브는 90년대 초반부터 이그니션 코일을 하나의 카셋트로 만들어서 엔진 바로 위에 장착 했습니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점화 케이블과 기타 등등이 없는 구조인데요, 이 카셋트 자체가 옛날에는 예고도 없이 그냥 사망을 잘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2005년 후반 리콜이 생기면서 새로 설계된 DIC 가 나왔는데, 아직까지 이놈들은 사망하는 경우을 거의 못봤습니다. 따라서 이 리콜로 DIC 를 교체하셨는지 확인해 보시길 .. 지금은 기간이 지나서 무조건 돈내고 교체 하셔야 합니다.
베이스 모델과 일부 SE 의 경우 수동 로터리 방식 에어컨이 장착되어 있는데요, 마지막해인 2002년형이 나오기 전까지 NG900/9-3의 수동 에어컨은.. 문제 덩어리였습니다. 일단 오른쪽의 순환 방식 다이얼을 돌려 보셔서 이게 돌아가는게 뻑뻑하다면 거의 백발 백중 플랩의 구리스가 굳어서 플라스틱이 붙어 버린 케이스입니다. 오토 에어컨으로 교체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데쉬보드를 다 내리셔서 히터 박스를 교체 해야 하는데, 이게 약 700불 짜리 job 입니다. 지금은 잘 돌아 가더라도, 혹, 오른쪽 납을 잡아 당겨서 빼보셨을때 knob 에 하얗게 힘받은 자국이 있다면, 언젠가는 이런 이슈가 발생할 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SID (라디오 위의 디스플레이)는 픽셀의 줄이 한두개씩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교체하시기 보다는, 그냥 직접 수리하시거나 수리 해주는곳에 50불정도 주고 보내시면 바로 수리가 되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안개등의 경우, 돌에 맞거나 범퍼가 살짝 충격을 받으면 안개등을 잡고 있는 플라스틱이 그냥 깨져서 안개등이 그냥 고정이 안되기 시작합니다. 크레이지 글루등 뭔가를 해도 붙어 있지 않고, 통째로 바꿔야 하는데.. 이게 현재 한 짝당 180불 정도 합니다. 렌즈만 바꿀수도 없구요.
헤드라이트 와이퍼는 와셔액을 1초이상 뿌리고 있으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만약 헤드라이트 와이퍼가 움직이지 않으면 릴레이를 톡톡 쳐주거나 바꿔야 하는데, 이게 100불 정도 들고, 만약 와이퍼 블레이드가 없다면 블레이드는 약 30불 가까운 가격이고 (큰 와이퍼보다 비쌉니다.) 이로 인해 헤드라이트 렌즈에 스크레치가 갔다면 이건 지금 중고로 20~30불이면 사실수 있으니, 렌즈만 바꾸셔도 됩니다.
추가적으로 유의 하실점은 열쇠와 오디오 그리고 토크 스티어가 있습니다. 만약에 열쇠가 1개밖에 없다면 열쇠를 꼭 하나 이상 더 만들어 놓으세요. 대부분의 임모빌 라이저가 달린 열쇠들이 그렇지만, 열쇠를 전부 잃어 버리시면, TWICE 라고 하는 임모빌 라이져 모듈을 바꿔야 하는데, 이게 총 1400불 짜리 job 입니다. 정크야드에서 2백50불에 중고 TWICE 모듈과 열쇠를 팔긴 하지만, 그냥 콤보키 (열쇠에 리모컨이 같이 들어 있는것)이 180불 정도이고, 리모컨 없이 열쇠만 오더하시면 70불에 0.2시간 짜리 공임만 지불 하시면 되니, 열쇠는 여유있게 만들어 놓으시길..
오디오의 경우 베이스라면 앞 도어에 스피커가 없고 그릴만 있을겁니다. 사브의 오디오들이 상당히 패쇄적이라 에프터 마켓 오디오를 장착하는것도 좀 까다롭긴 합니다. 스피커가 이경우 4개 뿐이고, 엠프도 없으니.. 오디오에 대해서 민감 하시다면 시스템을 새로 꾸미실때 잡다한것 (하네스 등)이 돈들어 가는것도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사브의 악명높은 토크스티어.. 그러니까 1단이나 2단에서 악셀을 풀로 밟았을때 스티어링이 오른쪽으로 돈다는 문제인데.. (전륜구동이다 보니 구조적으로 어떻게 할수가 없죠..) Viggen Rescue Kit 이라고 하는 스티어링 랙 브레이스를 장착하시면.. 이게 많이 줄어 듭니다. 여기에 01 Se 컨버 수동용 23mm 리어 스웨이바 까지 장착하시면 토크스티어나느 약 80% 까지 줄이실 수 있을겁니다. 그냥 타고 다니시다가 스티어링을 놓쳐서 놀라실만큼 은 아닐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거죠..
너무 안좋은 점만 쓴것 같은데.. 덕분에 중고차 가격은 아주 싼편입니다. 2001년식 6만 5천마일 수동이면, 딜러에서 트레이드 인으로 2천~2천 5백불 정도 오퍼 했을 것이고, 그냥 딜러에서 구입하신다면 3천 5백~5천불 정도 부를텐데.. 위에서 말씀 드린대로 자잘하게 큰돈(?) 들어갈걸 감안하고 타신다면, 퍼포먼스 상으로는 가격대 이만한 성능이 나오는 차량도 없습니다. 특히 185마력 짜리라고 해도, 2단과 3단에서의 추월 가속력과 토크감은.... 911터보나 닛산 GT-R 수준으로 느끼실수 있으니까요..
여튼.. 궁금한점 있으시면 언제나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유의점/수리등등 부터 쭉 읊어 볼까요? 아무래도 주영님은 S (Non Turbo) 를 타시니까 NG 900/9-3(New Generation 900과 같은 바디 형식의 초기 9-3) 의 Typical 이슈들중에 일부는 잘 모르실 겁니다.
사브 9-3/9-5의 2000년형부터 2002년형 사이의 B205/B235 계열 엔진들은 슬러지 이슈가 있었습니다. 합성유(세미 합성도 안됩니다. 사브에서는 모빌원의 5W30이나 0W40을 요구 합니다.) 를 사용하지 않았을경우, 오일이 고온으로 인해 엔진내에 슬러지가 쌓여서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 보통 시동시에 착착착 소리가 나거나, 배기구에서 하얀 연기가 나오면 무조건입니다. 실제로 엔진을 내려도 실린더 벽이나 헤드등에서는 문제가 안보이는데, 청소를 하고 다시 조립해도 하얀 연기가 계속 납니다. 방법은 엔진 교체인데.. 사브에서 8년 언리미티드 마일 워런티를 주기는 하지만, 무조건 1만마일마다 오일 교체한 기록이 있어야 합니다. (2번째나 3번째 오너라고 해도 무조건 차량 인도시부터의 기록이 있어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3년 3만 6천 마일 동안 엔진오일등 교환을 공짜로 해주기도 했으니, 사브 딜러쉽에서 VIN 을 통해 기록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001년식 6만 5천마일 수동이라고 하면, 마일리지와 상관없이 8년쯤 되면 고무의 경화들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서스펜션의 볼조인트와, 트랜스미션/엔진 마운트가 이 종류들인데요.. 스티어링을 좌 우로 돌릴때 마다 퉁퉁하는 소리가 나고 차량을 들었을때 타이어가 조금씩 움직인다면 볼조인트 입니다. 9-3에서는 볼조인트가 프레스 & 실링 타입이라, 볼조인트만 바꾸지 못하고 컨트롤 암을 통째로 바꿔야 합니다. 사브 정품은 현재 재고도 없을뿐더러.. (약 미국 전체에 20개 남았는데.. 올해 말에 GM 에서 사브가 완전히 독립 되기 전까지는 GM 에서 추가로 부품을 오더할지 모르겠습니다.) 가격도 공임 포함하면 한 4백불 (짝당) 잡아야 합니다. 비정품으로 교체 한다고 하면 (3년 워런티짜리) 짝당 250불 잡으시면 됩니다.
수동차량들은 특히 트랜스 미션 마운트에 이슈가 있는데, 변속하고 클러치에서 발을 뗄때 기어봉이 약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고 공회전시에 엔진 진동이 느껴지면 거의 미션 마운트 (미션 바로 위의 에이프런 아랫쪽) 입니다. 이건 Geniunesaab.com 에서 판매하는 스포츠 트랜스 마운트로 교체하시면 좋습니다. 가격도 비슷하고, 변속감이 상당히 깔끔해 지거든요.
마일리지보다는 오너의 운전습관/기후적 이슈 때문에 생기는 이슈들이 있습니다.
터보 차저 및 각종 호스-바이패스, 스트럿/쇼바, 그리고 트랜스 미션의 쓰로 아웃 베어링인데요.
일단 터보 차저와 바이패스 벨브들 사이에 9-3 경우는 거의 총길이 5미터 이상의 배큠 호스가 있습니다. 이 호스들중에 하나라도 크랙이 생겨서 갈라져서 압력이 새면 체크엔진 부터.. 각종 잡소리들 이 생깁니다. 문제는 사브를 만져본 매캐닉이 아니면 잘 모르니, 엉뚱한 Tuffy 나 일반적인 샵에 가시면 엉뚱한거 교체하시다가 시간 다 나갑니다. 일단은 터보차저 자체가 나갔는지는 차가 식어 있을때 (냉간시) 처음 시동 거셨을때 배기구에서 약간 검게 보이면서도 파란 느낌이 드는 연기가 나오면 터보차저가 나가기 시작하는 겁니다. 혹은 배기 가스에서 화약 냄새가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두번째로는 고속도로에서 50마일 정도에서 5단 기어에 넣으시고 오토매틱 차량운전시 킥다운을 하시는것 처럼 엑셀을 꾹 밟으셔서 RPM 을 올리셨을때 쉭쉭 하는 소리가 나면 보통은 어느 호스에서 크랙이 있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3단에서 3천 RPM 정도 올리신 상태에서 추월 하듯히 기어를 변속하지 말고 RPM 을 올리셔서 4천5백 RPM 까지 가는 정도로 부하를 올리셨을때 다 올라가지 못하고 엔진에서 퓨얼컷이 걸려도 역시 터보가 나간겁니다. 205L(185마력 엔진)에 사용되는 가렛 터보는 제 경험상 거의 6만~8만 사이에 수명을 다하시더군요.. 요새 리빌드 하는 친구들도 Saabnet 등에 올라오긴 하는데, 터보만은 그래도 사브에서 나오는 가렛 재생품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경우 약 8백불 잡으시면 됩니다.
계신 지방에 따라, 스트럿/쇼바가 나가서 범프를 넘을때 마다 쩍쩍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유의 하실게, 만약 쇼바나 스트럿이 나갔다면 절대 쇼바/스트럿만 갈지 마시고 스트럿 마운트라고 위에서 차량을 고정해주는 부분도 같이 교환해 주시기 바랍니다. 심지어 한 1/3의 경우는 쇼바보다는 마운트가 경화되어 생기는 잡소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쓰로 아웃 베어링의 경우, 205마력 차량보다는 비겐이나 185차량 수동에서 자주 생기는 이슈인데, 1단에 넣고 차량을 출발 하실때 반클러치쯤 되는 지점에서 찌찍 하고 필름 위에서 손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드시면 쓰로 아웃 베어링의 이슈입니다. 이경우, 쓰로 아웃 베어링이 어차피 클러치 킷에 따라오고, 미션을 다 내려야 하는 상황이므로 그냥 클러치 교체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사브는 키를 이그니션에서 빼시려면 수동차량은 꼭 후진에 넣어야 하는건 아시죠? 이걸 해제하기 위해 리버스 락아웃을 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조심 하실것이 리버스 락아웃을 뺀 차들은 희안하게도 씽크로도 슬슬 맛이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에 차량이 정차했을때 바로 후진으로 기어가 들어가지 않아서 차량을 앞뒤로 살짝 움직이면 후진 기어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일부 사람들은 정차후 후진이 바로 안들어가면 바로 3단이나 2단을 넣었다가 후진을 넣으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경우에는 사브에서 트랜스미션 업데이트 킷으라고 해서 새로 변형된 씽크로를 만들어 놓은게 있습니다. 여튼.. 각각 1천불 정도 생각 하셔야 하는 경우입니다. (미션만 내릴수 없고, 엔진/미션을 크레들 통째로 내려서 작업을 해야 합니다. 포르쉐 박스터랑 비슷한 상황인데요.. )
설계상의 문제 때문에 생기는 이슈들이 있습니다.
DIC (Direct Ignition Casette) , 수동 에어컨의 플랩, SID (System Information Display) 그리고 안개등과 헤드라이트 와이퍼인데요.
DIC 라고 해서 사브는 90년대 초반부터 이그니션 코일을 하나의 카셋트로 만들어서 엔진 바로 위에 장착 했습니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점화 케이블과 기타 등등이 없는 구조인데요, 이 카셋트 자체가 옛날에는 예고도 없이 그냥 사망을 잘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2005년 후반 리콜이 생기면서 새로 설계된 DIC 가 나왔는데, 아직까지 이놈들은 사망하는 경우을 거의 못봤습니다. 따라서 이 리콜로 DIC 를 교체하셨는지 확인해 보시길 .. 지금은 기간이 지나서 무조건 돈내고 교체 하셔야 합니다.
베이스 모델과 일부 SE 의 경우 수동 로터리 방식 에어컨이 장착되어 있는데요, 마지막해인 2002년형이 나오기 전까지 NG900/9-3의 수동 에어컨은.. 문제 덩어리였습니다. 일단 오른쪽의 순환 방식 다이얼을 돌려 보셔서 이게 돌아가는게 뻑뻑하다면 거의 백발 백중 플랩의 구리스가 굳어서 플라스틱이 붙어 버린 케이스입니다. 오토 에어컨으로 교체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데쉬보드를 다 내리셔서 히터 박스를 교체 해야 하는데, 이게 약 700불 짜리 job 입니다. 지금은 잘 돌아 가더라도, 혹, 오른쪽 납을 잡아 당겨서 빼보셨을때 knob 에 하얗게 힘받은 자국이 있다면, 언젠가는 이런 이슈가 발생할 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SID (라디오 위의 디스플레이)는 픽셀의 줄이 한두개씩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교체하시기 보다는, 그냥 직접 수리하시거나 수리 해주는곳에 50불정도 주고 보내시면 바로 수리가 되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안개등의 경우, 돌에 맞거나 범퍼가 살짝 충격을 받으면 안개등을 잡고 있는 플라스틱이 그냥 깨져서 안개등이 그냥 고정이 안되기 시작합니다. 크레이지 글루등 뭔가를 해도 붙어 있지 않고, 통째로 바꿔야 하는데.. 이게 현재 한 짝당 180불 정도 합니다. 렌즈만 바꿀수도 없구요.
헤드라이트 와이퍼는 와셔액을 1초이상 뿌리고 있으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만약 헤드라이트 와이퍼가 움직이지 않으면 릴레이를 톡톡 쳐주거나 바꿔야 하는데, 이게 100불 정도 들고, 만약 와이퍼 블레이드가 없다면 블레이드는 약 30불 가까운 가격이고 (큰 와이퍼보다 비쌉니다.) 이로 인해 헤드라이트 렌즈에 스크레치가 갔다면 이건 지금 중고로 20~30불이면 사실수 있으니, 렌즈만 바꾸셔도 됩니다.
추가적으로 유의 하실점은 열쇠와 오디오 그리고 토크 스티어가 있습니다. 만약에 열쇠가 1개밖에 없다면 열쇠를 꼭 하나 이상 더 만들어 놓으세요. 대부분의 임모빌 라이저가 달린 열쇠들이 그렇지만, 열쇠를 전부 잃어 버리시면, TWICE 라고 하는 임모빌 라이져 모듈을 바꿔야 하는데, 이게 총 1400불 짜리 job 입니다. 정크야드에서 2백50불에 중고 TWICE 모듈과 열쇠를 팔긴 하지만, 그냥 콤보키 (열쇠에 리모컨이 같이 들어 있는것)이 180불 정도이고, 리모컨 없이 열쇠만 오더하시면 70불에 0.2시간 짜리 공임만 지불 하시면 되니, 열쇠는 여유있게 만들어 놓으시길..
오디오의 경우 베이스라면 앞 도어에 스피커가 없고 그릴만 있을겁니다. 사브의 오디오들이 상당히 패쇄적이라 에프터 마켓 오디오를 장착하는것도 좀 까다롭긴 합니다. 스피커가 이경우 4개 뿐이고, 엠프도 없으니.. 오디오에 대해서 민감 하시다면 시스템을 새로 꾸미실때 잡다한것 (하네스 등)이 돈들어 가는것도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사브의 악명높은 토크스티어.. 그러니까 1단이나 2단에서 악셀을 풀로 밟았을때 스티어링이 오른쪽으로 돈다는 문제인데.. (전륜구동이다 보니 구조적으로 어떻게 할수가 없죠..) Viggen Rescue Kit 이라고 하는 스티어링 랙 브레이스를 장착하시면.. 이게 많이 줄어 듭니다. 여기에 01 Se 컨버 수동용 23mm 리어 스웨이바 까지 장착하시면 토크스티어나느 약 80% 까지 줄이실 수 있을겁니다. 그냥 타고 다니시다가 스티어링을 놓쳐서 놀라실만큼 은 아닐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거죠..
너무 안좋은 점만 쓴것 같은데.. 덕분에 중고차 가격은 아주 싼편입니다. 2001년식 6만 5천마일 수동이면, 딜러에서 트레이드 인으로 2천~2천 5백불 정도 오퍼 했을 것이고, 그냥 딜러에서 구입하신다면 3천 5백~5천불 정도 부를텐데.. 위에서 말씀 드린대로 자잘하게 큰돈(?) 들어갈걸 감안하고 타신다면, 퍼포먼스 상으로는 가격대 이만한 성능이 나오는 차량도 없습니다. 특히 185마력 짜리라고 해도, 2단과 3단에서의 추월 가속력과 토크감은.... 911터보나 닛산 GT-R 수준으로 느끼실수 있으니까요..
여튼.. 궁금한점 있으시면 언제나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2009.03.22 11:27:00 (*.60.60.23)

아.. 한가지 더 말씀 드리면.. 혹시 배기구에서 차량 하단 중간쯤에서 배기가 새는 소리가 들리면, 거의 Flex pipe 라고 보시면 됩니다. 9-3에서 머플러나 배기쪽에서 Flex Pipe 빼고는 아직 녹이 쓸거나 털리거나 하는 경우 못봤습니다. 대부분의 머플러 집에서 이부분만 잘라내고 다시 새 flex 로 용접해서 붙여 주는데, 보통 70불에서 120불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2009.03.22 17:59:59 (*.37.10.21)

많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 돈주고도 못듣는 주옥같은 충고들이네요
이 형이 만오천마일 타는동안 완벽한 컨디션으로 만들고자 4천불 가까이 매인터넌스 하는데 썼다고 해서 의아했었는데 유승민님 댓글을 보니 그럴법도 하겠습니다
어쨋든 지례 겁부터 나는 이유는 왜일까요... ㅡㅜ
이 형이 만오천마일 타는동안 완벽한 컨디션으로 만들고자 4천불 가까이 매인터넌스 하는데 썼다고 해서 의아했었는데 유승민님 댓글을 보니 그럴법도 하겠습니다
어쨋든 지례 겁부터 나는 이유는 왜일까요... ㅡㅜ
2009.03.23 11:48:59 (*.200.171.200)

우와~~~~ 이슈에 대한 종합 답변 / 해결 셋트이군요.... 음... 사브운용하기가 망설어지는 느낌이군요.... 물론 문제점이 없는차가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전문적인 해결책이 있으면 불필요한 금액지출이 줄어드니 큰문제는 없을것 같은데요...
2009.03.24 01:37:24 (*.60.60.23)

흠.. 저는 별로 생각 없이 머릿속에 있는걸 적었는데,, 이리들 말씀해 주시니..몸둘바가....
위의 내용은 Base 수동 기준으로 적어 드린겁니다. 9-5나, 9-3 SE , 비겐.. 그리고 컨버터블은 위에 적힌 내용만큼 또 다른 유의 점들이 있거든요....
위의 내용은 Base 수동 기준으로 적어 드린겁니다. 9-5나, 9-3 SE , 비겐.. 그리고 컨버터블은 위에 적힌 내용만큼 또 다른 유의 점들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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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