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제가 곧 미국 LA로 나가게 되어, 그곳에서 구입할 중고차를 미리 알아 보고 있는 중입니다.
가족이 모두 안락하게 탈 수 있고, 아이 짐도 많이 싫을 수 있으며, 아내를 위하여 트랜스미션이 오토이고, 저를 위해 운전하는 재미도 있는 차를 알아보고 있는데요.
현재 02~03년식 Audi S6 Avant (C5), 05~06년식 Volvo V70R, 06~07년식 Subaru Legacy GT wagon, 07년식 Passat Variant 3.6 V6 4motion 등이 후보로 꼽힙니다.
사실 위 네 차 중 어느 것을 선택하던지 크게 후회는 안할 것 같습니다만. 어느 차가 제 기준에 가장 부합할런지요?
각각의 특성이나 유의점 등도 알려주시면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안으로 04~05년식 Audi Allroad 2.7T, 07년식 Volvo XC70, 07~08년식 Subaru Outback XT 등의 크로스오버 차량을 구입해서 가족용으로 사용하고, 저는 나중에 작고 저렴한 수동 차량을 하나를 따로 구입해서 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이러한 차종들이 아이를 태우고 내리기가 왜건보다 많이 편한지 궁금합니다.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상고가 조금 높은 All road타입의 웨건이라고 해도 실제 아기들을 뒷자리에 태울때 부모님들 허리가 끊어지는 아픔(?)의 차이는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에어서스펜션의 적용으로 인해.. 문제 거리만 더 많은 케이스죠..
미국에서 새차값은 웨건이 더 비싸지만, 대부분의 경우 중고차 값은 웨건이 세단과 똑같거나 더 쌉니다.
한가지 조심하실점은.. 유로피안 스테이션 웨건을 새차로 리스/구입 하는 많은 사람들이 웨건을 구입하는 이유가 자신들이 데리고 있는 몸집이 큰 강아지/개들을 위해 구입하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2열 시트 뒤쪽으로 케이지가 장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무리 청소를 잘해도, 이렇게 몸집이 큰(?) 강아지를 태우고 다니던 차들은 그 강아지 털이 아주 카페트 속으로 박혀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개 알러지가 있으신 분들은 차량을 고르실때 더욱더 조심 하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S6 Avant 를 권해드리고 싶지만, 연식이 좀 있네요. 워런티의 유무도 무시못할 요소인것 같습니다.
적재공간이나 안락함, 그리고 아이들 위주라면 (게다가 재미도) 볼보 V70R이 제일 좋겠네요.

세단이나 왜건은 아이를 태우고 내릴때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위에 언급하신 XC90 이나 Outback 같은 경우엔 조금 더 수월하지요.
연식은 다르지만, 얼마전 2010년형 Legacy 모델을 시승했었는데 품질이나 실내공간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혼자 타는 차가 아니기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결정하지 마시고
와이프분과 충분히 후보모델차량을 뒷좌석에 앉아 동승도 해보시고 시승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막상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느껴지는건 다를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조선님이 말씀하신 SAAB Sportcombi 가 참 이쁘더군요~
p.s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최경민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요즘 점점 Legacy 나 Outback 이 끌리네요.
말씀하신대로 그곳에 가서 아내와 같이 직접 많이 시승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선님과 최경민님께서 함께 언급하신 Saab Sportcombi 도 고려해봐야 겠네요.

제가 그래도 "사브"에 대해서는 뭘 좀 안다고 말할 정도는 되는데..
솔직히 지금은 Saab구입을 말리고 싶습니다. 특히 중고차는요..
GM에서 코닉세그로 주인이 바뀌면서.. GM시절에 판매된 차량들의 부품 수급이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Saab 에서 Back order된 파트 종류만 400가지 정도 됩니다.
또한 워런티 문제도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딜러에서 워런티 수리를 거부중입니다. 이유는 GM이 각종 이유를 들어서 워런티 수리에 대한 지불을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가족들과 생활하게 되어 웨건 위주로 고르다가 마지막에 06년식 V70R을 구입했습니다. 저는 말씀하신 차종에 더해 Saab TurboX Sportcombi도 심각하게 고려대상이었습니다. Saab는 워낙 할인폭이 커서 3만불 초반대면 구할 수 있었죠.. Avant 같은경우는 연식때문에 제외하였구요.
V70R의 장점은 동급웨건중 상대적으로 넓은 적재공간(유모차 2개를 안접고 넣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유아/아동용 안전용품, 넉넉한 토크에서오는 고속영역대의 가속능력(실사용의 90%가 고속도로 주행입니다.) 2년정도 남은 워런티 (최근연식은 maintenance까지 포함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였습니다만 가장 주요한 이유는 신차급 중고매물이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단점으로는 낮은 지상고(애들은 좋아합니다만), 터보엔진관리의 까다로움, 이런저런 잡소리, 비싼 부품가격(독일제 부품이 많습니다) 등이 있겠네요. 터보엔진 배치때문에 회전반경이 넓은것도 무시못합니다.. 05년식까지는 자동미션의 내구성문제가 있다는것 같습니다.
저는 눈/비가 제법 오는 동부라 상시사륜중에서 선택했지만 LA 이시면 굳이 4륜을 고집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서부에는 웨건이 인기가 없는지 중고매물들이 가격도 동부보다 많이 낮고 소진도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파실것을 생각하시고 가족들의 편의를 생각하시면 2륜구동 crossover를 하나 하시고 수동 로드스터 하나 구입하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