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클럽에 올렸던 시승기 입니다.
항상 도움만 받고 가는 듯한 미안한 느낌에 시승기를 올립니다.
고수들이 즐비하신 테드에 시승기를 올리려니 조심스럽습니다.
모자란 점이 있어도 너그럽게 봐주세요.^^

경쟁차종이라 생각해 성능부분은 GTI와 비교가 있습니다.

사진은 메가오토 펌 입니다.

----------------------------------------------------------------------


먼저 외관은

관심없는 분이 보신다면 전 세대와 구분 하기 힘들 정도로

기존 모델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전작 디자인이 워낙 호평을 받아서 인지 새 모델 디자인은 많이 고심 했을 듯 합니다.  

궂이 비교하자면 이번 미니는 전 세대에 비해서 조금 묵직해 진 느낌입니다.

후드 부분이 좀 더 두툼해졌고

라이트도 약간 커지고 묵직해진 범퍼 디자인이 좀 더 남성스럽습니다.

이번 미니 시승차는 다크그레이 컬러로

개인적으로는 화려하고 자칫 가벼울 수 있는 미니의 외관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내장도

기본적인 프레임은 전작을 그대로 가져왔으나

공조장치 오디오등 디테일에서 많이 차이 납니다.

특히 센터의 속도계 지름이 많이 넓어 졌고

원의 아랫부분에 스테레오 디스플레이를 넣은 듯 합니다.(자세히 기억은 안나네요.)

다만.. 내장의 세세한 플라스틱 재질이 좀 고급스럽지 못합니다.

특히 메탈(실버)그레인 도장 부분과 햇빛 가리게 등의 플라스틱이

현대 신형 아반떼 정도 수준이였던 것이 좀 아쉽더군요.




시승..

코스는 매장에서 영동대고 남단까지 신사대로 직진 왕복이였고

시승 시간이 11시가 넘어가면서 차가 많아져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었기에

직진 순각가속, 브래이크, 승차감.. 위주로만 집중했습니다.



순간 가속력은 전세대와 비슷지만 느낌이 좀 다르더군요.

전 세대의 수퍼차져 특유의 기계음만 제외 한다면 거의 비슷하고

성격이 좀 더 N/A스러워 진 듯 합니다.

GTI보다는 좀 못하지만 작은 차체를 충분히 밀어붙이는 힘이 박력있고

특히 알피엠이 올라가면서 배기음이 체감 속도를 높입니다.~

역시 멋진 배기음은 체감 마력 100마력 상승 효과~^^

다만 일반 오토인 관계로.. 킥다운시 가속에 지연이 있습니다.

미니 오토미션도 반응이 빠른 편이라고 하는데

GTI의 DSG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 지연이 꽤 길게 느껴지는게 좀 아쉽기도 하고..

GTI는 아니지만 DSG 기준으로 생각하는 제가 좀 간사해 보이네요. 얼마나 탔다고..^^

패들쉬프트는 BMW 방식인듯 한데.. 제게는 좀 낫설었습니다.

시승거리가 짧아 사용해 볼 기회가 별로 없어 패스~



써스는 전 세대보다 확연히 부드러워졌습니다.

S 모드에 따라 써스까지 변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전 세대 쿠퍼s의 돌덩이 같는 하체는 아직까지 인상이 남는데

이번 모델은 승차감과 많이 타협한 듯 합니다.

S 모드시에는 스티어링 휠도 좀 무거워지네요(그래도 전 모델보다는 가볍습니다.)

하지만 그 느낌이 헐렁하다기 보다는 쫀득하고 짜임새 있는 느낌이고

전 모델보다 못 돌아나갈꺼다.. 라는 아쉬운 느낌은 아니네요.(표현력이 딸려서...긁쩍)



브래이크는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전 모델보다 나은듯 합니다.

시승 중간중간에 차들이 많고.. 시승 맘은 급하고.. 해서 급가속, 급제동을 반복했고

이전 회원님들이 하드코어하게 운전하신 듯 한데도

브래이킹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밟자마자 오는 반응이 역시 비엠 브래이크 같다는...^^

고속에서 제동은 해 볼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GTI와 비교하면

동력성능 면에서는 브래이킹만 빼면 GTI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쿠퍼s에게는 미안하지만 왠지 제게는 GTI의 터보 직분사 엔진 느낌이 좀 더 세련된것 같아요.

미션문제 일수도 있고 제 개인적인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어수도 다르고(개인적으로는 도어수는 차의 성격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외관 및 내장을 보면 두 차종이 지향하는 바가

참 다른 것 같습니다.

개성이 강한 디자인에 BMW 엔지니어링의 강력한 성능까지 갖춘 쿠퍼s는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팬시하고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쿠퍼s와

상대적으로 묵직하고 카리스마가 있는 GTI.. 모두 구매 욕을 십분 자극하는 디자인 입니다.

다만.. 쿠퍼s의 좀 떨어지는 내장 플라스틱 질감이 눈에 계속 밟힙니다.



쿠퍼s는 카트필의 드라이빙에 충실한 ff이고

그 맛으로 타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직진 위주의 짧은 시승이 좀 아쉬웠고

다음번에는 시간을 들여  좀 길게 시승하고 싶어지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잠깐 시승하고 어찌나 수다를 떠는지..^^ 이해해 주세요~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