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상규입니다.
이번에 스폰받은 top 오일에 대해서 새로 주입후 600키로 주행 후
간단 시승기를 올립니다. 가급적 객관적이고 소비자 입장에서
시승기를 진행해 볼 생각입니다. 물론 주관적인 제 소견도 들어갑니다.

TOP 오일을 받고 나서 테크니컬 데이터나 기타 정보를 들은바가 없기
때문에 그저 제 주관적인 느낌과 자동차의 주행 필링 그리고
가혹조건에서의 오일압력에 촛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1.가격 - 가격대는 소비자 가격이 리터당 2만5천원이라고 합니다.
이는 샵에서 받는 가격이니 소모품및 공임이 포함된 금액이고
물론 수입차의 경우 소모품 가격 때문에 약간의 상승이 있을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고가이긴 하지만 하이앤드급의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매니아적 입장에서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명제를
어떻게 충족 시킬지가 관건입니다. 상대적으로 그동안 써오던 리퀴몰리
동급의 오일과는 저렴합니다만 상대적 저렴이지 객관적으로는
일반적인 합성유와 동급이거나 약간은 비싼 느낌입니다.

2.성능 - 먼저 첫 시동의 느낌은 기존의 리퀴몰리 혹은 제가 써본 여타의
오일들(모빌1,캐스트롤,아집,아랄,코노코,펜조일,모튤,패트로캐나다,
쉘,랩솔,등등)의 오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광유는 거의 안써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기타 합성유의 특징은 그대로인듯 합니다.
제차에는 오일압력 게이지가 달려 있고 그 압력 게이지를 토대로
서술해 보겠습니다.
강원도 진부가 저희 처갓집입니다. 오대산 근처이지요
제가 사는곳은 신촌이고 해서 토요일 아침 9시30분에 출발했습니다.
신촌에서 마포대교 부근에 가자 오일압력이 2.8키로로 떨어집니다.
첫 시동시는 3키로 입니다.모빌1의 경우 첫 시동후 5키로 정도 주행후
2.8키로로 떨어졌었고 리퀴몰리 0W-40 의 경우는 30키로 정도
주행후 2.8 키로로 떨어졌으니 오일이 열에 쉽게 반응 한다는
느낌입니다. 5W-50 이라는 점도를 생각해 보면 그렇습니다.
이는 초기 사용시 부드러운 필링으로 작용할수도 있고 반대급부로
가혹조건에서 그만큼 열에 약할수도 있다는 추론을 해봅니다.

강변도로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휴일을 즐기려는 차들로 가득해서
좀처럼 속도를 내볼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이는 동서울 톨게이트에
다다라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정체는 계속 이어져 영동고속도로
진부에 다다를때까지 계속되는 정체로 고속주행은 어려웠습니다.
다만 고부하 주행은 해봤습니다. 소사휴게소(지금은 횡성휴게소)
올라가는 긴 언덕길에서 미션 단수를 낮춰서 계속 5천 RPM 이상의
고회전으로 주행후 횡성휴게소에 잠시 들렀습니다.
오일압력의 변화를 살펴보기로 한거죠 점도는 2.2키로로 떨어졌습니다.
아직까지 위험한 압력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오일이 많이 묽어진
상태입니다.

원래의 목적지인 진부를 나가서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서행을 하자
오일압력은 다시 상승합니다. 서울과는 달리 외기온 온도는 17도를 가르킵니다.
해발 700미터가 넘는 고지대라서 여름에도 상당히 서늘한 곳입니다.
솔직히 말씀 드려서 추워서 긴 팔 입었습니다 ㅠ.ㅠ
가족간의 행사를 마치고 다음날 제가 좋아하는 막국수를 먹기 위해서
처제들과 주문진으로 향합니다. 주문진에는 "신리면옥" 이란
막국수 집이 유명합니다. 춘천막국수나 서울의 냉면육수와 다르게
과일즙으로 육수를 만들기 때문에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강릉에 신도시인 택지에도 가족이 운영하는 분점이 있으나 본점인 주문진
신리면옥을 적극 추천합니다 (이거 맛집 시승기는 아닌데..., ^^;;)

일요일 낮시간 다시 진부로 왔습니다. 명절도 아닌데 횡계부터 막힙니다.
횡계는 용편스키장으로 이어지는 톨게이트인데요 여기부터 막히는 경우는
아주 특수한 씨즌에만 막힙니다. 여기서 부터 막히면 경험상 서울까지는
6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테스트주행 한번 못하고 갈수는 없단
판단하에 밤 10시경 출발 하기로 하고 다시 처갓집에서 여장을 풀고
초복을 맞은 김에 하루종일 먹기만 했습니다.
추워서 덜덜 떨면서 세차도 했습니다. 아 한 여름에 긴팔 입고도
추운지방입니다. 밤 10시 잘뚫리는 영동고속도로를 보면서
본격적인 테스트 주행에 들어갑니다.
차가운 공기로 인해서 차의 성능은 아주 좋게 느껴집니다.
회전질감도 훌륭합니다. 6천 알피엠에서도 엔진의 소음이 그다지
시끄러워지지는 않습니다. 진부- 원주간 제 랩타임이 17분인데
오토인 지금의 차로는 34분을 끊습니다. 차도 좀 있고 하지만 테스트를
위해서 알피엠은 꾸준히 고회전을 유지했습니다.
원주를 지나 문막에서 부터 정체가 다시 시작되서 문막톨로
빠져나왔습니다. 문막에서 여주까지는 고속화도로가 나 있어서
정체시 우회할 때 좋은 코스가됩니다. 톨을 빠져 나온후 오일압력을
살펴보았습니다. 2키로까지 떨어졌네요
리퀴몰리 몰리겐(5w-50) 의 경우 단 한번도 이 정도로 떨어져 본적이
없었고 0w-40 의 경우도 2.2키로 까지는 떨어졌으나 이 정도로
압력이 떨어진 경우는 없었습니다.
과거 모튤의 경우에 오일압력의 저하 때문에 1000 키로 주행후 빼버린적이
있는데 그 이후 최저의 오일압력을 기록했습니다.

3. 연비 - 서울에서 풀로 채운후 강원도 오대산-강릉-경포대-주문진-등을
거쳐서 다시 서울 집까지 600 키로를 주행했고 가는 동안은 총 4시간이
걸릴정도로 막히는 주행임을 감안하고 올때는 계속 고회전으로만
주행했음에도 11키로 이상의 연비가 나왔습니다. 이는 리퀴몰리 오일과
모빌1 오일과 비교시 더 잘나온 연비입니다.
오일이 묽어 지면서 저항이 줄은탓인지 오일자체의 특성때문인지는
아직까지는 모르겠으나 오일의 정숙성과 연비개선 부분은 상당히
좋고 회전질감도 좋습니다.


4. 총평 - 기존의 대중적인 합성유군(모빌1, 캐스트롤급) 과 비교시
소음 및 회전질감이 좋고 고점도 오일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부드러운
필링이 듭니다. 특히 고속에서 회전질감은 좋으나 오일압력의 저하는
상대적으로 리퀴몰리사의 제품군과 비교시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레이스등의 가혹조건이나 고부스트 터보, 고회전 위주의 na  엔진에는
다소 모자르는 느낌입니다만 그외의 일반적인 차량의 주입유 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회전질감 자체는 오히려 리퀴몰리 보다도 좋습니다.
마치 모튤의 느낌도 남니다.
오일의 수명은 아직 600키로 주행밖에는 해보지 않아서 말씀 드리기
곤란합니다 차후 1주일 단위로 점검을 하면서 수명을 나름대로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동급의 0w-40 과 5w-40 오일도 나옵니다
특이 하게도 모두 가격은 같습니다. 제가 쓴건 5w-50 임에도
부드럽게 느꼈는데 0w-40 의 경우는 상당히 부드러울 것으로
사료되지만 점도 유지면에서는 어떤 결과를 보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늘 느끼던 바지만 메이커별로 0w,5w,10w 등의 표기를 달고 나오긴
하지만 절대로 신뢰를 할 수는 없단 생각입니다.
아주 객관적인 결론을 내리자면 top 오일 5w-50 의 경우 모빌1 0w-40
보다는 탁월한 선택이 될듯하고 리퀴몰리의 0w-40 과는 거의 동급이거나
약간 떨어진다고 생각이듭니다. 물론 같은 점도의 몰리겐과는
비교대상이 아닌듯 합니다(가격 차이도 꽤 나지요?)
이상으로 간략 하나마 top 오일 5w-50 600키로 주행 테스트 후기를
마칩니다. 조만간 2차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