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의 소심한 직선질주...


결승 피니쉬라인을 통과하며, 손흔들기... 이맛에 하는 레이스죠.


그동안 스피드페스티발에 대해서 이익렬님께서 잘 정리해주셔서 곁다리로 뭍어갑니다.


연습비용 없이, 아껴가면서 즐기는 레이스를 모토로... 1년동안 챌린져로서 출전기를 요약해보면,
처음목표는 구형차 1.5엔진, 타이어 4짝만으로 시즌 완주를 통해 10위권 진입 정도가 목표!

1전- 2006시즌동안 쉬었던 실력을 확인해보는 수준으로 새타이어를 끼고 완주. 물론 후미권.
2전- 타이어 마모가 진행되면서 10위권에 근접하는 성적으로 상승

3전- 제동력 보강, 연료계통 정비 등과.. 타이어 마모가 잘 진행되어 개인베스트랩으로 예선 3위
       최초의 포디엄을 노려봤으나 새로 정비한 파킹브레이크의 밀림으로 플라잉스타트
       아쉬운 5초 스탑 페널티로 20위권 밀림...
       하지만, 1.5로도 가능성을 파악하고 본격적 순위경쟁 시작!

4전- 잘 마모되는 줄 알았던 SPT 타이어가 고질적 문제인 크랙발생으로 예선 10위권, 결승 7위

       경기 후 비자금을 총동원하여 드디어 1.6 스왑!!! (블록교체)

5전- Full Wet로 인해 ABS없는 저는 순위포기 상태, 예선 14위, 본선 8위
       처음엔 잘 만들어지고 있는 타이어를 무기로 좋은 성적을 기대했으나,
       많은 비로인해 ABS 없는 깡통사양들의 경우,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기량차이가 큰 챌린지 클래스에서는 평소에 타이어 준비를 안하고, ABS 사양을 가진
       후미권 선수가 갑자기 선두권으로 올라오는 이변도 속출했지요.

이제 6전입니다. 시즌 처음에 끼웠던 타이어는 이제 4짝 모두 최고의 마모상태를 보입니다.
타이어와 날씨만으로도 베스트랩을 기대할 수 있는 상태이고, 스왑한 1.6엔진도 길들이기 완료!

하지만, 챌린지 클래스는 참가인원이 많은만큼 그 인원에 대한 정보가 곧 순위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6전에는 원년도 베스트랩 강병휘, 세라토 1위 출신 송병두, 그리고 포뮬라1800 출신 드라이버 우대원 등...
베스트랩만으로도 따라갈 수 없는 선수들이 몇몇 출전하고, 기존에 비슷한 그리드에서 경합하던 선수들을 생각하면 6위권 포디엄이 그리 녹녹치 않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이벤트로서 경기 후 저녁파티까지 진행하는 만큼, 잘해보려합니다. 시행착오나 변수들은 이제 왠만큼 겪었다고 생각하구요.

4년동안 출전하면서 첫 포디엄을 노려봅니다.
5전 전에도 이런 글을 남겼다가 비로인해 유야무야 되었고, 상당히 뻘쭘~한 상태이지만... 그게 인생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야죠.

그럼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도 즐거운 체험 주행 드리프트로 보답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