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집 정리하던 와이프가 심각한 표정으로 편지 봉투를 보면서.. 묻더군요.

이게 뭐냐고.. 보니.. 전에 신청한 테드 스티커가 온 편지 봉투더군요.

아.. 뭐.. 그냥.. 스티커 샀다고 하고..(혹 잔소리 들을까 무서워서) 조심 조심 대답했습니다.

보내는 분 주소를 정말 열심히 보면서..

수유면...(제 와이프가 수유 부근의 D모 여대를 나왔습니다.) 하면서..

형광등에 비춰보더니..(마스터님이 부모님 성함을 지우고 보내셨습니다.)

지워진 성함을.. 아는 사람 같다고 계속 하길래..

니가 알 사람이 아닐텐데(와이프는 차에 무지합니다. 관심도 없고) 했더니..

이리 저리 마스터님에 대해 묻더니...

헉~

마스터님의 아버님이 와이프 대학교 교수님이셨다는군요.

이런.. 우연히..

교수님 집에도 가 본적이 있어서.. 갔을 때..

마스터님.. 결혼 사진도 보고 왔다니...

정말.. 세상 참.. 좁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