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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집 정리하던 와이프가 심각한 표정으로 편지 봉투를 보면서.. 묻더군요.
이게 뭐냐고.. 보니.. 전에 신청한 테드 스티커가 온 편지 봉투더군요.
아.. 뭐.. 그냥.. 스티커 샀다고 하고..(혹 잔소리 들을까 무서워서) 조심 조심 대답했습니다.
보내는 분 주소를 정말 열심히 보면서..
수유면...(제 와이프가 수유 부근의 D모 여대를 나왔습니다.) 하면서..
형광등에 비춰보더니..(마스터님이 부모님 성함을 지우고 보내셨습니다.)
지워진 성함을.. 아는 사람 같다고 계속 하길래..
니가 알 사람이 아닐텐데(와이프는 차에 무지합니다. 관심도 없고) 했더니..
이리 저리 마스터님에 대해 묻더니...
헉~
마스터님의 아버님이 와이프 대학교 교수님이셨다는군요.
이런.. 우연히..
교수님 집에도 가 본적이 있어서.. 갔을 때..
마스터님.. 결혼 사진도 보고 왔다니...
정말.. 세상 참.. 좁네요. ^^
이게 뭐냐고.. 보니.. 전에 신청한 테드 스티커가 온 편지 봉투더군요.
아.. 뭐.. 그냥.. 스티커 샀다고 하고..(혹 잔소리 들을까 무서워서) 조심 조심 대답했습니다.
보내는 분 주소를 정말 열심히 보면서..
수유면...(제 와이프가 수유 부근의 D모 여대를 나왔습니다.) 하면서..
형광등에 비춰보더니..(마스터님이 부모님 성함을 지우고 보내셨습니다.)
지워진 성함을.. 아는 사람 같다고 계속 하길래..
니가 알 사람이 아닐텐데(와이프는 차에 무지합니다. 관심도 없고) 했더니..
이리 저리 마스터님에 대해 묻더니...
헉~
마스터님의 아버님이 와이프 대학교 교수님이셨다는군요.
이런.. 우연히..
교수님 집에도 가 본적이 있어서.. 갔을 때..
마스터님.. 결혼 사진도 보고 왔다니...
정말.. 세상 참.. 좁네요. ^^
2007.12.08 15:18:33 (*.119.29.200)
일전에 테드 스티커 받았을때 봉투에 학교 이름이 적혀 있길래 약간 의아했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ㅎㅎ 저도 요즘들어 느끼는 것 이지만... 세상은 참 좁은 것 같습니다.^^
2007.12.08 21:13:24 (*.25.141.200)

저는 검게 지운 부분이 뭘까 궁금했지만 그냥 지나쳤는데...형광등에 비춰서 알아내시는 센스~ 국정원 저리가라 입니다.ㅋㅋ
아! 마스터님 스티커 어제 도착했습니다. 대선기간이라 그런지 좀 많이 늦게 도착했네요.
아! 마스터님 스티커 어제 도착했습니다. 대선기간이라 그런지 좀 많이 늦게 도착했네요.
2007.12.09 01:31:32 (*.116.49.29)
마스터님의 아버님 뵈었을 때, 한국 약학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을 모조리 휩쓰시고도, 항상 후배양성과 학문증진에만 힘쓰시는 모습에 자연스레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출퇴근하실 때도
항상 걸으시고 지하철 이용하시는 그 검소하신 모습에, 또한 예전 쉽게 해외에 나가지조차 못하던 시절 이미 국비장학생으로 독일에 계시던 한국이 낳은 정말 소중하신 인적자원이시기도 하지요. 그 독일의 정기(?) 속에 태어난 마스터 님이 결국 또 이렇게 저희를 위해 자동차의 본고장과 그 외 많은 정보를 공유해주시니, 여러가지 의미로 고마울 따름입니다.
항상 걸으시고 지하철 이용하시는 그 검소하신 모습에, 또한 예전 쉽게 해외에 나가지조차 못하던 시절 이미 국비장학생으로 독일에 계시던 한국이 낳은 정말 소중하신 인적자원이시기도 하지요. 그 독일의 정기(?) 속에 태어난 마스터 님이 결국 또 이렇게 저희를 위해 자동차의 본고장과 그 외 많은 정보를 공유해주시니, 여러가지 의미로 고마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