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아침에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G4 스페셜 시승기를 보면서 "남자의 로망"에 대한 생각을
해봤습니다.

차에 대한 남자의 로망은 세기가 바뀌어도 변치않는 욕심이자 갈망인 듯 합니다.

나의 차고가 있었으면~하는 생각도 잠시.... 그안에 어떤차가 있었으면 좋겠다로 생각은 기어노브가 쉬프팅되듯이 자연스레 다음단으로 넘어갑니다.

남자의 로망 첫번째. "최소한 못해도 슈퍼카 반열에는 껴줘야지~"
출력은 기어쉬프팅될 때마다 목디스크를 유발할 정도의 '목젓히기'가 필수이며 문은 하늘을 가리키며 위로 열려주시는 '걸윙'은 기본이고 재빠르게 타면 시트의 사이트월에 엉덩이의 가운데를 깊이 파고 드는듯한 고통을 줄만한 '버킷시트'정도는 되어 주시는 애마가 "오뽜 달려~"를 연발할것 같은 자태로 나의 차고에 한쪽 귀퉁이를 장식하길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입니다.

남자의 로망 두번째, "남자는 터프, 와일드"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K-111~K-711 시리즈까지 쇳덩어리 저연비에 고장날게 없는 전기장치를 자랑하는 엄청난 산타기 능력의 컨버터블 트럭(문짝까지 소프트탑인 K-111)들을 접해봤을 것입니다. 또 다른 남자의 로망은 "오프로드"를 빼놓을수 없을 것입니다. 치마 입은 여자를 꼬실때면 엎드려 등을 내줄수 있는 용기를 주는 최고지상고는 필수이며 타이어는 겨울 김장철에 땅속 깊숙히 묵혀뒀던 조선무를 깍뚝썰기했을때 나오는 정직한 정사각형 모양의 트레드의 타이어가 바디라인을 한참 튀어나와 장착되어야하고 숨구멍은 스노클링을 즐길만큼 길게 천장까지는 와있고 백두산도 넘을수 있을 것 같은 포스가 나준다면야 더할 나위가 없겠습니다.

남자의 로망 세번째, "양의 탈을 쓴 늑대"
현대차 미국 광고를 보면 가젤(산양처럼 생긴)이 치타를 잡는 광고처럼 겉보기엔 전혀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언제든 "나는 오늘 좀 달려야겠다"싶은 맘만 먹으면 언제든 괴물로 돌변하는 변태같은 데일리카는 초울트라 헨타이 매니아를 지향하는 오너에겐 가장 현실성있는 1순위 로망일 것입니다.

이런 차량 세대가 나란히 차고에 있는 꿈을 오늘도 꿔보며 오늘하루도 열심히 일을 시작해 봅니다. (참고로 차고엔 리프트와 다이나모가 ㅡ.,ㅡ 꿈도 야무지죠?ㅋㅋ)

언젠간 오겠죠. 열심히 살다보면...

그래도 참 다행인건 현실적으로 이루지 못하고 꿈만 꾸어도 어떤것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것 같습니다.

이런 식을줄 모르는 열정이야 말로 남자의 로망 아니겠습니까? 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