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다리던 공구들이 배송이 되어서 지하 주차장에 작업을 하러

저녁 6시쯤 내려갔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오래있으면 콧속이 좀 시커멓게 되는것 같아서 이번엔 마스크로 쓰고

중무장을하고 내려갔지요...

새로 구입한 쟈키와 순정자키를 가지고 차를 올렸습니다....

전륜의 디스크로터와 패드를 교환해야하기에...  사실 내용상으로 전륜을 어려운것이

없었기에... 부담없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롱 복스대 덕분에 별로 힘안들이고 잘 풀리더군요...

캘리퍼를 일단 분리해내고.. 새로운 디스크로터와 기존의 디스크로터의 두깨를 대충 육안으로 비교하니 별로 차이기 안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일단 새로 구입을 한것이기에 교체를 하기 위해서 로터 중심의 + 나사를 풀려고 시도했습니다..

10여년 전에 군대에서 K-311 신차가 들어오면서 딸려온 OVM은 그대로~ 저희집으로 왔고..
그 OVM은 제 차량 DIY의 없어서는 안될 공구로 자리잡았었습니다...
(아~ 군에서 신차에서 빼고 기존 사용하던것들로 OVM을 채워 넣었었는데 나중에 부대가 해체되면서 저희집으로 가지고 왔지요... 토크렌치도 이럴줄 알았으면 챙겨놓는건데...ㅎㅎ)

잠시 삼천포로 갔는데.. 암튼 그 OVM 속에는 대형 드라이버도 들어있었습니다... 아주 유용히 사용했고.. 오늘 역시 디스크 로터를 풀기 위해서 드라이버를 이용 손으로 안돌아가서...
WD-40을 뿌려주면서 드라이버손잡이를 다시 플라이어로 잡아서 돌리는데....

힘을 주지 갑자기..  쩌걱.. 소리가 나더군여...

추워서 손잡이 부분에서 나는건가? 하면서 살펴보니. + 모양중 한개가 작살..ㅜㅜ

허걱~! 하면서 그냥 한번더 힘줘보자.. 했는데.... 이젠 두곳 작살......^^

결국... 작업 못하겠군..  하면서 공구를 빌리려 집앞에 카센터로 뛰어갔습니다...

아저씨 친절하게 장갑은 있느냐, 드라이버 큰건 여기도 앞이 나갔으니 일단 제가 사용하던거와 해머를 이용해서 치면서 유격이 생기면 조그마한걸로 빼라.. .라고 친절히 알려주셔서..

다시 차로 와서 하는데....   안되네요.. 결국.. 드라이버 앞부분 모두 부서졌습니다...ㅜㅜ

지금의 디스크로터를 끼우고 벌써 7년정도가 지났으니.... 볼트가 풀릴 생각도 안하더군여

패드만 교체를 하기엔 계획을 로터까지 교체로 잡았고... 아직 패드도 꽤 남아있는것 같아서 결국 다시 원복시켰습니다...

그리고 전륜은 포기하고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의 패드 교체를 하기 위해서 다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세피아의 후륜디스크브레이크는 일단 요즘 차량과는 많이(?) 다른 구조를 하고 있답니다..  주차는 드럼브레이크를 이용하고 순수 브레이크만 디스크를 이용하고...  

패드교체를 위해서는 캘리퍼가 앞부분 뒷부분이 분리가 되어야하는... 그런 구조로 되었더군요.
(정비메뉴얼이 집에는 없어서..ㅜㅜ 집에보관중인 파일은 손상이 되어서 보지두 못하고 한참 들여다 보면서 이해해서 작업을 하려고 하였답니다.)
아무튼.. 11mm 4개의 볼트로 구성되는데...  한녀석이 잘 안풀리더군요....  아니 사실 전 지난번 카센터에서 교체하면서 머리가 부러졌는지 알았습니다..   손의 느낌으로 봤을때 볼트 한개가 안느껴 져서 말이죠..

결국....  리어 캘리퍼로터 자체를 분해했습니다....   쇼바에 연결된 브레이크 호스도 쇠로 되어서 쇼바에 고정된곳도 모두 분해했구요.. 그리고 뒤를 돌려보니...  11mm 볼트 한개가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풀려고 보니.. 제가 가진 공구중엔 11mm 스패너가 없어서... 잡을께 없었답니다..  복스알로는 옆에 캘리퍼의 튀어나온 곳때문에 들어가질 않구요...

다시 아까 카센터에서 빌린 망치와 + 드라이버를 가져다 놓으면서 11mm 스패너를 빌려왔습니다...  스패너를 이용해서 풀려고 해도...ㅡㅡ^ 안풀리네요...
(공구가 들어갈 틈이 없더군요.)

도대체 차를 왜이리 관리하게 어렵게 해놓았는지.....  지난번 카센터에서 리어패드 교체할때도 엄청 거기 게신분이 낑낑거리던데...  그게 이것때문이군.. 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암튼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 결국. 포기했습니다.. 연장이 들어갈 자리도 안나거니와  스패너도 끝부분으로만 걸려서 한쪽 볼트 머리만 뭉개지는것 같아서 말이죠..

흐~ 정말 짜증나더군요.. 제대로 오늘 작업한게 없어서 말이죠....  결국. 캘리퍼도색 다시 해주려고 구입한 스프레이만 리어에 뿌려주곤 그냥 작업정리했습니다...

이리저리 작업시간이 3시간이 넘었더라구요...

와이프는 그냥 가서 하지 뭐하러 집에서 그 고생이냐고 하는데..ㅜㅜ  아~~ 공구를 다 질렀으니... 아무래도 다음주에 줄이랑 스패너 그리고 드라이버 큰녀석을 구입해서 다시 도전해야겠습니다...  줄은 아무래도 캘리퍼 옆을 갈아내서 공구가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 줘야할것 같아서요..

흑흑.. 내일은 아무래도 공구구입도 어려울것 같고.. 다음주말에나 다시 시간내서 해봐야겠습니다...  

작업 난이도는 높지 않은데.. 주변환경이나 부수적인 환경이 이렇게 테클을 걸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암튼 담주엔 꼭 성공하도록 준비를 다시 해야겠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