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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년식 뉴EF 등속 조인트 교체 후 너무도 잘 맞던 얼라인먼트가 와이프 친구 차 타이어 교체하러 갔다가 괜히 얼라인먼트 맞춘 후부터 오른쪽으로 심하게 쏠리더군요.
결국 회사 근처 엔진마을이라는 체인점 비슷한 곳에 가서 엔진오일 갈면서 다시 맞췄는데... 이번엔 왼쪽으로 쏠리네요. 오른쪽으로 쏠린다고 하니 보정해 준답시고 왼쪽으로 약간 쏠리게 한 것 같은데 여전히 안 맞아서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퇴근용이라 먼 거리를 운전할 일이 없어서 그냥 타고 있네요.
한편으로 02년식 540i는 구입 당시부터 오른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있었는데 수원 근처에 얼라인먼트 잘 보는 집을 한참 찾아도 안 나오길래 결국 테드 회원분께서 알려주신 성남의 모 업체에 가 봤습니다. E39가 원래 앞 타이어는 바깥쪽이, 뒷 타이어는 안쪽이 먼저 마모가 되는 현상이 있다고 들어서 타이어 위치 바꾸고 얼라인먼트랑 휠 밸런스도 같이 보려고 했더니 왠걸... 사장님이 타이어 편마모가 많기 때문에 무조건 타이어부터 갈아야 얼라인먼트 맞춰주겠다고 하더군요.
타이어는 앞/뒤 모두 08년 34주차 생산 브릿지스톤 아드레날린 RE001인데 굉장히 안 닳기로 유명한 제품인 데다가 테두리 부분 말고는 트레드가 한 80%는 남아 있어서 아무래도 사장님 얘기가 믿음이 안 갔습니다. 그래서 소개해 주신 회원분께는 죄송하지만 발길을 돌려서 결국에는 뉴EF 오른쪽 쏠림을 잡아준 송파 타이어프로로 갔습니다(역시 테드에서 알게 된 곳이네요.) 가 보니 위치 이전을 한 상태이고 실력이나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글을 여기서 본 것 같은데, 친절함이나 훈훈한 분위기는 확실히 예전과 비교해서 좀 사라진 듯 했지만 어쨌든 믿고 맡겨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작년 말에 서스랑 타이로드 교체할 때 같이 조정 부탁했던 얼라인먼트가 역시 잘 안 맞던 상태였고... 처음 가서 어느 정도 해결을 봤지만 그래도 오른쪽 쏠림이 느껴져서 다시 갔더니 스티어링 휠 센터를 조정해 주시더군요. 전에 뉴EF 때도 딱 2번 만에 해결을 봤는데 540i도 아주 만족스럽게 조정이 끝났습니다.
원래 기계 영점이 맞아야 하고 보는 사람 실력도 좋아야 한다는 얘길 자주 들었지만 원래 이렇게 맞추기가 힘든 걸까요? 쩝... 뉴EF는 엔진/미션 오일 갈면서 다시 한 번 맞춰달라고 앵겨봐야 겠습니다. 좀 이상하다 싶을 때 바로 갔어야 하는데 주행 거리가 얼마 안 되는 차량 때문에 자꾸 카센터 가기가 귀찮군요. ㅠㅠ

예승철님이 로워링을 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일단 타이어가 편마모가 되어 있다면 얼라인먼트를 제대로 잡아도 계속 쏠림 현상이 남아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성남의 모업체도 타이어를 바꿔야 얼라인먼트 잡아준다는 것도 위와 같은 의미라고 봅니다. 차체가 틀어지거나 하체가 휘어지지 않은 이상 타이어 편마모없는데 얼라인먼트 안잡히지는 않더군요.
한 예로 16년, 10만키로 탄 쏘나타3도 3년전 브리지스톤으로 타이어 교체하고 얼라인먼트 봤는데 현재까지 4만키로 타면서 편마모 없고 아직도 직진 잘됩니다. 물론 과거에 사고는 없었지요.

성남 모 업체에 믿음이 안 갔던 이유는 무조건 타이어를 바꿔야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여러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답이 하나밖에 없다고 얘기하는 게 좀... 그리고 이미 잘 아시겠지만 얼라인먼트 기기 영점이 틀리거나 보는 사람의 실력/경험에 따라 몇 번을 봐도 제대로 안 맞을 수 있습니다. 굳이 사고차가 아니라고 해도 무조건 기계적으로 수치를 맞춘다고 차가 똑바로 가는 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기계적으로 수치 맞출 때는 당연히 영점이 제대로 되어있다는 전제겠죠. 성남의 업체를 옹호할 이유가 전혀 없고 상황을 확실히 아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의미에서 이야기할 수도 있다는 가정을 말씀드린 것이구요...뉴EF 잘 타시다가 얼라인먼트 한 번 보고 계속 틀어졌다는 것이 그 작업한 쪽의 기기가 잘못됐다는 가정일 수 있어서 리플을 달았던 것이었습니다.
저도 90년대에는 장안평에서 날리시던 업체서 작업했던 적도 있고 2000년대 초에는 강남에서 유명한 곳도 가보고 했지만 지금은 기계 최신형과 규모 큰 곳중 작업을 잘하는 곳으로 여겨지는 곳으로 갑니다. 그동안 탔던 수십여대의 국산차는 단순교환정도의 사고 이상 없어서 별다른 쏠림이나 얼라인먼트 안잡히는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작업자가 똑바로 작업 안하고 스티어링휠 센터 안맞춰서 재작업 한 적은 있네요.
암튼 일반적인 순정상태에서 국산차는 얼라인먼트 보는데 그동안의 나름 다양한 차종의 경험상으로는 문제없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얼라이먼트, 휠 바란스 때문에 타이에 가게에 3번이나 갔습니다
차가 노후되서, 제가 예민해서, 새타이어라 길이 안나서 등등 이유도 다양하더군요

외람된 말씀이지만 차주 무게가 많이 나가면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거의 차를 혼자타는데
항상 운전석에 80L 배터리 놓고 얼라이먼트 보고 있습니다.
제가 좀 무겁거든요.
정말 얼라이 잘 보시는 사장님 계신데 알려드릴까요? 장안동에 있는 샾인데... 알만한 분들은 다 아는곳이죠..
과거 실얼라이먼트부터 시작해서 국내 얼라이 톱3에서 1위에 손꼽힌다는 분입니다:)
웃기게도 헌터 초기형 유선으로 되는 얼라이기계를 사용하고계시고, 얼라이먼트값도 순정스펙에 맞춰하는게 아니라
기계 끼워보고 타이어로 운전자 운전유형을 판단하고 무엇이 틀어졌는지,
주로 혼자타고 다니는지 여러명이 타고다니는지 여부를 판단해서 그에 맞게 얼라이를 봐주십니다.
집에있는 5시리즈도 5?6?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완벽히 얼라이보았고,
앞바퀴 캠버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그랜져XG도 캠버를 약간 넣어주셨습니다
사장님이 넣어주신거 보고 어떻게 넣었는지 노하우를 알게되었는데, 아마 모르시는분들이 많을듯합니다;;ㅋㅋ
덕분에 회두성 떨어지는 그랜져의 앞머리가 조금 살랑살랑해져서 너무 만족하고있습니다.
이 사장님 만나고나서 얼라이는 기계가 중요한게 아니라 만지는 사람이 중요하다는걸 깨달았죠^^;;;
얼라이먼트... 참 오묘한 세계죠.ㅎㅎ
너무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확실한건 정성과 시간을 들여서 못 잡을 얼라이먼트는 없다는겁니다.ㅋ
심하게 로워링 했거나 큰 사고 이력이 있지 않는 한 얼라인먼트 안잡힌다고 하는 것을 사실 이해가 안됩니다. 일단 얼라인먼트는 규정상태이내로 조정하면 일은 끝난 것입니다. 그 상태에서 쏠린다던지 하는 것은 심하게 로워링해서 규정치내로 들어도 다른 수치를 조정해야 하는 상태라던지 타이어 편마도 때문이라던지 하는 부차적인 문제인 것이죠.
예전에 투스카니 탈 때도 동호회등에서는 차가 쏠린다고 했지만 기사에게 일임하지 않고 직접 기계 같이 보면서 규정치내로 조정하니 해결이 되더군요.(신차 출고하고 사고도 없었는데 처음에 쏠렸던 것은 출고시 얼라인먼트 조정이 잘못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후 타는 차들도 로워링을 하지 않고 사고가 없다보니 쏠림으로 고생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잘 본다라는 업체보다는 가까운 타이어업체중에 장비좋고 AS 좋은 쪽에서 얼라인먼트를 보게 되더군요.(그런데 얼라인먼트도 보도블럭 치거나 하는게 아니면 몇만키로 타는 동안 특별히 볼 필요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