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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사막 횡단 랠리를 할 생각이 있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이번 9월에 프랑스와 이탤리를 여행하면서 프랑스의 Route de Turini라는 길과 이탤리의 Stelvio Pass라는 길을 타려고 합니다. 둘 다 알프스산맥에 있습니다.
아래 링크의 글에서는 Stelvio Pass를 1위, Col de Turini를 2위로 꼽았습니다:
http://www.breakdowncover.org/blog/19-greatest-driving-roads
1. Stelvio Pass (이탤리)
탑기어 3인방이 가야르도, 포르쉐 GT3, 애스턴 마틴 Vantage N24를 가지고 Stelvio Pass를 탑니다. 제레미 클락슨이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면서 세계최고의 드랑이빙 길이라고 합니다:
구글 Earth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합니다):
http://maps.google.com/maps?q=stelvio+pass&hl=en&ll=46.539091,10.472208&spn=0.045106,0.109863&sll=46.541432,10.453931&sspn=0.721662,1.234589&t=f&z=14&ecpose=46.49860566,10.45639667,7001.03,15.036,47.542,0
2. Col de Turini (프랑스)
몬테카를로 랠리 코스 중 하나입니다:

stelvio pass는 저도 10년전쯤인가 처음 자동차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서 보고난 후 정말 어딘가가 쫄깃쫄깃해지는 느낌을 받았었지요.
세상에 더이상 미련이 없을 때, 목숨걸고 저 길 달려보고 싶다는 느낌까지도 들었었지요. ㅎㅎㅎ
그런데 더 놀라운건.......
저 코스들이 자전거 코스로도 유명하다더군요. (전직 국가대표 녀석이 그러더군요. 대굴령길 코스레코드 아직도 자기가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들어보면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ㄷㄷㄷ)
Stevio Pass 진짜 가볼만 합니다. 맨 위에 올라가면 여름인데도 아직 녹지 않은 눈도 밟아볼 수도 있고요(별건 아니지만)... 눈 때문에
개방하는 기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11월~4월인가 그때는 도로를 폐쇄한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스텔비오 패스 가는 길도 너무나 멋지고요~ 근데 막상 저 사진들의 도로를 타보면 거의 180도 코너라서 속도내기가 쉽지 않고요, 워낙 유명세가 있어서 톱기어 동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중앙선을 넘거나 과감한 주행은 하기 좀 힘들다는게 단점입니다.
여행하실때 상징적으로는 stevio pass가 실제 주행은 Col de Turini가 나은 것 같습니다.
모나코 시내로 가시면 F1 코스로도 한 번 드라이브하시거나 실제로 걸어보는 것도 잼납니다. 저는 걷다가 여자친구한테 엄청 욕먹었다는... 여하튼 스텔비오 패스도 모나코 시내 근처도 그 주변만 자동차로 여행하셔도 너무나 잼나는 코스가 많아서 너무 좋습니다. 다시 가고 싶네요ㅠㅠ

Stelvio Pass 는 별로 차로 가시기엔 추천해 드릴만하지 않습니다.
여러번 다녀와 봤지만, 재밌는 드라이빙이라기보단 고문이었습니다.
길은 좁고(왕복2차선이긴 하나) 길 양쪽에 바이크(자전거)와 모터사이클(오토바이)이 워낙에 많아서 속도 내기도 힘들고 차로도 2단이 최고입니다. 3단 잠깐 바꾸면 바로 2단으로 감속해야 하는..
지금 가셔도 정상엔 눈이 있어서 스키도 타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팀들은 전지훈련도 오고요.
가 보실만은 하지만, 드라이빙의 재미를 느끼시기엔 좀 아쉬우실겁니다.
좋은 여행 되세요~~^^
사진을 찍은 그 위치에 앉아서 관망하고 싶은 1인입니다 ㅎㅎ 보는 사람의 입장도 쏠쏠히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