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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XD BTR입니다. BTR='B'yun 'T'ae 'R'acing의 이니셜입니다. ㅋㅋ 컨셉이 독특(?)합니다. 일례로 위의 사진과 지금의 모습은 많이 다른데 순정서스에 뒷좌석 및 내장재 全無, 그리고 휠 타이어는 15인치 순정휠에 어드반 네오바 장착.....순정머플러, 순정에어필터, 순정엔진(?)입니다. 최근 일상생활용 1st카로 등극하였습니다. 그런데 일상생활용 애마 치고는 매우 재미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몇 달 전쯤에 유카로오토모빌(아우디, VW 부산지역 딜러) A/S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예약 확인 전화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예약한 적이 없어서 없다고 얘기했는데, 알고보니 제 차 번호와 동일한
5세대 GTI가 예약한 것이 헷갈렸나 봅니다^^
오늘 마산에서 퇴근하고 1st카의 위치를 탈환한 XD BTR타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
동마산 i.c를 지나 남해고속도로 본선으로 합류하기 얼마 전, 주행중인 제 애마 뒷편으로
흰색 5세대 GTI가 한 대 왔습니다.
그것 참 포스가 대단하더군요^^ (자화자찬?)
제가 GTI오너가 아니었다면 "잘됐다!!!" 싶어서 배틀을 했겠지만, GTI의 빠름을 알기에
곧 뇌속의 배틀스위치를 꺼버렸습니다.
차량흐름이 어중간하게 많아서 저는 1차선으로 앞차의 흐름에 맞추어 100정도로 따라가고
있었고 GTI도 배틀 의사는 없었는지 안전거리 유지하고 따라오시더군요....
여차여차 하다가 GTI가 제 XD를 서서히 추월하였는데 그 번호가 4080이었습니다.
게다가 완전 순정으로 보이는 외관.....
'앗!! 그 GTI다!!'
한 대는 검정색 3도어, 한 대는 흰색 5도어....번호 4자리는 동일.....
흑백대결, 초록동색, 동명이인 등의 사자성어가 아전인수격으로 뇌리를 스쳤습니다.
차량이 많아서 배틀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
진영휴게소 바로 전에 있는 터널을 나서니 긴~ 내리막에 띄엄띄엄있는 차량들....
그리고 차 사이를 헤치고 신나게 달리는 '흰색의 GT I!!'가 포착되었습니다.
제 XD BTR의 실력이 궁금하기도 하고, GTI와의 출력차이가 궁금하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으로 일단 뇌 속의 배틀스위치를 켜버렸습니다.
열심히 쫒아가서 뒤에 바짝 붙었습니다.
저의 복잡한 심정을 앞 GTI의 오너가 알아챘으면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확성기라도 있었으면 '저기요~ 저도 4080 번호의 5세대 GTI 오너예요~ 만나서 반가워요~
같이 한 번 달려보실래요??' 라고 외쳤을텐데....)
제가 차로 선택을 잘 했는지, 빠져나갈 루트를 잘 봤는지, 아니면 GTI오너께서
배틀의사가 없으셨는지, 아니면 순정휠에 휑한 순정서스의 제 XD BTR이 아웃오브 안중
이셨는지 제가 추월하고 말았습니다.
이것 참 복잡한 심정이었습니다. GTI가 제 XD BTR을 물리치고 멀찌감치 달아났으면
그래도 흡족했을텐데(음~ 역시 GTI야~) .......
혹시라도 장유 휴게소로 같이 들어오실까봐(차라도 한 잔 하려고) 깜빡이켜고
진입했는데, 그냥 가시던 길로 가시더군요.....
그래서 애꿎은 담배만 쭉쭉 빨고 다시 고속도로로 올렸습니다.
4080 GTI 오너님...안밟으신거 맞죠?
그렇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에 차라도 한 잔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배틀기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그냥 보드에 올립니다...)
2008.01.05 21:11:17 (*.119.29.200)
BTR이 뭘까?... 하다가 설명을 듣고 "아하~!" 했습니다.^^
같은 차종에 같은 번호라... 재미있는 우연이네요.ㅎㅎ
같은 차종에 같은 번호라... 재미있는 우연이네요.ㅎㅎ
2008.01.06 03:42:39 (*.59.144.85)

...확성기 설치하세요 ...
저렴하던데 ㅎㅎ..
같은번호판의 추억담 이네요~
저도 번호판 4233 으로 몇번 곤욕치른적이 있어서요 ㅎㅎ..
와이프 : "여보 지금 어디야 당장말해!"
본인 : "...어딜거 같해?.. 회사서 일하지..."
와이프 : " 뻥치지마! 지금 내친구가 모텔에서 빨간색 투카 번호판 4233이 호텔에 주차되있는걸 봤다는데!!!"
본인 : ".. 일단 그친구 거기 왜 가있는지 물어보고 ... 울 회사로 전화해바 -_- 울 투돌이는 지하에 잘있다구 ..."
머 세상에 이런일도 있나 했엇던 기억입니다.. -_-..
저렴하던데 ㅎㅎ..
같은번호판의 추억담 이네요~
저도 번호판 4233 으로 몇번 곤욕치른적이 있어서요 ㅎㅎ..
와이프 : "여보 지금 어디야 당장말해!"
본인 : "...어딜거 같해?.. 회사서 일하지..."
와이프 : " 뻥치지마! 지금 내친구가 모텔에서 빨간색 투카 번호판 4233이 호텔에 주차되있는걸 봤다는데!!!"
본인 : ".. 일단 그친구 거기 왜 가있는지 물어보고 ... 울 회사로 전화해바 -_- 울 투돌이는 지하에 잘있다구 ..."
머 세상에 이런일도 있나 했엇던 기억입니다.. -_-..
2008.01.06 04:34:18 (*.109.185.51)

예전에 저희집은 서울 3도 5987. 아버님 친구분 차량은 서울 3도 5986 인가 5989 이였던가로 기억합니다 ^^ 어린 마음에 어찌나 신기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