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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자동차에 대해서만 논한다해도 이야기거리는 무궁무진합니다.
자동차 추격전에 대한 이야기에서 빠지지 않는 영화가 있다면 아마 스티브 맥퀸 주연의 68년작 영화 불릿(Bullitt)이겠죠.
http://www.youtube.com/watch?v=Z-7IEPTAoTg
예전에도 불릿을 소재로 그림을 그린 적이 있었습니다.
점프하는 포드 머스탱 GT390과
드리프트하는 다지 차저였지요.
이번에도 다시금 영화 불릿에 나온 머스탱을 그려보았습니다.
우선 참고자료부터 수집합니다.
사진들은 가능하면 많이 모을수록 좋습니다.
이런 사진자료들을 바탕으로 스케치부터 하게 되지요.
앞쪽에서 본 각도로 스케치를 조금 해보다가
참고사진을 보고 적당한 각도와 구도를 정해 러프 스케치를 합니다.
선 정리가 진행되어나가는 과정입니다. 러프스케치가 된 레이어에 투명도를 주고 다른 레이어에서 라인을 잡아나가는거죠.
추격전으로 달리는 장면을 그릴까 하다가 그건 예전에 해보았으니 이번에는 그냥 서있는 장면으로 하기로 결정하고 금문교를 배경으로 설정했습니다.
웹 검색을 통해 구한 사진을 참고삼아 러프 스케치...
아래 사진은 참고로 한 사진중 하나입니다.
하늘과 멀리있는 배경을 그리고
다리를 그려넣습니다. 여기서는 간단하게 금문교가 나왔지만 사실 저거 그리는데 무지 시간 많이 걸렸습니다.
디테일한 부분은 대충 뭉뚱그렸는데 저기서 어느 한부분 더 손대기 시작하면 전체적인 디테일을 다 넣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저정도에서 멈췄습니다. 난간과 가로등까지 다 그려넣으려고 하다 보면 올해 안에 저 그림도 못끝낼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멀리있는 곳은 레이어를 통합한 다음 블러를 살짝 넣어주었습니다.
차가 올라갈 곳도 그려넣어주고는
위치를 적당히 잡아주고 그림자를 넣어준 다음 살펴보니 조금 단조로운 것 같아서 물위에 떠 있는 요트도 몇대 추가했습니다.
그리고나서는 싸인까지 넣어서 완성...
대충 요렇게 그려집니다.

권규혁님의 포스팅을 보면서 크롤을 죽- 내리다 보니 어느새 문득, 밥 아저씨의 "참 쉽죠~?" 가 생각납니다.
막~ 그냥 막~ 쉽게 그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ㅡ.ㅡ+
벌써 부터 내년 달력이 기대가 됩니다. ^^

어흑..머스탱 GT390 자체도 멋진데, 규혁님이 완벽히 복원 해놓으시니 침이 다 나옵니다.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셔서, 렌더링에 익숙해 그런지 사실감과 상상력의 조합이 최고. ㅋ
언제 꼭 기회를 만들어, 서울과 LA 에서 규혁님과 전시를 해봤음 좋겠습니다.
자동차 소재로 '회화와 일러스트의 만남' 으로.. ㅋ
최근 그림입니다.
인디카 Texas GP 우승자 Will Power 의 번아웃 세레모니.
Acrylic on canvas 116X80cm .
역시 머스탱 계보에서 가장 멋진 68년식이네요.
블릿은 제가 좋아하는 배우와 좋아하는 차가 동시에 나오는 몇 안되는 영화 였습니다.
매번 좋은 그림 감사합니다. ㅎㅎㅎ

하앗.
규혁님과 익렬님의 전시회 너무 잼있겠군요. 나중에라도 한번 기대해봐도 괜찮을까요?
그나저나 1세대 머스탱 정말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뷸릿에 나온 머스탱은 색상때문인지 크게 안끌리더군요.
암튼, 작품 잘보고 갑니다.
그림 그리는거 참~~ 쉽네요.(전 아마 평생 못그릴듯.)
우와! 정말 멋지네요~ 대단하십니다. 잘 봤습니다.뒤 휀다 광발이 예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