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벳을 떠나 보낸지 언 1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공허한 마음은 바이크로 달래 보려고 했지만 네바퀴와 두바퀴의 차이는 차원이 다른 문제였습니다. 


어느 누구나 마찬가지로 있을때 잘 할걸 ( 있을때 제대로 신나게 타볼걸) 하는 후회는 차를 떠나보내며 멀어져 가는 차량 뒷태를 볼 때부터 시작 되는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 차 기변병은 1년에 한번씩 꼭 찾아 옵니다.  작년에 병이 도져 멀쩡히 잘 타던 CC를 냅두고 그간 마음에 담아 두었던 슈팅브레이크를 입양 하기도 했습니다. 


올해에는 온가족을 위한 세컨카 라는 모토로 기변병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이크를 타고 가평을 돌다보니 저 혼자 즐기기에는 무척이나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네살 아이와 아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고성능 컨버터블을 찾아 보고 있지만 적당히 맘에 드는 차량을 찾기가 힘이 듭니다.


4인승 콜벳 컨버터블이면 딱 좋을텐데요...  하이피치 유럽산 고알피엠 머신 보다는 넉넉한 OHV 8기통 아메리칸 배기음이 저와는 잘 맞는듯 합니다. 아내 역시 콜벳에 맛들여서인지 처음에 고민하던 M4 컨버터블은 고사 하더군요.


예산 내에서 최종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차종은  

1. 11년식 4천키로 SL63 AMG

2. 출시 예정 C63S 카브리올레

3. 13년식 폴쉐 4S 카브리올레

4. 15년 신형 콜벳 Z06-07 직수


폴쉐의 경우 터보가 아닌이상 후회할 수도 있다는 말에 신형 카레라 터보 신차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SL63의 경우 투시터이고 현재 데일리 CLS와 내장느낌이 비슷하여 (색상까지 같아요) 막상 후회할 수도 있다는

주변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오래 타보려고 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