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봉고3가 받았습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주행이었는데, 택배 아저씨가 다음 배송처 확인하는동안 앞차(제 차)가 멈춘것을 모르고,  뒤늦게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충돌하였습니다.




손으로 가리키는 부분이 충격으로 인해 볼록하게 튀어나왔으며, 번호판 볼트 모양으로 범퍼가 패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차고가 낮은 제 차 뒷범퍼 위로 봉고3가 올라탔는데, 신기한 위치에 번호판 볼트모양으로 범퍼가 패였으며, 그 위로는 칠이 깨져서 주름이 갔습니다.



이쪽만 봐선 심한 충격같진 않은데...



반대쪽을 보니 원래 단차가 이렇게 심한 것 같진 않고, 봉고가 올라타면서 약간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범퍼 윗부분과는 달리, 범퍼 정면은 약간의 스크래치만 생겼을뿐 큰 흠은 없습니다. 정면과 윗부분이 만나는 모서리 부분에 상대방의 차의 페인트가 약간 묻긴 했지만 컴파운드로 문지르면 지워질듯은 합니다.



원래 흠집하나 없는 뒷범퍼였고, 게다가 세차하고 오는 길이라 신차때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택배기사 아저씨(라기보단 저보단 나이가 많은 20대였습니다) 가 극저속에서 받으셨습니다.

뭐 달리다가 급제동 한것 아닌,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상황에서 다음 배송처를 살피다가, 뒤늦게 서면서 결국 제 차 뒷범퍼를 올라 탔습니다.

그렇게 세게 받힌것은 아니지만 범퍼가 얼었었는지, "빡"소리가 나면서 내려서 보니 위와 같이 되있습니다.

약 3mm정도 육각모양(번호판 볼트 모양)으로 범퍼가 패였고, 그 윗부분이 솟아 올랐습니다. 그로인해 칠도 깨졌구요...

그냥 타는것은 도저히 안될것 같고, 딱잘라서 "범퍼 교환해야겠네요"라고 하기엔 미안해서 우물쭈물하자, 보험처리 하자고 얘기를 하네요. "보험처리 하면 당신이 불이익 받는 것 없냐"고 물어보니 별로 그렇지도 않다고 해서 한시름 놓긴 했습니다.

그래서 센터 가보고 연락해주겠다고, 최악의 경우엔 범퍼 교환을 하겠다고 말하고 왔습니다.

센터에 와보니 보험수리 담당 직원이 휴가라 견적은 내질 못했습니다만, 다른 어드바이저가 보더니 "범퍼가 우는데요? 왠만하면 교환 하세요." 라길래 대략 가격을 물어보니, 자기가 담당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120은 될거랍니다.

그래서 조심스레 메케닉한테 물어보니 메케닉 역시 교환하라고 하구요...

범퍼가 아예 박살이 나버렸으면 저도 거리낌없이 교환하겠는데, 그게 아니라 참 애매합니다. 그렇다고 원래 흠집이 많으면 그냥 타겠지만, 뒷범퍼는 새차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던터라 수리는 해야겠구요...

회원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