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링이 빠르더라'라는 얘기를 후배한테 들었었습니다. 지금의 차를 사기전 같은 차를 타본 후배에게서요....그런데 실제로 차를 사서 타보니 전에 타던 클릭R보다 그다지 느낌이 좋지않았습니다. 핸들을 돌렸을때의 반응이 한박자 느린감이 꽤 심했습니다.

오늘 종종 가는 수원의 정비소에 가서 매우 노후되서 찢어진 스티어링기어 벨로우즈(웜기어(?)에 달린 고무부츠입니다. 등속조인트 부츠는 아닙니다;; 전륜차가 아니기에;;)를 교체했는데, 정비소 사장님왈 '볼트가 좀 풀려있네요'

스티어링기어 속칭 '오무기어'뭉치를 잡아주는 조인트의 볼트가 풀려있던겁니다-_- 이거 광상님의 S2000도 동일한 문제로 정비를 하신걸로 알고있는데, 역시나 제 차도 마찬가지였군요-_-;;;

핸들을 돌리면 '오무기어'전체가 좌우로 움직여대는통에 상당히 유격이 있었던겁니다-_- 그것도 모르고 '핸들링 빠르다고? 이게?"라고 불만을 가지고있었다니-_-;;; 스티어링기어비도 예전차보다 작아서 락투락 940도정도의 타각이었는데도 말이죠;;; (클릭은 1080도입니다)

볼트를 조이고나니 유격은 전혀 없어지고 타이트한 핸들링이 되었습니다; 다만 서스펜션은 너무 오래되다보니 스프링탄성도 약해진듯하고, 댐퍼는 고무부츠부분은 다 잘게 부서진 상태로 감쇄력은 거의 안느껴지니 반응이 아직도 느리긴합니다;

오래된 중고차를 사서 타다보니 별의별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