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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 중의 하나 오다이바...
그곳에 가면 도요타의 거대한 쇼룸 메가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쇼핑목적이 아닌 이상 가봐도 특별한 감흥도 없고 밤이되면
커플들의 장소로 유명한 그 곳 그래서 조금 짜증나는 그 곳..
도요타 차들은 구경하고 싶고 오다이바까지 가는 교통비는 부담스럽고..
쇼핑할 돈은 없는데 닭살스러운 커플 꼴 보기 싫다 싶으면..
이케부크로에 위치한 Amlux라는 쇼룸을 다녀오면 될거 같습니다..
이케부크로역에서 나와 5분 정도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건물의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도요타가 사용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1층부터 4층까지는 쇼룸으로..
지하는 이벤트 공간...
5층은 세미나 홀로 사용되고 있더군요..
일단은 4층으로 올라가 내려오면서 구경해보기로 합니다..
4층의 전시차들은 도요타가 최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카들을 중심으로
값나가는 차들 위주의 전시공간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차이기도 했고
기억에 남는 차종중에 하나였던 'BLADE'라는 차종입니다..
'대중의 발'로 그에 맞는 품질과 다양한 차종을 자랑하는 도요타 차종중에 조금 독특한 컨셉의 차종이었습니다..
한국의 i30 의 차 크기에 실내는 고급 제질의 마감제로 마감을 하고 엔진은 2.4L 부터 V6 3.5 라인업으로
앞 유리앞의 제원표를 처음에는 '오타인가..'의심할 정도였습니다..
기본 가격도 2500만원을 넘기고 기본이 FF에 4륜 모델도 준비되있는 고급소형차였죠..
'BLADE' 옆에는 크라운'시리즈의 아랫급 'MARK X' 가 보입니다..
일본에서는 한국의 쏘나타 급정도로 보이는 차종입니다..
엔진은 V6 2.5 , V6 3.0 두가지로 나오고 있다네요..
그 옆은 도요타 차종 중에 빼놓을 수 없는 'Crown'씨리즈가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과자회사 이름이나 가수 이름 정도로 친숙한 '크라운'이라는 이름이
일본에서는 출렁거리는 승차감과 거침없이 올라가는 요금에 감히 도전해 보기도 힘든 '크라운 택시'에서부터
럭셔리함을 강조한 'CROWN Royal Saloon'
스포츠 성을 강조한 'CROWN Athlete' 라인에
6000만원이 넘어가는 '크라운'씨리즈의 최고급버젼인 'CROWN MAZESTA' 라인까지
수 많이 '크라운'씨리즈가 판매되고 전시되어 있습니다..
'Crown Royal Saloon'의 도어 입니다..
기본 가격 4천만원이 넘는 차량의 실내가 가죽이 아니네요..
일본은 한국보다 '가죽시트'에 대한 집착이 덜 한듯 보입니다..
먼지 풀풀 날릴꺼 같은 천조각느낌의 시트는 아니고 포근한 느낌에 아늑한 최상급다운 느낌입니다..
'Royal Saloon'이 V6 2.5, V6 3.0 이 준비되있다면
'Crown Athlete'는 V6 2.5, V6 3.5 가 준비됩니다..기본 가격대는 크게 차이 안나고
'Royal Saloon' 보다 큰 휠과 브레이크, 적당히 두른 바디킷에서 스포츠 성을 강조한 모델이라는게 보이더군요..
다음은 'Crown' 시리즈의 최상급 'Crown MAJESTA'입니다..
V8 4.3L , V8 4.6L 엔진이 준비되고 기본 가격이 7천만원에 달하는 도요타에서 살 수 있는
차종중에 최고급 차종이라고 봐도 될거 같습니다..
V12 기통의 'Century'라는 모델이 있지만 돈이 있어도 쉽사리 구매까지 가기에는 힘든 차종으로 보이므로 실질적으로
일반인들이 살 수 있는 도요타의 최고급 차로 봐도 무방할 거 같네요..
다른 'Crown'시리즈에 비해 뒷자리의 레그룸과 편의장비가 충분히 들어가있습니다..
현대 에쿠스를 실제로 보지는 못했지만..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지 않을까 싶네요..
전동 트렁크에 요즘 트랜드인 범퍼매립형 머플러..
뒷 디자인에서는 7천만원 넘는 차라는 느낌은 크게 못 받았습니다..
도요타 쇼룸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차종 참 다양하다.. 일본인들은 차 살때 고민 많겠다..' 싶으면서도
' 이 차는 왜 팔고 있지..' 싶은 차도 3대 정도 있었습니다..
4층에서 처음 만날수 있었던 'BLADE' 차종과
2층에 전시되어있던 'LAND CRUISER' 그리고 위에 보이는 'CENTURY' 였습니다..
누가봐도 구식 디자인에 엔진룸은 커버로 철저하게 가려놓아
'이게 정말 V12?' 싶은 엔진...
실내 디자인도 구식에 제질도 옆의 'MAJESTA'보다 떨어져 보이면서도
가격은 1억이 넘는 뻔뻔하다면 뻔뻔하다 할수 있는 그런 차입니다.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저 돈을 지불 하고 저차를 왜 살까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참 일본답다'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본넷트를 열면 V12 5.0L 엔진이.
참 구식입니다...
벤츠 G바겐의 경우 출시된지는 오래되었지만 꾸준히 계량해 요즘 나오는 모델은
'한대 사고싶다..'싶을 정도로 보이는데..
이 차의경우 그냥 구식의 차를 그냥 찍어내고 있는 느낌이 들더군요..사실은 어떨지..
4층이 도요타의 최고급차와, 하이브리드 카를 전시하고 있다면
그 밑으로는 전부 가족형,대중적인 차들로 전시되있습니다..
그 종류가 너무나 다양하고 참신한 차들이 많아
차라는 것을 단순한 이동수단으로 생각했을때
이렇게까지 다양하게 만들 수 있구나 싶은 차들이 많습니다.
조수석 쪽의 B필러를 슬라이딩도어에 포함시켜 승하차를 편하게 만든 미니밴입니다...
조수석 쪽의 B필러를 슬라이딩도어에 포함시켜 승하차를 편하게 만든 미니밴입니다...
도요타에서 신형 프리우스와 함께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iQ 차량입니다..
스마트 정도의 싸이즈에 4인승,1.0L 엔진 등으로 주목 받았던 차종입니다..
실제로 조수석 뒷자리의 경우는 불편없이 앉아있을 수 있지만 운전을 위해 공간을 양보하기 어려운
운전석 뒷자리의 경우는 꼬마 아이도 앉아있길 힘들 정도의 좀은 공간이 남습니다..
위에서 한번 얘기를 꺼냈던 ' 이차는 일본에서 왜 팔고있을까..' 싶었던 랜드크루져 입니다..
미국에서나 어울릴듯한 거대한 싸이즈의 차체 크기에 20인치 휠..
프레임 셰시에 최근 SUV 와는 일단 거리가 멀고
골목도 작고 주차공간도 작아 컴팩트하고 실용적인 차를 원하는 일본인들의 전반적인 자동차 소비문화와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차였습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을 위한 차종도 빠짐없이 준비되있습니다..
1층부터 4층까지 은근히 바랬던 2도어 쿠페, 경량로드스터와 같은 모델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철저히 대중을 위해서 만들어진 차'라고 말하는 듯한 도요타의 차량 구성은 정말 원없이 볼 수 있는 쇼룸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덥썩 3.8L 수동모델을 출시해준 현대가 고맙기도 하더군요..
마침 신형 프리우스를 45분간 타볼 수 있는 홍보 이벤트가 진행중이어서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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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있는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사실 일본 내수형차는 쉽게 접하기도 어렵고, 워낙에 다양하기도 하고..
일본 특유의 문화가 녹아 있어서 잘 이해가 안 가기도 하지요.
블레이드 같은 차는 저도 쉽게 이해가 안 가지만..
최근에 개솔린 터보 엔진을 잘 안 만드는 도요타에서 골프를 의식하고 만들지 않았을까 싶구요.
마크X은 잘 아시겠지만..
쏘나타보다 차체야 작지만 여러 모로 윗급이라고 봐야겠죠.
적어도 어퍼미들 세단이니..
쏘나타를 어느 시장에서도 어퍼미들 세단이라고 보기는 어렵쟎아요.
그리고, 센츄리는..아실런지 모르겠지만..
현 세대의 센츄리는 사실 그다지 오래된 모델이 아닙니다.
어차피 황실이나 정부 고관의 관용차가 컨셉이어서인지..
클래식을 모토로 만들었기에 구식으로 보이지만, 21세기에 등장한 차랍니다.
뭐 저도 제대로 경쟁하지 않는 차를 왜 만들었는지는 이해가 통 안 가긴 합니다.
랜드크루져 역시 일본의 도로현실을 감안하면 이해가 잘 안 가는 차종이기는 하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일본 SUV 역사의 대명사 란크루를 생각하시면 뭐 이해는 갈 겁니다.
이제는 일본보다는 북미나, 도로 사정이 열악한 동남아 등지에서는 제법 인기가 좋은 듯 싶습니다.
점점 커져서 너무 커진 듯 싶긴 하네요.
암튼 잘 읽었습니다.^^

잘 봤습니다 ㅎ
간혹 텔레비젼에서 보면 일본 높으신 분들이 센츄리에서 내리는걸 보고 '역시일본인들은 검소해서 차를 오래타는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ㅎㄷㄷ

그럼 도요타는 차 급이 캠리 - 마크X - 크라운 - 쎈츄리..로 되는건가요?
아무리 따로 렉서스가 있다고는 하지만 크라운 최고급 모델이 에쿠스보다 한참 싸다는것도 잘 이해가 안되고..
비슷한 등급에 여러개의 차종이 있는것 같아서 헷갈려요 @_@
일본 시장에서 캠리는 아주 마이너한 차종입니다.
라비타가 유럽 시장 전략형 차종이었듯이, 캠리는 북미 시장 전략형 차종이죠.
캠리같이 큰 차체의 FF차량은 일본에서 안 통합니다.
어퍼 미들로 가면 FR로 가야 한다는 , FR만이 고급차다라는 인식이 퍼져 있죠.
같은 이유로 혼다의 중대형차 이상은 별 영향력이 없는 것도 사실이구요.
렉서스 브랜드를 일본 시장에 런칭하기 전에는,
현재의 LS를 셀시오라는 모델로 시판했었고, 크라운 마제스타 윗급이었으니 당연히 비쌌습니다.
지금은 그 자리가 없어진 거죠.
뭐 차 크기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크라운은 제네시스보다 약간 더 작은 차니까요.
비슷한 등급에 수도 없이 많은 차종이 있는 것이 일본 내수시장의 특징이고.
도요타는 같은 등급에도 3-4개 차종이 거의 기본입니다.
저도 처음 들어보는 차종이 수두룩하구요.
쎈츄리는 사실 거의 판매가 이뤄지는 차종이 아니고.
마크 X는 형제차도 여럿 있고. 뭐 그렇답니다.

일본특파원이 다 되셨네요... 토요타가 이전에는 MR2 (MR-S), 셀리카, 수프라 같은 차들도 만들어줬었는데... 지금은 가장 맘에 드는건 iQ 밖에 없어요... 일본 길거리 도로에서 iQ 많이 돌아다니나요?

이케부쿠로에선 soap, image club만 전전했었는데, 이런 쇼룸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담엔 꼭 함 들려볼겠습니다

센추리.. 정택순님이 말씀하신대로 황실 및 고관용입니다. 사실상 거의 수제에 가깝죠.
랜드크루저도 1940년대 후반 닛산 패트롤과 함께 일본 4WD 시장의 시작이나 다름 없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랜드로버의 모델들과 비교할만 합니다. 처음에 윌리스MB처럼 생겼던 차가 세대를 거듭하며 가장 고급스럽게 바뀐 것이 사진의 100계열의 랜드크루저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비슷합니다. 40계열은 랜드로버 디펜더에, 프라도 모델은 디스커버리에 비견할 수 있습니다.
두 차종 모두 일본 안에서의 의미가 남다른 차들이죠. 사진 잘 봤습니다. 꽤 오래전에 갔었던 기억이.. ㅎ
사진 잘 봤습니다.
저도 일본에 가면 꼭 들리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