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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눈 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번엔 더 큰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ㅠ.ㅠ
화요일 밤부터 오기 시작해서 수요일 하루 종일 눈이 오더군요.
때문에 회사는 수요일에 다 오지 말고 집에서 일하라고 해서 집에서 일했고,
오늘 목요일은 10시부터 건물은 연다고 했는데, 도대체 집에서 빠져 나갈 수 없어서 또 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사실 나가서 눈도 더 치워야 합니다.
이게 아침 일곱시 가량 나가서 맞닥뜨린 상황이었습니다.
너무 많으니 도대체 치우고 싶은 생각도 안들더군요.
게다가 지난 주말의 눈치우기 노가다에서 아직 몸도 회복도 되지 않았는데.. (이 몹쓸 몸땡이...)
차에 접근하기 위해 한삽한삽 눈을 치우며 겨우 문까지 도착... 차에 있는 장갑을 꺼내려고 문에 있는 눈부터 치웠습니다.
그나저나.. 차 위에 쌓인 높이 보이시나요? 30센티미터 가량 됩니다.
차 위에는 저 정도이고, 길에는 더 많이 쌓였습니다.
한참 치우다가 너무 힘들어서 쉬다가 다시 한 장.... 눈의 높이가 더욱 실감이 되시죠?
그나저나 눈치우려고 차에 삽대보기는 처음입니다. 그냥 밑으로 쓸어내리기엔 눈이 너무 습설이라 무겁고
어떻게든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삽으로 떠 낼 수밖에 없는 상황...
그래도 어떻게는 상처 안내기 위해 정말 조심조심... ㅠ.ㅠ
에잇 한대에 쌓인 눈과 주변의 눈까지 치우고 나니 약 두시간 반 정도 걸리더군요. ㅠ.ㅠ
이제 올라와서 아침 먹었고, 회사에 못간다고 연락하고 몇가지 일 처리하고 나니.. 한시간 가량 또 흘렀군요.
이제 좀 있다 내려가서 나머지 차 한대 마저 치워야지요... ㅠ.ㅠ
아... 괴롭습니다.
펜실배니아, 뉴저지 남부, 버지니아에는 거의 핵폭탄 수준으로 눈이 온 것 같던데..
그쪽에 거주하시는 회원분들은 다들 괜찮으신가 모르겠네요..

올해는 눈소식이 꽤 조용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한달전만 해도...업무상 아시는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눈스톰이 아직 안와서... 올해는 참 다행이다..하시던데,
대박으로 눈이 왔네요.
4월 직전까지도 눈이 올때가 있던데...
가까운 분들 중에 국외 이주를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형수가 눈, 추위... 이런걸 너무 싫어해서, 동북부 쪽으로 갈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일자리는 그쪽에서 계속 오퍼가 오는데...^^;;;
눈 치우시는 것도 힘드시겠습니다.^^
사고 없으시고,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뉴저지만 해도 눈이 많이 왔군요. 저는 코네티컷에 있는데, 다행히도 가볍게 오고 끝났습니다. 워싱턴 DC를 본 후라 많이들 긴장했는데 조금 싱겁기도 했습니다. 물론 다행이지만요.

미동부 회원님들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출근을 할까말까 하다가 뭔 애사심이 갑자기 발동했는지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는 눈길에 오른 순간 급후회를 했습니다. 조신하게 주행... 마침내 회사로 좌회전 해 집입하던중,
제 차선을 반쯤 차지하면서 신호에 급 정거하는 싸가지 SUV를 피하려다 그만 교차로에 쌓아둔 눈에 쳐 박히고 말았네여...
그 싸가지는 자기 때문에 제가 박히는 걸 봤으면서도 신호가 바뀌자 그냥 가버리더군여. 화는 둘째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망연자실 한 10여분을 헛바퀴질하면서 삘삘대고 있는데 한 젊은 친구가 달려와 삽질 해주고 밀어줘서 간신히 빠져 나왔습니다.
그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모르는 친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 전해 지길 바랄뿐입니다. 복받을 겁니다, 그 친구!!
그리고 제 성실한 토끼는 말짱 합니다~~ 복스바겐 만세!!! ^^

전 이번 1월 폭설때 회사에 1시 40분에 도착했습니다. 퇴근도 20분 일찍하래서 회사에서 3시간 정도 있다 나왔네요.

정말 눈 많이 왔네요... 펜실베니아에서 한국으로 얼마 전 도망왔는데... 어제 전화해보니 집 밖을 아예 못 가고 학교도 휴교를 했다고 하더군요... 유펜 교수가 휴교는 없다고 했는데, 좀 있다가 메일 오더래요...ㅡㅡㅋ 그나저나 마트를 못 가서 난감하다고 하네요...
눈 조심하세요~! 지금 한국도 눈 오네요... 에휴~
2004년 결혼해서 살 집에 혼자 썰렁하니 있을 때 맞았던 눈폭탄이 기억납니다.
당시 충청도만 하얗게 나온 위성사진이 나돌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