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경찰의 신호 단속에 대한 불만과 안전하고 편리한 신호체계를 구축하자는 배지운 님의 의견에는 공감합니다만,  녹색 등을 깜빡이게 하는 것보다는 황색등 유지 시간을 늘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경찰 당국의 실적위주 단속이 만연하면서 사람들에게 부조리를 느끼게하고 운전을 짜증스럽게 합니다.
신호 단속에서 상황을 고려치 않고 황색등에 진입했다는 것만으로 단속하는 것은 교통경찰의 자질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혼잡한 교차로에서 운전자가 어떻게 해야하는가 지시하고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한데도 지금까지 교통경찰은 스티커 발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지킬 수 없는 원칙을 세우고 그 것을 맹목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어떠한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뿐 아니라 오히려 반발이 생기고 원칙을 어기는 것에 무감각해져서 여러 부조리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추월차선 과속 단속 카메라와 교차로 신호 위반 단속 등, 단속을 위한 단속에 의해 운전자는 내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건 '재수 없으면 걸린다.'는 생각을 갖게되고  운전과 연관한 스트레스에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순익 님의 말씀과 같이, 충분히 정지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뒤늦게 진입했거나 적색 신호에 진입한 경우를 단속 대상으로 하여야할 것이며 황색 등의 시간을 늘여서 안전한 속도로 통과할 수 있도록 신호 체계 상에서 먼저 배려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단속도 의미가 있습니다.
황색등의 시간이 짧은 구간이 많아서 신호등앞을 통과할 때 언제 노란불이 들어올지 몰라  심리적으로 초조해지고 정지선 앞에서 급브레이크, 급가속을 유도하게되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지요. 거기에 경찰의 단속까지 겹치면....
황색등이 들어오면 가급적 정차해야하는데, 급브레이크를 잡아야 겨우 맞출 수 있는 정도로 황색등이 유지되는 시간이 짧은 곳이 많습니다.( 유독 서울이 심함.)
황색등은 시속 30 km/h구간에서는 3초, 60 km/h 구간( 시내 일반 도로 포함)에서는 5초 정도는 유지해 주는 것이 교통신호 준수에 도움이 되어 교차로 혼잡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차량의 평균 속도와 교차로의 길이를 감안하여 8초 정도까지 허용)
황색등을 3초에서 5초로 늘이더라도 교차로 신호 대기 시간은 10초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며,  좀 더 여유있는 운전을 허용하여 교통의 흐름이 급작스럽게 느려지거나 빨라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서 원활한 교통 소통에도 긍정적일 것입니다.
또한 운전자가 교차로를 통과할 때 느끼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에서도 커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단 몇 초가 생활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을 그대로 두고 운전자에게 마음의 여유를 찾자고 외칠 것이 아니라, 지금의 신호 체계가 여유로운 운전을 할 수 있게 허용하고 있는지 부터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