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8/17일 개봉 예정인 영화 마이애미 바이스의 유료 시사회에 다녀 왔습니다. 국내 개봉 카피는 '올여름 마지막 블록버스터' 이지만 99년 알란 J. 파큘라 감독의 데블스 오운의 국내 카피였던 '금세기 최강의 액션'과 같은 맥락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ㅡ.ㅡㅋ

단, 마이클 만에게 무조건적인 애정을 가진 저 같은 골수팬이시라면 카타르시스에 잠을 못 이루실 수도 있습니다. ㅎㅎ

80년대 티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제임스 '소니' 크로켓(콜린 파렐)은 이번에도 페라리 오너입니다. 물론 화이트 테스타로사는 티타늄 그레이의 F430 스파이더로 진화했더군요.

영화 초반에 소니가 F430의 페들 쉬프트를 까딱이며 오버 8000회전의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패스트 앤 퓨리어스에나 어울립법한 언더네온을 F430의 꼬리에 달고 질주하는 장면이라니... 완벽주의자이자 사실성에 극도로 집착하는 마이클 만이 연출한 장면이라고는 믿기지 않더군요....

다음순간 제 숨이 턱 막혔으니.....
언더네온이 아니고 두개의 배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새파란, 완벽한 블루 사파이어 칼라의 불꽃이었습니다.... OTL

미연소 혼합기에 의한 애프터 파이어가 아니고..... 8000회전을 넘기며 페라리 사운드의 흥분이 최고조에 이를 때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어 어둠을 가르는 파란 불꽃......

오늘도 수 많은 남자를 울리고 있는 그녀의 이름이 왜 '페라리'인지 더 이상 의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