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터1.

리프트가 6개정도 있는 조금 큰 규모의 카센터입니다. 제가 부우웅~ 진입을 하니까 한번씩 힐끔 쳐다들 봅니다. 안면이 있는 사장님은 꾸벅 목인사를 하시고 하시던 일을 합니다.

차를 적당히 세우고 내리도록 아무도 제곁에 오지 않습니다. 내려서 둘레둘레 했더니 그제야 한분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다가옵니다.

정비사 : "왜요"
저 : 지금 작업 많이 밀려있나요?
정비사 : "왜요? 뭐할건데요?"
저 : 체크엔진도 들어오고, 그것땜에 어쩌고 저쩌고.........전륜 디스크로터도 균열이 생겨서 갈아야 할것같고... abs도.. 어쩌고... (한참 설명)
정비사 : 이거 튜닝한거죠?
저 : 네
정비사 : 바로는 안돼고 맡겨놓으면 내일쯤 될라나 모르겠는데....

아.. 갑자기 기분이 팍 상하더군요. 튜닝해놓은 골치아픈 녀석이라 별로 상대하기 싫은모양입니다.

저 : 수고하세요~

그러고는 나가버렸습니다.




카센터2.

리프트가 20개는 넘어보이는... 엄청 큰 규모의 카센터입니다.

적당히 진입을 하고 내릴때쯤 정비사 한분이 오셨습니다.

정비사 : 어떻게 오셨습니까?
저 : 아.. 전륜 디스크 로터좀 갈아야 할것 같고.. 그리고........
정비사 : 로터가 뭐에요?
저 : 앞쪽 디스크 로터요.. 브레이크 디스크 로터..
정비사 :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아니 그게 뭐에요?
저 :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거요.. 캘리퍼가 물고있는 브레이크 디스크로터..
정비사 : 아... 드럼이요??
저 : -_-;;;;; (별로 따지기 싫었습니다) 네;;;
정비사 : 그리고 또 어떤거요?
저 : abs경고등이 들어오는데요..

정비사분 스캐너를 가지러 가시더니 가지고 오셨습니다.
스캐너를 물려서 점검을 하는데 자꾸 ecu와의 선이 빠져있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즉, 아예 ecu 인식 자체를 못하더군요.
참고로 다른 카센터에서는 잘만 체크를 했었습니다.

정비사 : 시간이 좀 걸릴것같습니다.
저 : 스캐너 선이나 스캐너에 이상있는거 아닌가요?
정비사 : 스캐너는 절대 이상없습니다.
저 : 그럼 왜 선 연결이 안되어있다는 메시지가 나오는거죠?
정비사 : abs쪽에 뭔가가 잘못되어서 거기서 오는 신호가 ecu랑 해서 (어쩌고저쩌고 횡설수설 시작) 그렇습니다~
저 : -_-;;;; 다른데 가보겠습니다. 수고하세요.

다른데 가보았더니 스캐너 잘만 읽습니다. -_-; 전륜 좌측 abs 센서부분 단선 이라고 메시지가 뜨더군요. 그 전에 갔던곳에서도 마찬가지 메시지였습니다.






저는 카센터 손님인데 제가 가면 어서오세요! 인사하면서 좀 딱부러지게 정비를 해주는곳은 없을까요... 왜 제가 항상 카센터 주인장 눈치를 슬슬 보면서 정비를 받아야 하는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