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주간 전조등과 관련된 내용에 이어 이번에는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에 대해 짚고 넘어갔으면 합니다.

우리나라도 엄연히 고속화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이지만 지키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어제 친구들과 만나 저녁을 먹는데, 친구 회사 동료중 한사람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추돌사고후 앞좌석에서 벨트를 맨 사람들은 모두 살고, 뒷좌석에서 벨트를 매지 않은 두사람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평균속도 30km/h 남짓한 시가지에서는  그 효용성이 낮을 수 있지만 60km/h이상으로 지속적으로 달릴 수 있는 조건에서는 뒷좌석 안전벨트를 매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안전도에서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사람이 밖으로 튕겨져 나갈 수도 있고, 뒷좌석에 앉은 사람이 앞으로 날라와 앞좌석 승객에 상해를 입히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독일사람들과 이동을 많이 하는 제경험으로 비춰보아 그들은 무조건 뒤에 앉으면 벨트를 맵니다.
그들은 그것이 너무도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식구들은 80년대부터 뒷좌석에 앉은 사람들 모두 벨트를 매는 습관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그렇게 강요하셨기 때문입니다.
독일에서 10년 이상을 사신 부모님 입장에서 독일에서 배운 운전교육과 습관을 한국에서 활용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역시 제가 뒷좌석에 누구를 태우는 경우 벨트를 맬것을 강요합니다.
때문에 제차 뒤에 타는 사람들은 반드시 벨트를 매어야 합니다.

속도를 높여 주행하는 경우 뒷좌석에 앉은 사람이 벨트를 안매고 있으면 운전할 때 불안하며, 벨트를 매는 작은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생각했을 때 매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뒷좌석에서 잠을 자는 경우에는 벨트를 더더욱 착용해야 합니다.
몸에 긴장이 풀려 사고가 발생할 시 무방비 상태로 충격을 받아야하기 때문입니다.

뒷좌석에서 벨트를 매는 것은 안전운전과 관련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사람이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면 합니다.

사람들은 안전장비에 그렇게 관심이 많고, 각종 첨단 장비의 안전관련 기능이 세일즈 포인트로 활용되는 것을 보면 사람들 머리속에는 항상 안전한 차, 안전한 환경을 추구하는 욕망이 숨어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어떤 전자장비보다도 효과적인 능동적 안전은 벨트를 착용하는 행위입니다.
좌석에 관계없이 안전벨트를 매고, 맬것을 권유하는 문화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