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 이상으로 달리다 적발된 자동차는 총 148대로 이 중 92대(60%)가 외제 차량이었다고 열린우리당 박기춘 의원이 12일 밝혔다.


차종별로는 BMW가 50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벤츠(15대), 아우디(7대), 렉서스(6대) 등의 순이었다. 이 중에는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시속 252㎞로 달리다 단속에 걸린 경우(페라리)도 있었다. 국산 차 중에는 그랜저(13대), 에쿠스(10대), 투스카니(10대) 등이 주로 적발됐다.


고속도로별로는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가장 많은 차량(49대)이 과속을 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서해안고속도로(45대), 중부내륙고속도로(26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4대)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시속 181~200㎞에서 적발된 경우는 2011건, 161~180㎞ 2만6922건, 141~160㎞ 30만8769건, 121~140㎞ 161만9808건 등으로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120㎞ 이상 과속으로 적발된 건수는 모두 195만 7658건이었다. 2003년 103만870건, 2004년 168만565건과 비교하면
해마다 과속차량이 늘고 있는 것이다.



과속·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상습 위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교통법규 위반으로 11회 이상 과태료 처분을 받은 차량 숫자는 2003년 1만4714대, 2004년 3만9035대에서 작년에는 5만582대로 늘었다. 2년 새 244%나 급증한 것이다. 이 중에는 올해 들어서만(1~8월) 760회나 법규를 어겨 총 4045만원의 과태료 부과처분을 받은 차량도 있었다.


박 의원은 “수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차량 운전자에게 과속 과태료 9만원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우리도 핀란드처럼 소득이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범칙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상습 위반자에게 무거운 부담을 지우기 위해 일정 횟수 이상 위반에 대해서는 과태료 누진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출처 : 연합뉴스

오늘 라디오를 들어며 출근하는데 아나운서가 자동차 시승기에서 200 넘게 달렸다는 내용이 나온다는 것을 문제 삼더군요.

괜히 불똥이 튀지 않을지 염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