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계절이 쉽게 체감되는 계절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금번 미션오일교환과 더불어 체감성능의 차이가 느껴져 원인이 궁금하여 여쭙게 되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작년 겨울 아버지께 2003년식 싼타페 2.0 VGT 2WD를 139,000km의 상태로 받아와서

하체 및 조향에 관련된 부품을 올수리 했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각종 오일류 또한 교체를 했었는데요...

특히나 미션오일의 상태가 좋지않았고, 미션의 성능 또한 부족하다 싶었습니다.

일전에 엔진브레이크가 잘 안걸린다고 문의글도 올렸었지요...


1년이 지나고 6,000km가량 주행하여 며칠전 엔진오일을 교환하였습니다.

때마침 1년전 미션오일의 상태가 떠올랐고, 당시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슬러지가 있었다면

지금 점검해봐도 오일이 오염되어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연 7,000km의 짧은 주행거리로 인해 자가점검 등은 귀찮아서 패스하고

대신 연1회 오일교환 시 대부분의 정비를 같이합니다)


역시나 미션오일의 색/점도 등은 좋았으나, 오일에 검은 가루처럼 슬러지가 섞여나오는 상황이어서 교체를 했습니다.

기존에는 그냥 미션오일 코크 열고, 다빠지길 기다렸다가 새오일을 집어넣었습니다만,

금번에는 밸브바디쪽 압력을 측정하는 코크와 미션오일스틱쪽 입구에 강한 에어를 불어넣어 코크 쪽으로 아무 것도 나오지 않을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 과정 중에 정비소사장님과 대화를 하던 중 미션 변속이 느리고 슬립이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노후된 미션의 경우 유압회로의 기밀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아 유압유실에 의한 변속지연/충격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단골이니 그냥 드린다고 미션첨가제(루카스오일 제 누유방지제??)를 넣어주시더군요.


정비소를 나왔을 때는 기분탓인지 차가 좀 가볍게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틀이 지나고나니 P >R>N>D 포지션변경시 미션의 반응이 전보다 확연히 빨라졌습니다.

정지상태 출발시 터보랙과는 별개로 미션의 슬립에 의한 초반가속이 너무더뎌서 악셀을 깊게 2~3차례 끊어밟았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가볍게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사장님의 설명이 이해가 될만도 하지만, 단순 오일의 교환때문일까요? 아니면 첨가제? 것두 아니면 정말 기분탓??

고수분들의 시원한 설명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