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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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에는 고수분들이 많아서 시승기 올리는게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모자른 부분 많이 질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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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차는 제타TDI 입니다.
얼마전 어이없는 5중 추돌사고로 IS250을 대차했습니다.
2000km 뛴 새차, 새차 냄새가 진동합니다.
다행히 다친곳은 없고 제가 제일 앞이였네요. 모두들 주행 중 안전거리 확보하세요~
타보며 우선 느낀건 차는 누가 어디서 만드냐에 따라 이렇게 성격이 다르구나..
그래서 6단오토, 200마력, 25토크 언저리인 차들 많지만
숫자로 설명안되는 개성이 있고 그래서 차타는게 재미있고 시승기가 흥미있는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므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IS250은 우선 실내의 아기자기한 장비들이 인상적입니다.
다들 아시듯 조립품질은 견고하고 또 섬세하게 들리는 음악이 막귀인 제가 듣기에도 오디오 참 좋습니다.
요즘엔 마크레빈슨이 기본이라고 하더군요.
시동시 계기판 퍼포먼스, 속도, 알피엠별 LED 등 마치 요즘 인기있는 빨간 냉장고 LED 장식같네요.
실내는 좀 좁고 약간 답답하며(투스카니 정도)
크랭크축이 지나가는 우드그레인 기어박스는 마치 잘 닦은 고급 접이식 화장경대 같습니다.(와이프말)
실내에서 제일 놀라운것은 정말 조용하다는 것입니다.
패들쉬프트를 써보려고 S-모드 놓은것을 잊고 1단 5000rpm으로 계속 다녔는데도... 잘 몰랐습니다.
그냥~ 엥~ 소리를 중저음으로 다듬은 것 같아요.
엔진음도.. 배기음도.. 애써야 들립니다. 필드의 전기차 같아요^^
한동안 시내만 다니다 오늘 공항에 다녀올 일이 있어 좀 밟아봤습니다.
전반적인 주행감이 날카롭진 않습니다.
좀 탄력이 떨어지는 기분.. 패들이 물컹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브래이킹 좋습니다. 밟자마자 서는건 아니지만 y00에서 x00까지 믿음직하게 줄여줍니다.
그 느낌이 끽~ 서는게 아니고 꾸욱~ 하며 멈추고 노즈 다이브도 별로 없습니다.
다만 완전히 멈추려면 일반적인 브래이킹보다 좀 더~ 라는 느낌으로 밟아줘야 합니다.
가속은 날카롭진 않지만 꾸준하게 쭉~쭉~ 나가줍니다.
x60에 4단정도로 팁트로닉하면서 제일 재밌었고
x90이후에는 좀 힘들게 y00을 넘습니다.
하체는 롤이 있어 출렁이지만 한계는 높은듯 합니다.
소프트해서 불안해도 도는데는 지장없었습니다.
미션은 일반적인 오토입니다.
정지후 출발시 액셀을 꾹 밟고 한박자 후 출발합니다.
액셀을 밟아도 출발하는 느낌이 없어 더 밟다가 기아가 물릴때 울컥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DSG가 좋긴 좋습니다.^^
TDI만큼은 아니지만 연비는 6기통 개솔린으로써는 좋게 느껴집니다. 골프보다 연료통이 10리터 더 들어가서인지 바늘이 여유있게 내려갑니다.
IS250을 타는 내내 느낀건...
얼리어뎁터들이 좋아할 만한 기능많고 신기한 디지털 제품같다는 거네요.
뽀대나 보일 수도 있겠네요.^^
가장 기계적인 자동차의 묵직함 보다는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섬세한 최신형 핸드폰을 모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핸드폰처럼 신기하지만 그 기능 다 써보지 못하고 지나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디지털화가 자동차에도 흐름이겠죠?
자동차의 본질인 묵직하고 기계적인 하드웨어 느낌이 덜해서 그런지
제게는 왠지 좀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아마 눈에 띄는 디지털 옵션이 많은 차를 몰아본 경험이 적어서인듯 합니다.
하지만.. 다른 일본 제품들처럼 잘 만들어지고 인기있을 만한 제품 이네요.~
단점 두가지..
직분사 엔진음으로 생각되는 달달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물론 실외에서...
요철을 좌우바퀴 엇갈리게 지나갈때 선루프서 잡소리가 들립니다...
무소음 모토 렉서스여서 그런지 두가지 단점이 더 크게 다가오기는 합니다.

2008.04.15 00:48:42 (*.138.104.65)

참 많이 다릅니다 .. 같은 200마력 주위의 차량이지만 저도 참 많이 다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 죽으나사나 몇년 같이 살아야죠 ... 이제 조용한 차에 적응하고 나니 순정 독일 세단 배기음도 튜닝차량 배기음같이 들려요 ^^
2008.04.15 01:04:34 (*.155.43.234)

바로바로 떠올릴 수 있도록 잘 묘사된 글 잘 읽었습니다.
예전 IS(알테자)의 라인업이라고 하기엔 터무니 없이 잘 업그레이드 된 녀석. 볼 때마다 탐이 납니다.
예전 IS(알테자)의 라인업이라고 하기엔 터무니 없이 잘 업그레이드 된 녀석. 볼 때마다 탐이 납니다.
2008.04.15 01:54:06 (*.62.137.157)

한 때 구입을 검토했던 차종이라 시승기 잘 봤습니다. 결혼 후 6년 동안 애 없이 잘 놀아서 그 땐 뒷자리가 별로 중요하지 않았는데, 이젠 애가 크니 뒷자리 공간이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IS250을 포기한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가 뒷자리 공간 부족이었는데(사실 제가 생각했던 예산보다 좀 더 비쌌습니다 --;), 재훈님의 느낌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렉서스지만 IS급이라면 엔진소리는 좀 더 들리는게 매력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개인 취향이겠죠)
IS250을 포기한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가 뒷자리 공간 부족이었는데(사실 제가 생각했던 예산보다 좀 더 비쌌습니다 --;), 재훈님의 느낌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렉서스지만 IS급이라면 엔진소리는 좀 더 들리는게 매력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개인 취향이겠죠)
2008.04.15 10:04:59 (*.148.78.65)

제가 아는 동생이 이번에 08년식 신차로 비닐로 안뜯은채 "횽~"하며 절 찾아와
둘이서 비닐 뜯으며; 이리저리 둘러보고 만져보고 앉아보고 해본결과
제 키(174)에 뒷자리 소감은 차체에 비해 "그리 좁지 않다"라는 것이였습니다.
그때 앉았던 자리가 운전석뒤였는데 동생키가 (185)에 다리가 긴(?)점을 감안하여
운전석 포지션을 꽤 뒤로 밀어넣은 상태였었습니다.
계기판에 총주행거리가 단 2KM가 찍혔던
비닐도 안뜯은 신차라는 이유만으로 모든게 이뻐보였던 점이
객관적인 시각을 흐트러놓을 정도로 컸었을수도 있었겠네요.
단 엔진외부소음은 시승기를 써주신 최재훈님과의 의견과 같이 합니다.
신차인데도 불구하고 참 걸걸하더군요^^
둘이서 비닐 뜯으며; 이리저리 둘러보고 만져보고 앉아보고 해본결과
제 키(174)에 뒷자리 소감은 차체에 비해 "그리 좁지 않다"라는 것이였습니다.
그때 앉았던 자리가 운전석뒤였는데 동생키가 (185)에 다리가 긴(?)점을 감안하여
운전석 포지션을 꽤 뒤로 밀어넣은 상태였었습니다.
계기판에 총주행거리가 단 2KM가 찍혔던
비닐도 안뜯은 신차라는 이유만으로 모든게 이뻐보였던 점이
객관적인 시각을 흐트러놓을 정도로 컸었을수도 있었겠네요.
단 엔진외부소음은 시승기를 써주신 최재훈님과의 의견과 같이 합니다.
신차인데도 불구하고 참 걸걸하더군요^^
2008.04.15 10:30:18 (*.39.183.181)

뒷자리의 레그룸이 좁다기보다는 윈도우라인이 높아서 조금 답답하지요. 차가 감싸안아주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긴다면 괜찮은 실내이고 NF정도처럼 넓직하게 떨어져 앉는걸 좋아한다면 답답한 실내이고 그렇죠^^ 실내 소음은 정말 패들 쉬프트로 마구 다운쉬프트 하고 퓨얼컷이 걸리는데도 아..이거 왜이리 안나가~ 할 정도로 조용하죠. 그렇다고 고속 주행에 아무 소리도 안들리는건 또 아닙니다만^^
2008.04.15 10:32:39 (*.39.183.181)

하지만 실내의 구성을 보면 이 가격대에서 다른 차를 살 이유를 없게 만들죠. 마크레빈슨에 통풍시트까지 다 들어있습니다...ㅠㅠ
2008.04.15 12:00:20 (*.137.131.20)

vgo에서 봤던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스펙만 보고 상당히 빠른 차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표적이 차인데 사실 화려한 옵션과 내외관의 고급스러움은 빨리 달릴 생각이 없게 만들죠.ㅋㅋ.
2008.04.15 12:05:18 (*.104.184.54)

가만... 허상욱님의 저 보라돌이 변신 전은 우주형사 갸반이군요! 쿠시다 아키라의 오프닝이 피를 끓도록 만드는 명곡이었죠. 지금 들어도 열혈 그 자체!
2008.04.15 12:42:01 (*.145.162.179)

케로로에서도 갸반에 대한 오마쥬가 있죠.. 시도 때도 없이 나와서 스스로를 우주형사라고 착각하는 친구가 나오죠. 액션도 똑같이 ..
2008.04.15 14:29:24 (*.198.128.167)

저도 IS250 이 처음 나왔을 (2005년도) 쯤 이전 알테자의 이미지와 느낌이 있었기에 구입을 염두해두고 기대했었는데 딱 시승 10분만에 엔진소리를 느끼며 달리는 맛이 느껴져야하는 내 취향의 차는 아니다 라고 바로 결론을 내렸었죠...
근데 세월(?)이 지나면서 제 취향의 피곤한 차들을 계속 타다 보니 이제는 저렇게 편안한 차도 좋을 꺼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외관이 멋있고 연비 내구성 좋고 렉서스의 고급스러움까지 담고 있으니 인기 차종이 될만 합니다...
근데 세월(?)이 지나면서 제 취향의 피곤한 차들을 계속 타다 보니 이제는 저렇게 편안한 차도 좋을 꺼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외관이 멋있고 연비 내구성 좋고 렉서스의 고급스러움까지 담고 있으니 인기 차종이 될만 합니다...
2008.04.15 17:57:32 (*.104.184.54)

앗... 아마 갸반은 한국에 출시된 적 없을겁니다. 바이오맨은 다이나맨 후속으로 85년에 방영되었던 특촬물이죠. ^^
2008.04.15 22:55:37 (*.138.104.65)

보라돌이 너무 좋아요 .. 텔레토비 이후 그만큼 널리 알려진 캐릭터도 없는것 같고..요즘 새로 나오는 유사 프로그램을 봐도 텔레토비 만큼의 임팩트나 느낌은 별루 없는 듯
2008.04.16 07:46:44 (*.219.205.163)
이 차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뭐니뭐니해도 20대 초반 아가씨의 피부처럼
'보드라운' 가죽시트였습니다^^
그 밖에 인테리어도 매우 고급스럽더군요......
누가 봐도 '난 고급차야~'
달리기 성능을 포기한다면 단번에 MK5 GTI를 IS250으로 개비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물론 직접 운전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뒷좌석 시승 ㅋㅋ)
참고로 레그룸은 괜찮은 편인데, 헤드룸이 키 185에 0.1톤 오버인 저에게는
좁더군요T_T
'보드라운' 가죽시트였습니다^^
그 밖에 인테리어도 매우 고급스럽더군요......
누가 봐도 '난 고급차야~'
달리기 성능을 포기한다면 단번에 MK5 GTI를 IS250으로 개비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물론 직접 운전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뒷좌석 시승 ㅋㅋ)
참고로 레그룸은 괜찮은 편인데, 헤드룸이 키 185에 0.1톤 오버인 저에게는
좁더군요T_T
2008.04.16 19:42:00 (*.61.237.147)

아마, 20대 초반 아가씨 '엉덩이'의 피부처럼..
이란 표현을 쓰실려다 참으신거 같습니다만..ㅋ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이란 표현을 쓰실려다 참으신거 같습니다만..ㅋ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
2008.04.19 12:47:57 (*.221.14.88)
감사합니다 한성님^^
제 피부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 맘에 안든다는...
20대 초, 중반까지만 해도 아기피부 같았는데 ㅋㅋㅋㅋ
제 피부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 맘에 안든다는...
20대 초, 중반까지만 해도 아기피부 같았는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