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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부쩍 글을올리고 있는 백길현입니다.
어제 아침에 재미있는일이 있어서 ㅠ.ㅠ
회사가 한남동 한남초등학교앞 인데요 아침에 출근을하니 회사주차장에 누가 주차를 했드라구요
그래서 차를쫌 빼달라.. 부탁을 한후, 음료수나 하나 살까하고 차를 위반지역 ㅠ.ㅠ에 비상등키고 잠시 정차한후
음료수를 하나사고... 수퍼마켓 아줌마와 덕담을 짧게 나눈후 차로 다시 돌아왔더니!! (불과 3분여...)
주차딱지를 떡!하니 붙여놨습니다.
아... 이런...
월요일아침부터 뭐야이거...하고 우리주차장에 불법주차해놓은 차주를 째려보고있는데~
불법주정차를 해놓은 주차단속차량을 발견! 했습니다.
몇분후 골목을 구석구석 돌면서 공권력을 행사하고오신 단속요원 두분이 내려오시더라구요
본인 왈 "아니~ 본인들은 불법주정차 해놓고 남들차는 딱지 끊고 다니시네요~ -_- "
주정차 단속요원 "아... 잠깐, 단속중이라 비상등키고 다녀온것입니다"
본인 왈 "저도!! 저도요!! 잠시 음료수사러 비상등 켜놓고 다녀온것 입니닷!!!"
주정차단속요원 " 후후후후후, 구청에 문의하세요~~~후후후후후 "
썩소를 날리며 유유히 차에 올라타서 휑 가버립니다.
분명 제 잘못이지만, 웬지 웬지 억울해~
항상 그렇지만, 주차단속은 항상 드라마틱한 사연들이 있는듯합니다.
문제의 ^^ 단속차량

회사 앞에서 주차단속을 자주하다보니
저 멀리 주차위반된 차량을 발견하면 걸어가면서 번호를 적습니다
차량근처에서 사진을 찍고요..앞유리에 붙이면서 빠른걸음으로
도망(??)을 갑니다..
가끔 큰소리로 싸우는 사람들 많이 봅니다

저도 저번 주에 이태원서 5만원짜리 김치찌개 먹고 왔습니다.
근 6년 만에 과태료라는 거 내게 생겼네요.
그것도 21시58분 카메라 단속..

기분 상할 사건인데 글을 너무 재밌게 쓰셨네요 ^^
저는 제 가게의 차고 셔터를 열려고 비상등켜고 세워놓은 사이
3 분도 안된 시간에 딱지끊고 갔길래
사진찍고 이거저거 첨부해서 팩스 보냈더니 취소시켜 줬습니다 ^^
한번 잘 얘기 해 보시기를...
그래서 잠시 자리를 비울때에는 본넷 열어놓고 가는 분도 있었습니다.. 물론 차가 시야에 보이는 지점에 있을때 이야기죠.
주차 단속 하려고 하면.."차가 문제가 생긴것 같아서..이러쿵 저러쿵.." 물론 꼼수지만요..

예전 주차위반단속 견인차들이 불법 주차 하고 밥먹으러 간 것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견인차들 불법 주차 장소가 아파트 주차장 입구여서 차량들이 많이 진출입 하는 장소였고요
바로 출동해서 실랑이 벌이더군요.
주정차 단속이라고 하지만,
교통흐름에 큰지장을 주는 것도 아닌
때로는 사정상 잠시 정차시에도
융통성 없는 무리한 주정차단속은
세금내고 운전하는 시민들에게 짜증나는 일이 아닐수 없네요.
무리한 주차단속 , 세금수 확보차원 혹은 실적용 은아닐지...

예전에 학회갔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잠시 비상등키고 정차중이였는데..
(친구가 방알아보러간 사이 ..)
이상한차? 경차 or 3륜차 같이 생긴 차를 타고 온 거구의 흑인 경찰이.. 욕을 하던데요.
번역하면 " 빨리 꺼져 "
ㅠ.ㅠ 무서워서 ㄷㄷㄷ 바로 건물 주위를 우회전 연속신공으로 돌려고 했는데...
제길 우회전 금지 도로 -_-;;;; 그날 친구랑 못 만날뻔 했습니다;

제 사무실은 신사동 가로수길 안에 있습니다....
저도 세번정도 위와같은 상황이 발생했는데 현장에서 해결합니다.
무조건 발부했던 스티커를 주차단속원에게 넘겨줍니다 (아무말 하지않고.........말 하지않는것이 중요합니다)
안 받으면 주머니에 넣어버리던가.... 하여간 무슨수를 쓰더라도 전해줍니다.
그이후 청구서 한번도 안받았습니다....
퇴근후 비어있는 주차장에 전날 술마시고 떡하니 주차해놓은 사람들 정말 미워요......
뭐 아실분도 계시겠지만...
단속 당하시면 그냥 긴급출동에 전화하셔서 밧데리 방전으로 신고하세요...
그리고 주차위반 돈 내느니 차라리 밧데리를 교체하시는게 이득이니, 밧데리 교체하시고요....
그리고 밧데리 방전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주차했다고 하시고 긴급출동 신고 내역서, 위치, 밧데리 영수증 등으로 구청에 제출하시면
면제입니다....
전에 렌트카 타고 업무 다닐때, 주정차 위반했길래 해봤더니, 강남구청인데 빼주더군요...
(근데 제 차는 긴급출동이 아에 가입안되었다는..ㅎㅎㅎ)
잠깐주차를 허용하면 주차단속의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사정얘기 해 봐야 씨알도 안먹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윗분처럼 고장등의 사유로 불가피하게 차량이 움직이지 못할 경우에는 증빙서류 제출로 면책되는 방법이 더 유용(?)합니다.
내가 하는 2~3분의 잠깐주차가, 너도나도 하게 되면 결국 그 도로는 하루종일 차가 서 있는 도로가 되버리기에, 법규상 잠깐의 주차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2~3분이 주차한 차주한테는 정말 찰나의 시간이지만, 그 차량으로 인해 기다려야 하는 차량 혹은 사람은 억겁의 시간과도 같이 느껴지는게 인지상정입니다. 감이 안오신다면, 사거리의 신호주기를 계산해 보시면 금방 이해 되실겁니다. (청색신호가 켜졌는데 신호가 꺼질때까지 앞차가 안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가요? 그 시간은 단 몇분밖에 안되는데도 말이죠)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주차금지 장소와는 별개의 문제로 생각해야 합니다. 주차공간이 없을 땐 먼 곳이라도 안전한(혹은 주차가 허용되는)장소에 주차를 하는게 대안이지, 금지장소에 주차하는것이 대안으로 인정될 수 없으니까요.
편파단속에 대한 말도 많은데, 누군 단속하고 누군 봐주는게 아니라, 단속구간내에 모든 차량들에 대한 동시단속이 불가능한데다, 단속 시점이 정형화되면 단속시간만 피하게 되고 계속 주차가 되어 있는 상태가 되므로, 불시단속을 하여 불법주차를 억제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항상'단속할 수는 없지만 '언제든지' 단속이 가능한 구간이, 주/정차 금지구간입니다.
너무 행정관청 편만 든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단속주체의 사상(?)이 이렇다고 알고 계시라고 적어봅니다. 대응도 알아야 잘 하니까요.

새벽 5시 10분에 단속당해보셨나요? 안당해보셨으면 말을하지 마세요..ㅋㅋ
어제 밤새고.. 아침에 차 옮기러 5시 15분에 나갔드만
5분의 아쉬운 차이로 단속당했습니다 ㅜㅜ 아흐...
ㅎㅎㅎ 웃긴 사연인데, 막 웃지는 못하겠네요...(죄송...)
구청에 가셔서 잘 말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