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요즘 다른 쪽에 좀 빠져 살다보니 자동차 관련 쪽에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이런~ 저런~ 연유로 저의 오랜 애마, 제법 잘 라이트 튠업된 푸조 405 Mi16을 떠나 보내고...
흰둥이 Mk5 골프 Gti를 타고 있습니다.

먼저 차 Mi16이 튠업, 밸런스가 잘 맞았던지 100~200 구간 범위의 가속성능은 순정 상태인 Mk5 Gti 로 별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가속도 측정기 G-tech도 가지고 있지만 나이가 이제 50중반을 지나 60을 향하고 있다 보니 그런 것을 측정해 볼 열정은 많이 식은 것 같습니다 ^^*.
하지만 국도 길의 S라인 등에서의 트래킹에서는 순정 하체였던 Mi16에 비해 안정감이 많이 좋네요... 순정으로도 제게는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이제는 눈도 시원치 않아 몇 년전 처럼 공구를 들고 튠업 작업을 하기 힘들기도 하지만 이 녀석은 그냥 순정 상태를 계속 유지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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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몇 몇분들이 Mk5 Gti의 좋은 연비 기록을 올리신 것을 보았지만, 지난 주말 장수를 지나 남원으로 이어지는 한가한 국도에서 제가 시도해 본 주행연비 기록이 저도 놀랄 정도이어서  약 55 킬로를 주행후 길가에 차를 세우고 트렁크에 있던 디카로 촬영해 보았습니다.
카메라 가지러 왔다 갔다 하다 보니 16.6 에서 16.5 로 줄었습니다. 대략 55 킬로 구간을 70 내외의 속도로 달렸는데, 차가 별로 없어서 이런 기록이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아마 수도권에서는 50 킬로 이상의 거리를 이렇게 달리기 거의 불가능 할겁니다.

하여튼 이렇게 밋밋하게 탈 차는 아니지만, 이제는 하드 드라이빙 보다는 그저 여유있게 즐기려 합니다.  
오랜만에 자동차 동호회에 올리는 글도 그렇고 배틀란에 남아 있는 제 글을 조금 읽어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