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글 수 27,479
안녕하세요...
승용 깜장프레지오6벤 쥔장 김정환입니다...
지난 토요일.
여친님과 함께 오랫만에 소풍을 갔습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얼마전에 지나며 보았던 강가로
가기로 결정을 하고. 내가 보아놓은 좋은곳이 있다.
라고 감언이설로 꼬드겨 소풍을 갔습니다...
강가에 가보니 유량이 줄어 물이 흐르는 곳은 얼마 되지 않고.
모두 자갈밭이었습니다. 그리고 차바퀴자국이 어지러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걸보고 아... 들어가도 될만큼 단단한가보다.
일단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후륜이 자갈밭을 딛는 순간
'아... 이건 아니다...'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2단으로 서서히 밟아도 자갈밭이 파해쳐지면서 뒤가 돌아가고
휘청거리면서 앞으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다지 물이 깨끗하지도 않아서 돌려나가기로 마음을 먹고
크게 돌았습니다. 중간에 멈추지 않고요...
돌다보니 앞에 살짝. 아주 살짝 둔덕이 있고
멈출수도 없고 피할수도 없었습니다.
앞바퀴가 둔덕을 넘고. 뒷바퀴가 넘어...............야 하는데.
걸렸습니다 ㅠㅠ...
헛돕니다...
살짝틀어지며 앞으로 나가길레 슬쩍 밟았더니 아예 빠졌습니다.
켕... 내려보니 심하게 빠진건 아니고... 둔덕을 오르면서
경사면에 자갈이 파해쳐지고 모레가 들어나면서 헛바퀴...
우쒸 안되겠다... 자갈을 마구 바퀴아래로 쓸어 넣었습니다.
다시 몇번을 시도... 점점 파고 듭니다.
ㅠㅠ 안돼... 여친님 이상한데 대려와서 또 고생시킨다고 삐졌습니다.
후... 이짓은 안하려 했는데... 할수 없이 자키를 꺼내 차를 띄웁니다.
자키를 띄우며 보니 대후가 바닥에 살짝 닿아 있고...
어설프게 자키 삐딱하게 세워놓고 이상하게 띄워졌습니다...
자키로 띄울수 있는 최대한 띄운게 바퀴밑으로 손가락 들어갈정도...
얼른 납작하고 큰돌들을 주어와 바퀴밑으로 집어넣습니다.
양쪽에 모두 그렇게 해주고 다시 구동력이 살아나 차가 움찍 거립니다.
나와보려고 움찍거리는데다 반동을 주면서 출렁출렁
몇번 반동줘서 거의나왔다가 다시 빠지길 반복.
최후의 수단으로 금요일 저녁에 채운 공기압을 줄여보기로 했습니다.
공기압을 줄이고 띄워서 돌을 받치고...
내려보니 공기앞을 줄이는 바람에 차고가 내려온건지... 파고든건지.
대후가 닿았고 샤프트도 살짝닿아서 인지 시동을 걸면 시동유지를 위해서
악셀링이 필요해졌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시도했습니다.
출렁출렁 반동끝에 '나왔다!!!' 고 생각했지만
마지막에 다시 주르르륵 헛바퀴...
열이받아 냅다밟아보니 고무타는냄새만 진동합니다 ㅠㅠ...
자키로 띄워봐도 아까 내가 집어넣은 돌들은 어디로 간건지
다 없어져 버렸고... 그렇다고 뒤로 뿜어져나온 흙더미에 있는것도 아니고.
에라...
도와줘요 애니카...
30분만에 오신 기사분의 4륜 봉고...
딱보기에도 믿음직스럽습니다.
줄을 걸고 '제차가 당기면 1단으로 천천히 나오세요' 하십니다.
네... 대답하고
앞차가 움직이면서 땅에 늘어져 있던 줄이 서서히 당겨지는걸 보며
미리 살짝 힘을 걸어야 겠다고 생각하며
살짝 악셀링하니 줄은 제대로 당기지도 않았는데
술러덩 알아서 기어나오는 고물봉고 ㅠㅠ...
아저씨도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줄을 걷어 가셨고...
저는 차가 나온후에도 한시간을 그곳에서 삐친 여친님을 달래야 했습니다;
자갈밭, 모래밭 탈출법 좀 알려주세요...ㅠㅠ...
앞으론 들어갈일이 없겠지만...
승용 깜장프레지오6벤 쥔장 김정환입니다...
지난 토요일.
여친님과 함께 오랫만에 소풍을 갔습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얼마전에 지나며 보았던 강가로
가기로 결정을 하고. 내가 보아놓은 좋은곳이 있다.
라고 감언이설로 꼬드겨 소풍을 갔습니다...
강가에 가보니 유량이 줄어 물이 흐르는 곳은 얼마 되지 않고.
모두 자갈밭이었습니다. 그리고 차바퀴자국이 어지러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걸보고 아... 들어가도 될만큼 단단한가보다.
일단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후륜이 자갈밭을 딛는 순간
'아... 이건 아니다...'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2단으로 서서히 밟아도 자갈밭이 파해쳐지면서 뒤가 돌아가고
휘청거리면서 앞으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다지 물이 깨끗하지도 않아서 돌려나가기로 마음을 먹고
크게 돌았습니다. 중간에 멈추지 않고요...
돌다보니 앞에 살짝. 아주 살짝 둔덕이 있고
멈출수도 없고 피할수도 없었습니다.
앞바퀴가 둔덕을 넘고. 뒷바퀴가 넘어...............야 하는데.
걸렸습니다 ㅠㅠ...
헛돕니다...
살짝틀어지며 앞으로 나가길레 슬쩍 밟았더니 아예 빠졌습니다.
켕... 내려보니 심하게 빠진건 아니고... 둔덕을 오르면서
경사면에 자갈이 파해쳐지고 모레가 들어나면서 헛바퀴...
우쒸 안되겠다... 자갈을 마구 바퀴아래로 쓸어 넣었습니다.
다시 몇번을 시도... 점점 파고 듭니다.
ㅠㅠ 안돼... 여친님 이상한데 대려와서 또 고생시킨다고 삐졌습니다.
후... 이짓은 안하려 했는데... 할수 없이 자키를 꺼내 차를 띄웁니다.
자키를 띄우며 보니 대후가 바닥에 살짝 닿아 있고...
어설프게 자키 삐딱하게 세워놓고 이상하게 띄워졌습니다...
자키로 띄울수 있는 최대한 띄운게 바퀴밑으로 손가락 들어갈정도...
얼른 납작하고 큰돌들을 주어와 바퀴밑으로 집어넣습니다.
양쪽에 모두 그렇게 해주고 다시 구동력이 살아나 차가 움찍 거립니다.
나와보려고 움찍거리는데다 반동을 주면서 출렁출렁
몇번 반동줘서 거의나왔다가 다시 빠지길 반복.
최후의 수단으로 금요일 저녁에 채운 공기압을 줄여보기로 했습니다.
공기압을 줄이고 띄워서 돌을 받치고...
내려보니 공기앞을 줄이는 바람에 차고가 내려온건지... 파고든건지.
대후가 닿았고 샤프트도 살짝닿아서 인지 시동을 걸면 시동유지를 위해서
악셀링이 필요해졌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시도했습니다.
출렁출렁 반동끝에 '나왔다!!!' 고 생각했지만
마지막에 다시 주르르륵 헛바퀴...
열이받아 냅다밟아보니 고무타는냄새만 진동합니다 ㅠㅠ...
자키로 띄워봐도 아까 내가 집어넣은 돌들은 어디로 간건지
다 없어져 버렸고... 그렇다고 뒤로 뿜어져나온 흙더미에 있는것도 아니고.
에라...
도와줘요 애니카...
30분만에 오신 기사분의 4륜 봉고...
딱보기에도 믿음직스럽습니다.
줄을 걸고 '제차가 당기면 1단으로 천천히 나오세요' 하십니다.
네... 대답하고
앞차가 움직이면서 땅에 늘어져 있던 줄이 서서히 당겨지는걸 보며
미리 살짝 힘을 걸어야 겠다고 생각하며
살짝 악셀링하니 줄은 제대로 당기지도 않았는데
술러덩 알아서 기어나오는 고물봉고 ㅠㅠ...
아저씨도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줄을 걷어 가셨고...
저는 차가 나온후에도 한시간을 그곳에서 삐친 여친님을 달래야 했습니다;
자갈밭, 모래밭 탈출법 좀 알려주세요...ㅠㅠ...
앞으론 들어갈일이 없겠지만...
2007.10.08 14:34:53 (*.121.207.100)

예전에 TV 에서 봤는데요.. 웃옷을 벗어서 바퀴 밑에 깔아놓으니깐 쉽게 나오더군여.. 청자켓이 있으면 좋겠더군여 - 물론 옷은..... 무적님 안녕하세요 !
2007.10.08 14:43:02 (*.229.109.2)

ㅎㅎ 자겁의 길은 멀고도 험하군요.
자갈길이나 모래밭은 액셀링 조절이 미세하고 자연스러워야 하는데, 누구든 빠져나오기 힘들었을거 같습니다. 걍~ 주위사람들 불러모아 "함만 밀어주세요~" 하시는게..^^
자갈길이나 모래밭은 액셀링 조절이 미세하고 자연스러워야 하는데, 누구든 빠져나오기 힘들었을거 같습니다. 걍~ 주위사람들 불러모아 "함만 밀어주세요~" 하시는게..^^
2007.10.08 15:00:01 (*.134.225.3)
안재용님/ 네... ㅠㅠ 이제 안들어가겠어요...
한요한님/ 홋... 정말 최악일때 쓸방법인거같습니다 ㅜㅜ
이익렬님/ ㅠㅠ 스킬부족도 한몫한거 같고... 민가에서 너무나 멀어서요... 흑...
고범석님/ 그런데서는 아예포기하겠는데 자갈밭은 좀 억울해요 :)
한요한님/ 홋... 정말 최악일때 쓸방법인거같습니다 ㅜㅜ
이익렬님/ ㅠㅠ 스킬부족도 한몫한거 같고... 민가에서 너무나 멀어서요... 흑...
고범석님/ 그런데서는 아예포기하겠는데 자갈밭은 좀 억울해요 :)
2007.10.08 15:00:38 (*.178.134.200)
저도 정우성 라노스cf(사랑해라고 휘갈겨쓰던..)로 유명한 안면도 삼봉해수욕장에서 따라해보다가 빠진 적 있습니다. 언덕에서 얄밉게 기다리고 있던 레카차 기사님이 5분 일하시고 4만원 벌어가시더군요 ㅠㅠ
2007.10.08 15:50:00 (*.100.186.136)

어쩔수 없이 후륜구동 디젤차경력자로 말씀드리면 안들어가는게 제일좋고 지나가는경유에는 절대로 멈추면 안되고요.... 엔진+변속기가 있는 앞바퀴쪽과 무게도 적게 나가고 구동륜이 있는 뒷바퀴의 밸런스를 절묘히 맞춰서 운행을 해야합니다....그리고 사이드브레이크를 최대한 사용하시면 나름대로 LSD효과가 있는 문제는 사이드브레이크 제동밸런스입니다... 이게 안맞으면 눈물이 나지요....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는게 공기압빼기인데.... 무엇보다도 뒷바퀴보다 앞바퀴상태가 중요합니다.... 전진해야할지 후진해야할지 전진족에 장애물이 있으면 소용이 없구요.... 후진시 아무래도 스핀발생인데.... 노스를 줄이려면 주변에 있는 큰돌이나 무거운물건인데....제가 추천하는게 큰종이박스를(21인치 TV포장용추천) 3~4장정도를 평소에 잘 접어서 다니다가 응급시 펴서 거기에다 흙이나 모래 자갈을 있는데 퍼담아서 짐칸끝자리 화물칸에 뒷바퀴쪽에 위치하고 잘고정하고 탈출시도시 그래도 뒷바퀴접지력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2007.10.08 16:05:07 (*.100.186.136)

그리고 주위에 도움이 줄수 있는분들이 있을때는 4분 이상일때는 짐칸에 태우시면 좋고요 2분정도면 차좌우에서 뒷에서 밀어주는것과 차를 좌우로 흔들어서 순간에 접지력을 이용해서 탈출하는 방법등이 있으나~~~ 제일 중요한것은 불확실한 면 앞에서 미리 정차후 바퀴자국 있는데로 걸어보시면 자기발이 좀 빠지다면 100% 빠지고요... 좀 지지력가 약하다고 느낀다면 역시나 빠지고 까지발로 놀러서 안들어가면 지나가도 괜찮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리 지나갈갈을 계산해 두시고 장애물 학인하고 지나가시면 100% 커버 가능할것 같네요.... 마지막으로LSD가 있는데도 한쪽스핀시 다판디스크마모가 된것이니 되도록 30초이상은 스핀공회전은 삼가하세요 그리고 밴형 디젤후륜차는 짐칸에 500kg정도 적재해야 거의 완벽한 접지압이 나옵니다. 항상앞바퀴의 무게에 신경쓰고 뒷바퀴 스핀에 주의하며 진입/탈출하면 커버가 가능할것 같네요
2007.10.08 17:04:54 (*.219.0.69)

배가 닿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배가 닿았다면 넓은 돌을 받침삼아 잭으로 차를 들어 올리는 것이 첫번째입니다. 그 상태에서 바퀴 아래에 큰돌+작은돌을 섞어서 넣고, 1단보다는 2단 기어로 공회전보다 조금 더 빠르게 엔진 회전을 높여 빠져나오는 것이 좋지요.
디퍼렌셜을 포함해 하체 어디도 닿지 않았다면, 위에 최태웅님이 쓰신 방법이 좋습니다. 오르막이 아니라면 성인 어른 한두명 정도가 살짝만 밀어도 빠져 나올 가능성이 커집니다. 물론 뒷바퀴 뒤쪽은 흙이나 진흙탕을 뒤집어쓸 위험이 있다는.. ㅡㅡ;
바닥이 고운 모래라면, 물을 떠다가 부으면 모래가 단단해지면서 접지력을 살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다만 모래는 '적당한' 수준에서 바퀴가 헛돌며 모래를 퍼내야만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TCS와 ESP는 끄는 것이 탈출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FF와 4WD는 엑셀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앞바퀴를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면 접지력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워낙 경우의 수가 다양해 뭐라 딱히 구별하기가 그렇군요. 고생하셨습니다. ^^
디퍼렌셜을 포함해 하체 어디도 닿지 않았다면, 위에 최태웅님이 쓰신 방법이 좋습니다. 오르막이 아니라면 성인 어른 한두명 정도가 살짝만 밀어도 빠져 나올 가능성이 커집니다. 물론 뒷바퀴 뒤쪽은 흙이나 진흙탕을 뒤집어쓸 위험이 있다는.. ㅡㅡ;
바닥이 고운 모래라면, 물을 떠다가 부으면 모래가 단단해지면서 접지력을 살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다만 모래는 '적당한' 수준에서 바퀴가 헛돌며 모래를 퍼내야만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TCS와 ESP는 끄는 것이 탈출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FF와 4WD는 엑셀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앞바퀴를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면 접지력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워낙 경우의 수가 다양해 뭐라 딱히 구별하기가 그렇군요. 고생하셨습니다. ^^
2007.10.08 17:37:53 (*.134.225.3)
옷... 최태웅님, 이동희님/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언덕이었으니 후진을 해볼걸 그랬다는 생각이 납니다... :) 새머리...조언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가서 빠지면 실험해보겠습니다 :)
최홍준님,홍승의님/ 새로운 조언을 받았으니 다시 빠트려보고 보고올리겠습니다...낄낄
최홍준님,홍승의님/ 새로운 조언을 받았으니 다시 빠트려보고 보고올리겠습니다...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