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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최근 GM의 수소 연료전지차를 나흘간 시승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예전에 미디어 이벤트에서 짧은 시승을 해보았던 차였는데 그사이 지적되었던 부분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져 이번 시승때는 거의 보통차와 비슷한 주행감각을 보여주더군요.
자세한 기사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auto.joins.com/content/news_full.asp?num_code=28554&news_section=news&pageshow=1
혹시라도 링크가 연결되지 않으면 auto.joins.com에 가셔서 뉴스란을 보시면
‘수소 연료 전지차, 과연 훌륭한 대안인가?’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습니다.
기사에 첨부된 동영상은 혼자 찍은 결과물입니다.
주행장면을 찍을 때는 삼각대에 캠코더 고정시켜놓고 녹화 버튼 누른 뒤 재빨리 휙 주행하고 와서
카메라 끄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또 반복하곤 했는데 그럭저럭 봐줄 만큼은 나온 듯 하더군요.
아무래도 촬영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서 카메라가 차를 따라 패닝하는 장면이 있으면 더 좋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을 땐 혼자서라도 영상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아주 특별한 시승차 두대를 예약해 두었었습니다.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과 스바루 임프레자 STi를 같은날 받아서 둘 다 1주일간 시승하는 것으로
잡았었는데.....
시승차 받기 하루 전에 미쓰비시 시승차 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없길래 제가 먼저 전화를 했습니다.
담당자와 통화를 하는데 저보다 먼저 차를 빌려간 저널리스트가 차를 반납했는데 뒷범퍼에
손상이 있어서 공장에 입고시켰다더군요. 쩝..
원래 차 두대 받아서 바로바로 비교해보고 싶었는데 STi만 타보고 랜서 에볼루션은 11월초로
밀려났습니다. STi 받은날은 오랜만에 박강우님과 함께 뒷산에 올라갔다 왔는데 차는 정말 좋더군요.
생긴거 빼고는 참 마음에 드는 녀석이었습니다. 사실 생김새도 처음엔 영 못생겼다 싶었는데
자꾸 보니까 점점 괜찮아보이는게 익숙해지면서 그냥 넘어가게 되는 스타일인가봅니다.
시승에 대한 감상은 랜서 에볼루션까지 타본 다음에 올릴까 합니다.
갑자기 마음 바뀌면 그 전에 올리게 될 지도 모르지만요.
그나저나 만화 마감, 자동차생활 원고마감도 다가오고 스바루 포레스터 영상도 찍어둬야 하니 이번달은
이래저래 정신없이 지나가게 될 듯 합니다.
요건 만화에 올라갈 컷중 하나의 중간과정입니다. 가을 고속도로인데 아직 차들을 못그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