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를 건너는... 양 스러운 문양들이 가득한 동료관장의 체육관 승합차 속에서... “용을 써도 잘 안 들어 가다가... 한번 들어가면 물려서 안 빠진다...”는 이상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소리를 해대는 동료의 소리에 갑자기 희한한 장면(?)이 떠오르다가... 불현듯 “그땐 따블로 해줘야지” 엉뚱한 동문서답으로 박장대소...

따블~... ... 수십년 전... 군 (대구 2수교 라는곳)에서 운전을 정식으로 배울 때.. “밟고, 빼고, 훗가시 붕, 다시 밟고, 넣고”... 더블 클럿치를 써가며 군화발로 열심히 커다란 덩치의 일명 제무시 트럭의 페달을 듬성듬성 밟던게 습관이 되어 훗날 승용차를 몰면서도 반사적으로 더블 클럿치를 쓰다가...

옆에 포근하고 따스한 거시기를 감싸 잡기 위하여 오토로 갈아탄 이후에는... 아쉬움과 함께 퇴화 되버린 왼발의 감각...

요즘... 그 감각이 그리워 매주 일요일 아침... 모 교회의 길쭉한 버스로 운행봉사를 하면서 일부러 더블로 밟으며... 붕붕붕 해봅니다.

언젠가 머쉰을 손에 넣으면 항상 타던 척 하려는 얄팍한 위선으로 ^^...
아무리 그런대도.. 눈동자와 손과 발이 척척척 움직일려면 뭔가 감각을 키워놔야 되는데...

아쉬운 대로... 테드에서 열심히 도사님들의 글을 읽으며... visualization 학습...

우연히... 순발력에 대한 인간의 극한적 반응을 테스트한 EBS의 영상이 있네요..
曰(왈).... 인간은 오감을 통해 인지한 후..  신체적으로 반응하는 최소의 시간은 0.1초가 최고다... 그래서 100M 스프린터 경기 룰은 그것에 가정.. 0.1초 안에 스타트하는 사람은 반칙으로 여긴 다는군요... 그러나... 그러나... 예외가 나오더군요.. 실험을 해보니...

아무튼... 시속 300Km로 스쳐지나가는 F1 드라이버 얼굴을 구별하는 초인적 사람도 있나 봅니다.

부산을 열광으로 몰아넣었던.. 롯데의 아쉬운 패배가 있었지만... 야구에서도 타자가 날라 오는 공의 구질을 식별한 후 0.22초 안에 정확히 맞춰야 안타가 된다는 군요.. 과연...

순발력 최고 운동 중 하나인... 검도의 경우.. 0.09초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감동적 이었습니다. 특히 일반적으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타돌 순간의 엄청난 파워에 의한 죽도의 휘는 모습이 인상적 이었고... 저도 매일 조금이라도 빠르게 쳐 볼려고 발가락 터지게 노력은 합니다만.. 이게.. 나중에 머쉰을 손에 넣었을 때 어떻게 적응이 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하긴... 본능적으로 마눌 님의 눈빛에 순간적으로 반응하는 자신을 돌이켜 보면... 희망이 보이기도 합니다만....

빠른 순발공력을 기르시는 테드님들의.. 잠시.. 눈요기로 몇 장면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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