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우여곡절끝에 저희들의 품으로 왔던 04년생 ACURA RSX Type-S 입니다. 구입당시 54,000mi 이었으며 AEM Intake 와 TEIN SS 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Salvage Title을 가지고 있었기때문에 시세보다 약 40%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지만, 여러가지 문제가 발견되면서 추가비용이 부담되었습니다.








초기에 예상치못했던 문제들이 발생되면서 저와 와이프의 속이 많이 상했었습니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에 무리해서 구입했던 RSX의 추가지출이 부담이 많이 되었지요. 때문에, 그 문제들로 와이프와 다투기도 했고 RSX에게 정을 붙히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Front Bumper와 Fender를 교체하고 어느정도 RSX 의 모습을 찾아갔습니다. 타이어를 새로 교체하고 엔진오일과 미션오일등을 교체하고 나니 차츰 제 컨디션을 찾아갔습니다. FF 전륜구동으로는 가장 뛰어난 핸들링을 자랑하는 스포츠쿠페답게 운전의 재미는 최고였습니다. 노면이 좋지 않은 고속도로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할만큼 딱딱한 서스펜션을 보여주었지만, 와인딩로드에서는 215/55/16 순정타이어로도 꽤 날렵한 운동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제 부족한 운전실력으로는 과분한 엔진성능과 핸들링을 제공하였지요.





우리 RSX에게 가장 감사했던 것은 바로 '미국횡단여행'이었습니다. 6,500마일 (약10,000km)에 달하는 거리를 큰 문제없이 저희들을 무사히 완주할 수 있게 해주었지요. 일반 승용차가 아닌 RSX로 저희들에게 귀한 경험을 제공해주었지요. 딱딱한 승차감과 수동변속기임에도 불구하고 25일간의 여행을 잘 견뎌준 RSX와 와이프가 참으로 대견합니다.


여러 사람과 협상끝에 Cristian Parra 라는 89년생 청년에게 입양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차의 가격보다는 누구보다 RSX를 사랑해주고 잘 관리해줄 수 있는 오너가 우선이었습니다. 특별히 이 친구가 RSX를 몹시 마음에 들어했고 예산초과임에도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제시했던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주었지만, 오너가 믿음이 갔던 부분때문에 기분좋게 보내줄 수 있었습니다.


08년생이지만, 주민등록번호엔 09년생으로 태어난 Mazda3 입니다. Mazda3 Sports 5-door 모델로 2,300cc 4기통엔진에 156마력의 심장을 가진 녀석입니다. 색상은 Crystal White Pearl Mica 입니다. Honda Civic 과 Toyota Corolla 와 동급모델이지만 엔진은 중형차급이 이식되지요. 인기가 높은 Civic 과 Toyota Matrix, VW Jetta 2.5 중에 고민을 하다가 가격대비 실용성과 경제성을 높게 평가하여 이 녀석을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레드빛 색상은 평상시 주행때 사용되며 야간주행시에는 아래색상으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간에는 레드빛이 시인성에 좋지만 야간에는 조금 눈이 부실 정도로 밝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스티어링의 질감은 RSX보다도 달라붙는 느낌이 좋았고 고급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RSX에는 없던 오디오버튼이 유용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오디오음질에 둔감한 제가 느낄 정도로 RSX의 BOSE와는 많은 차이가 났습니다. (구형 SM5보다도 떨어지는 느낌)





안녕하세요. 최경민입니다.

이번에 1년동안 정들었던 RSX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친구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