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수원에서의 친한 동생녀석의 돌잔치에 참석했다가, 분당 들려서 요기좀 하고서는...

여친님 모시고 항상 다니던 분당수서길을 멀리하고는, 서울공항쪽으로 갔더랬습니다.





서울공항 근처 신호대기...

어찌어찌하다보니 험비가 저 앞에 서 있는 것을 보게 되었고...

다행히 옆자리가 비어있길래... 바로 옆에 붙어서는, 창문을 열었지요.

후아~~~~~~~ 이건 뭐... 탱크 소리가 나더군요~!

H2는 몇번 보았지만... 시동 안 걸린채 세워져있던 험비는 보았지만, 실제로 시동 걸려있는 험비는 처음이었던지라...

엔진사운드가 정말...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운전석에 타고 있던 군인.

하~~~얀 얼굴에 방탄헬멧, 그리고 어두운 위장무늬 배경...

정말 전설의 고향 한 장면 처럼 얼굴만 하얗게 보이더군요.



...


신호가 바뀌고... 저야 뭐 워낙에 스타트가 느린지라, 대충... 그래도 적쟎이 재미나게 놀 수 있을 정도의 토크가 있는 차인지라... 2단 부스트 터지면서부터는 주욱~ 밀고 나갈 정도는 되는데...

!!!

험비가...

스타트 끊으면서부터... 무섭게 나가더군요!!!!!!!

엄청나게 무거운 녀석... 그때문에 기름을 정말 퍼먹는 그런 녀석이!!!

스타트부터 정말 엄청나게 치고 나가더군요...

(설마하니 제 차를 의식하고 달리진 않았으리라 생각되지만...)

서울공항 근처의 뻥~ 뚤린 길에서... 신호 뚫리면 험비가 앞서가고... 2단 부스트 터지면서부터 제가 앞서나가다가 전방 신호대기하면 또 저랑 나란히 서게 되는 험비...
(신호 연동 정말 안되는듯...)

날이 꽤나 쌀쌀했던지라 출발하며 바로 창문을 올렸지만, 신호대기하며 옆에 험비가 오면 바로 창문 내리고...
그 엄청난 소리를 들으며 전율 느껴주기...



아니 어떻게 그런 육중한 몸매에 그렇게 스타트가 빠를 수 있는걸까요???

약간 허풍 보태면... 신호 바뀌며 거의 튀어나가는 정도의 느낌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