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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려면 가라지 도어가 수동이라서
열고 닫고를 수동으로 해줘야 합니다.
보통 차를 가라지 밖으로 뺀 후 잠시 정차시 보통
N 모드로 해놓고 사이드를 올립니다.
몇년간 별일없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정말 큰 사고 낼뻔 했습니다.
문닫고 차를 보니 슬금 슬금 움직이고 있더군요.
깜짝 놀라서 얼른 달려가서 일단 P 모드로
옮겼습니다. 그러다가 집옆 펜스에 부딪혀서 문짝 오른쪽 모서리에 페인트가 벗겨지고 말았네요.
심장이 벌렁거리는게 한시간은 간거 같네요.
다행히 붓 페인트로 해결할 정도로
끝나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정말 아찔하더군요.
뭐에 홀렸었는지 그냥 D모드에 놓고 습관처렇
사이드를 살짝만 놓고 내린것 같습니다.
머리로는 N에다가 옮겼다고 생각했겠지요.
아침에 평소보다 5분 늦게 나와서 좀 서두르다가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이정도로 끝난게 정말 천만 다행입니다.
앞으로 잠시 정차하더라도 차밖으로 나갈때는
무조건 P 모드가 안전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동영상 볼때면 왜 저런
실수를 하는 일을 저도 충분히 가능하더군요.
항상 차를 다룰때는 조심해야겠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문 옆에 상처는 속이 좀 쓰리기는 하네요.

와...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서인지 너무 공감이 됩니다!!
이전에 회사 임원차 제네시스DH 380 H-track을 혼자 운전하고 복귀중이었는데.. 외관 디테일이 궁금해서 차를 세우고 외부를 구경하러 나갔습니다.... 헐~~~ 차가 앞으로 굴러가더군요. 시껍하고 바로 문 열고 브레이크 밟았네요. P모드는 필히 사용해야 할 듯 합니다.
그런데.. 죄송하지만 가라지가 뭔가요? ;;
저는 습관이 되놔서 그런가... 주차 또는 장시간 정차시 평지에서도 P에 두고 주차브레이크까지 함께 채웁니다.
물론 평지에선 주차브레이크를 쓰지 않는게 정석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안전을 고려하면 그게 낫겠더군요.
다만, 굴러갈 만한 경사가 주변에 없는 평지 이중주차시엔 그냥 N에 두고 주차브레이크는 채워두지 않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위와 다른 이런 경우엔 이렇게 한다는 뜻 입니다.^^)
그냥 확실하게, 차에서 나갈땐 0.1초를 나간다고 해도 P에 넣는다고 생각하시면 안 밀립니다.
그리고 사이드를 채우고 푸는 방법이 정석이 있는데 풋브레이크가 물린 상태에서 사이드 채우고 브레이크 떼어서 밀리나 안밀리나 본 후에 완전 고정이 되어 있으면 P로 옮기는 것이 정석이고(미션 건강에도 보다 좋습니다. 자동차 무게는 손가락만한 쇠막대기로 지지하기엔 부담스럽죠.)
풀 때는 다른거 다 준비하고 (벨트, 시트, 거울, 기어 D) 3,2,1,GO 할 때 사이드 내리고 딱 출발하는것이 실수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수동차량을 오래 타셨나 보네요.
보통 오토는 N 은 그냥 없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N + 사이드는 사실 의미가 없어요.
오토 차량은 무조건 P 입니다.
큰 일 안당하셔서 천만 다행이에요 ^^

경보기 설치하러 갔던 카센터 입구가 언덕인데. 그앞에 차세우고 사이드 땡기고
차에서 내려서 사장님한테 인사하는데.
사장님이 당황해서 말도 못하고 제 뒤쪽을 보라고 막 손짓을 하시더라구요.
돌아보니 제차가 주르르 흘러서 왕복 8차선 도로로 흘러나가기 직전.
달려가서 마침 열려있던 창문으로 몸을 날려서 상체만 차안에 넣어서
사이드 땡겨서 멈춰 세웠었다는.. ㅎㅎㅎ
세우고 보니 이미 차는 반이상 큰길에 내려와있고. 차들이 멈춰서 보고
있어서 재빨리 차빼드렸다는...
그러고 사이드브레이크가 상태가 안좋은가 싶어서
수리했는데 그래도 시원찮긴 마찬가지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약간 경사가 있는 카센터 마당에 실수로 중립에 두고 시동 끄고 내렸는데 내리고 문을 닫자 마자 8차선 왕복 도로로 슬금슬금 움직이면서 속도가 붙어서 같이 뛰어가 문 열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확 당기니 다행히 멈췄었습니다;;
당황해서 기어봉을 만지작 했으면 죽을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