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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utoblog.com/2015/09/18/vw-air-rule-violation-allegations-stunning-18b-fine-unlikely/
http://www.autoblog.com/2015/09/18/volkswagen-diesel-federal-charges/
VW가 미국 EPA의 배기가스 검사 기준이 실제 가스 측정이 아니라 OBD-II포트를 통한 수치 검사라는 점을 이용해서 EPA검사를 할때와 평상시 오염물질 처리시스템의 활용도를 조작하는 형식으로 테스트시 대비 평소 특정 오염물질이 수십배의 차이가 나는 것을 외부 기관이 발견해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하네요..
VW측에서는 defeat device의 존재 사실을 인정했다고 하고...만일 (100%그럴리는 없다고 봅니다만) 최고액수의 벌금이 부여되면 $18B (180억 달러)의 벌금이 가해질수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기아, 포드가 MPG수치 속인것로 수천만달러씩의 벌금을 냈는것으로 보면 VW의 경우는 상당한 벌금/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 하지 않을까 싶기도하고요.
다른 기사들을 보니까 EPA에서 배기가스 측정을 할때 테일파이프에 회수장치를 통한 측정을 하는게 아니라고 해서 저렇게 해석을 써버렸네요. 다만 오염물질 배출량이 최대 40배의 차이가 (종류에 따라) 나는 상황이라서 단순 연비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저공해차라고 팔았는데 알고보니 엄청난 공해물질 배출차.라는 상황이 문제가 될듯 합니다. 특히나 CARB에서 걸고 넘어가고 있는데 VW로는 좀 껄끄러운 상황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이미 많은 매체의추천리스트에서 VW차들이 다 빠져나가고 있는듯 하게요...

일단 좀 두고봐야 겠지만... 사실이라면 가히 충격적이네요.
그리고... 왜 그랬는지도 궁금하네요.
일상주행 시 배출가스제어를 끔으로서 어떤 효과가 있을 수 있는가요?
( 메커니즘 잘 아시는 고수님들은 짐작 가는 사항이 없으신지? )

일단, 주가부터 타격이 왔고,
아무리 인정하고 사과를 했어도 이미지에 치명적 손상은 어쩔 수 없겠네요..
http://www.wsj.com/articles/volkswagen-ceo-apologizes-after-epa-accusations-1442754877
요즘 유럽 디젤차들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고 유사한 사례가 유럽에서도 발견된것 같은데(실주행시 배기 가스 과다 배출) 디젤차 전체로 이 문제가 확산이 될것 같네요. 상대적으로 디젤차 라인업이 적은 일본/미국 브랜드들이 반사 이익을 얻겠습니다.

NOx 를 적게 나오게 컨트롤하면 출력, 연비가 모두 저하됩니다. 촉매도 비싼 걸 써야하고.
NOx 펑펑 나오게 하면 차 잘나가고 연비 좋죠. VW는 EPA 테스트에서는 NOx 적게 나오게 속여서 Clean Diesel 이라고 마케팅하고 실제로 몰아보면 (유해물질 펑펑 나오는 건 알아챌 수 없으니) 차 잘나가고 연비좋은 German Engineering 이라고 시장점유율 늘리고 있던 중이죠.
이제 판매는 중단했고 Clean Diesel 관련 유투브 동영상 다 내리고, CEO 사과하고 (와.. 대응 겁나 빠릅니다. 거대한 VW Group 이 이정도 속도로 반응하는 건 첨 봤네요) 협조하겠다고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할 듯. 후폭풍이 어떨지...
소비자들은 타던 TDI들에 새 프로그램 넣어야겠죠. 그러면 출력 떨어지고 연비 떨어지면 미국 소비자들 가만 있을 것 같지 않은데..
무엇보다 German Engineering 이라는 수십년 동안 만들어 놓은 무형의 가치가 금이 간 것은 금액으로 환산이 안될 큰 손실이라고 봅니다. 더해서 경영층의 양심과 회사의 규정준수의무가 안 지켜진다는 이미지는 앞으로 주가에 영향을 주겠죠.

금방 안 받아들여질 거에요. 이미 수십년간 '좋은 차를 만드는 진짜 자동차 매니아들이 일하는 회사' 라는 인식이 단단하게 거부를 하거든요. 확증편향이라고 합니다. Confirmation Bias. 아마도 많은 테드회원들이 이 뉴스를 비판하거나 왜곡, 기각할 다른 뉴스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래야 여지껏 믿어오던 신념이 안깨지니까.
"사회심리학자 앨리엇 애런슨(Elliot Aronson)에 따르면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신념이나 현재 자신에게 ‘편리한’ 진실에 배치되는 증거가 나오면 기존 신념을 유지하거나 공고히 하기위해 새로운 증거를 비판, 왜곡, 기각할 방법을 찾게 된다고 한다. 애런슨은 이런 심적 왜곡 현상을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라고 했다."

"VW은 좋은 차를 만드는 훌륭한 회사야" 라는 기존의 믿음과 "VW은 자신들의 시장진출을 위해 정부기관을 속이고 소비자를 속였어" 라는 뉴스가 머리속에서 충돌하는 것은 인지부조화.
"VW은 좋은 차를 만드는 훌륭한 회사야" 라는 기존의 믿음에 적합한 "VW이 WRC에서 우승했다." 라는 뉴스와 "VW은 소비자를 속였다." 라는 뉴스 중 "VW이 WRC에서 우승했다." 라는 정보쪽으로 눈이가고 다양한 정보중에 기존의 믿음과 맞는 것만 더 눈에 띄고 자연스럽게 필터링 되는 것이 확증편향.
두 단어는 함께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네요.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710_0013783306&cID=10401&pID=10400
이런 기록들 다 뒤집어지는 거죠. 지워도 지워도 인터넷 세상에서는 지워지지도 않아요. 속였다는 불명예는 따라다니게 되는 겁니다. 영원히.
확증편향...좌파들의 두뇌구조가 그렇다고 합니다만, 폭스를 타는 입장에서 유쾌하지 못하군요.
독일인들이 세상 가장 정직한 민족이라고 믿었는데...일본인들은 개개의 국민은 정직한데
국가가...아니 정치인들이 거짓과 위선으로 일관하는 저런 심리는 뭘까요?
심리학자의 설명을 듣고 싶네요.
TDI는 아니지만 현재 아우디 차량을 모는 입장에서 사실 굉장히 불편한 마음이기는 합니다만, 현재 언론의 반응에 비해서 테드는 이상하리만큼 조용하긴 하네요. 이런 글에 리플도 생각보다 적고....
일부 언론은 VW 그룹의 존립 리스크까지도 이야기하던데, 설마 그러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이 기회를 통해 쇄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제 차 리셀밸류도 좀 보전이 될테고... ;;;;;;;
테드가 조용한게 좀 폭바계열을 많이 감성적으로 이해해주죠. 제가 6000rpm밖에 안돌아가는 머슬카를 좋아하는거랑 비슷??
저는 애초에 생긴거만 예쁘고 잔고장 많은데다 전륜구동 기반 수십년 전 사륜구동 차량들이라 애초에 관심이 없어서 망하거나 말거나 관심이 없습니다. 아 좀 더 생각해보면, "그럴 줄 알았어 ㅉㅉ" 같네요;;;;;;;;;
아우디도 알고보면 예전엔 기술력에 올인하는 저먼 엔지니어링이었지만 90년대 주력시장이었던 미국에서 멍청한 소비자에게 떼거지로 데이고 나서 마케팅에 몰빵을 하더니... 몰빵은 좋은데 사기는 치지 말았어야죠.

며칠전까지만해도 이런일이 있구나 하는 정도였었는데 그 며칠 사이에 말그대로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커가고 있군요. 위키백과에는 벌써 이 사건에 대한 항목이 개설되었습니다.
해당 엔진이 처음 50만대에서 1,100만대 수준이라고 VW가 직접 얘기를 했는데 사실 이게 얼마나 되는건지 감도 안잡힙니다.
정확히 어떤 로직으로 이런짓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생각키로는 이번 VW게이트는 개발마진 빠듯하게 맞추거나 일부 부품의 성능부족으로 배출가스 규제를 살짝 넘어서서 이런 상황을 맵수정해서 그 실수를 바로잡는 수준이 아니라 작정하고 듀얼맵 돌리다가 걸린 상황같은데.. VW의 경영진들 어느선까지 이 게이트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가 궁금합니다.
RDE 시험평가에서도 나타났듯이 실도로 조건에서 유로6를 못맞추는 제작사들이 적지 않습니다.. EPA도 이런점을 받아들여 추가조사에 나서고 있고요 . 즉 VW와 유사한 생각을 가졌던 제작사들이 또 있을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는거죠. 적극적으로 운행조건에 따라 다른 맵을 적용하는 짓을 했다든지, 아니면 차량 체급에 알맞지 않는 후처리 솔루션을 사용 또는 배출가스 시험모드에만 너무 최적화 시킨 맵을 짰다든지 어떤 경우가 되었던간에 디젤엔진과 별로 안친한 미국과 일본 제작사들을 제외한 제작사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연소가 전공자인 입장에서 폭바가 좀 심한 치트키를 먹인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윗분들이 잘 설명해주셔서 굳이 말할 필욘 없을것 같고.. 항공기, 선박, 심지어 로켓 엔진까지 에미션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 큰 타격을 받을 것 같네요. NOx의 악영향을 좀 더 피부에 와닿게 말하자면, 산성비(탈모..), 피부병(아토피..), 안과 질환 등등 현대병의 원인 중 하나죠. 오늘 중국 출장에서 돌아왔는데 그 동네 스모그가 심하더군요. 코와 목이 괴로워 힘들었습니다. 돌아다니는 차들 보니 배출가스 관리가 부실한게 딱 느껴지더라구요. 아무쪼록 폭스바겐에서 이 사건을 잘 마무리 짓고, 멋진 차들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VW가 미국 EPA의 배기가스 검사 기준이 실제 가스 측정이 아니라 OBD-II포트를 통한 수치 검사라는 점을 이용"이건 잘못된 내용입니다. EPA의 검사는 실제 도로가 아니라 동일한 조건에서의 Climate controlled 된 방 안에서 다이노에 올려 놓고 하게 되는데, Dyno 에 올리게 되면 ESP의 개입으로 정상적인 주행을 할 수 없게 되어서, 'dyno mode'라는 모드를 별도로 만들어 두었는데, 이 Dyno mode에 올라가면 배기 가스가 적게 나오게 되는걸 EPA에서 "defeat device"라고 표현을 좀 과격 하게 한겁니다. 실제로는 EPA테스트 보다 실연비가 훨씬 더 잘나오는 차량들이 이 VW디젤이었구요. 그래서 리콜(?)을 해서 이 기준을 맞추게 되면 오히려 실 연비는 떨어질겁니다.
현대/기아 때와는 달리, 연비가 과장 된게 아니라 저 평가 된것이 었기 때문에 실제 오너들에게 물어줘야 할 돈은 없습니다. 오히려 50개주중 약 6개주에서는 이 리콜을 받지 않으면 정기 검사에서 불합격 되기 때문에, 등록 연장이 불가 함으로 인해서 '리콜을 받으면 연비와 힘이 떨어지는' 상태가 되는게 머리아파 지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