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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길고 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입니다.
일전에 BMW E39 형의 강화형 스테빌의장착시 브라켓이 변형되어 기타 다른 부위에까지 문제가 발생 할 소지가 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수소문하여 브라켓은 만들었는데...
부싱이 더 어려웠습니다.ㅎ
그 후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파손과 휘어짐이 발생 합니다.
14mm이하를 사용하는 일반형은 그 빈도수가 낮습니다.
하지만 M형 , 아이박 , 기타(하만,슈니쳐...)를 사용하면 여지없이 터져버린답니다. 불안해서 시원하게 코너돌아갈때조차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닙니다.

처음...
시제품용으로 만들 수 있다는(실리콘형) 말에 몇개만 필요하여, 형틀제작을 위해 석고형 모듈을 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열과 압력이 필요로 하여 무용지물이 되버립니다.

비싼 금형은 필요가 없어 손쉽게 작업 할 수있는 금형을 제작해서 업체에 의뢰하게 됩니다.

이런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시제품으로 몇세트만 제작하려 했지만, 추후 비용문제 때문에 20세트 정도의 부싱을 제작했습니다.
기존 5시리즈는 13~14mm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 버니어로 제어보니 14.5mm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15mm로 한정하여 제작했고, 그 이하의 스테빌은 호환이 되며, 그 이상은 연삭숫돌로 내경을 넓혀야 합니다.
순정은 13~14mm M형은 16.5mm , 아이박은 18mm입니다.
순정의 고무 경도는 39에 고무 본질의 60 을 연화하였기에 내구성에 취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도는 60을 유지하고, 일반적으로 시중에 나도는 부싱은 2~3분 내외로 구워진 부싱입니다.싼맛에 내구성을 확보할수 없는 제품입니다.
많은 노하우를 가지신 업체 사장님의 조언아래 경도 60, 내구성 최대한 확보(그래서 검정색..^^), 30분을 구워 완성했습니다. 금형만들고도 오랜 시간 걸린게 이 부싱을 구워내는 시간이 많이 결렸습니다.

어젯밤 부싱을 완성하고, 오늘 낮에 센터에 방문 확인하니 멀쩡하네요.사진상으로만..역시나 위쪽은 달랑달랑합니다.

X부분에 구멍을 뚫어 아래위로 잡으면 되는데..위쪽공간이 없었습니다..알미늄하체라 구멍은 잘 납니다.

장착했습니다.ㅎㅎ
스텐은 겉만 광택 연마를 했고, 너무도 잘맞아 ㄱ자부위에 고무를 덧댔다가 때어내야했습니다.
차는 썩어도 떨어질 경우는 희박하다고 하는데...사용은 해봐야 하는거고.
기타 링크나 문제는 없었습니다.
만족 할만한 퀄리티가 나왔네요.

순정이랑 제가 제작한 부싱의 커팅라인은 1번이고 아이박의 우레탄은 2번입니다.
압축압력이 상당하여 어느부위에서 커팅을 하고 끼워도 문제는 되지 않는답니다.

비는 가게에 앉아서 센딩하고 있는...
결실들이 보입니다.^^
뒤쪽엔 얼마전 아주 좋은 기회가 되어 구한 S1 EVO타이어가 있습니다. 곧 장착해야는데..

몇일전부터 흔들림에 잡소리...
브라켓때문인가를 의심케 하였던 문제는...
브라켓 장착 후 공기압체크에 있었습니다.몇일 방심했더니..뒤 타이어 한쪽이 공기압 18..이라는.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차량이 그렇게 요동 칠 줄이야 꿈엔들 알았을까요.^^;;
아무튼...
공기압 점검하고..강화형 브라켓하나로 마음편히 집에오면서 시운전했습니다.
평소의 모습을 되찾으니 대만족입니다.
왜! 차에다 돈 들이고 삽질하는냐는 말에...
이것이야말로 내가 차를 타는 즐거움이라고..^^
앞으로는 미친(?)짓 절대 안하리라는 다짐은 못합니다만..우여곡절끝에 끝낸 작업이라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듯합니다.
감사합니다.^^
길고 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입니다.
일전에 BMW E39 형의 강화형 스테빌의장착시 브라켓이 변형되어 기타 다른 부위에까지 문제가 발생 할 소지가 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수소문하여 브라켓은 만들었는데...
부싱이 더 어려웠습니다.ㅎ
그 후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파손과 휘어짐이 발생 합니다.
14mm이하를 사용하는 일반형은 그 빈도수가 낮습니다.
하지만 M형 , 아이박 , 기타(하만,슈니쳐...)를 사용하면 여지없이 터져버린답니다. 불안해서 시원하게 코너돌아갈때조차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닙니다.

처음...
시제품용으로 만들 수 있다는(실리콘형) 말에 몇개만 필요하여, 형틀제작을 위해 석고형 모듈을 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열과 압력이 필요로 하여 무용지물이 되버립니다.

비싼 금형은 필요가 없어 손쉽게 작업 할 수있는 금형을 제작해서 업체에 의뢰하게 됩니다.

이런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시제품으로 몇세트만 제작하려 했지만, 추후 비용문제 때문에 20세트 정도의 부싱을 제작했습니다.
기존 5시리즈는 13~14mm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 버니어로 제어보니 14.5mm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15mm로 한정하여 제작했고, 그 이하의 스테빌은 호환이 되며, 그 이상은 연삭숫돌로 내경을 넓혀야 합니다.
순정은 13~14mm M형은 16.5mm , 아이박은 18mm입니다.
순정의 고무 경도는 39에 고무 본질의 60 을 연화하였기에 내구성에 취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도는 60을 유지하고, 일반적으로 시중에 나도는 부싱은 2~3분 내외로 구워진 부싱입니다.싼맛에 내구성을 확보할수 없는 제품입니다.
많은 노하우를 가지신 업체 사장님의 조언아래 경도 60, 내구성 최대한 확보(그래서 검정색..^^), 30분을 구워 완성했습니다. 금형만들고도 오랜 시간 걸린게 이 부싱을 구워내는 시간이 많이 결렸습니다.

어젯밤 부싱을 완성하고, 오늘 낮에 센터에 방문 확인하니 멀쩡하네요.사진상으로만..역시나 위쪽은 달랑달랑합니다.
X부분에 구멍을 뚫어 아래위로 잡으면 되는데..위쪽공간이 없었습니다..알미늄하체라 구멍은 잘 납니다.

장착했습니다.ㅎㅎ
스텐은 겉만 광택 연마를 했고, 너무도 잘맞아 ㄱ자부위에 고무를 덧댔다가 때어내야했습니다.
차는 썩어도 떨어질 경우는 희박하다고 하는데...사용은 해봐야 하는거고.
기타 링크나 문제는 없었습니다.
만족 할만한 퀄리티가 나왔네요.
순정이랑 제가 제작한 부싱의 커팅라인은 1번이고 아이박의 우레탄은 2번입니다.
압축압력이 상당하여 어느부위에서 커팅을 하고 끼워도 문제는 되지 않는답니다.

비는 가게에 앉아서 센딩하고 있는...
결실들이 보입니다.^^
뒤쪽엔 얼마전 아주 좋은 기회가 되어 구한 S1 EVO타이어가 있습니다. 곧 장착해야는데..

몇일전부터 흔들림에 잡소리...
브라켓때문인가를 의심케 하였던 문제는...
브라켓 장착 후 공기압체크에 있었습니다.몇일 방심했더니..뒤 타이어 한쪽이 공기압 18..이라는.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차량이 그렇게 요동 칠 줄이야 꿈엔들 알았을까요.^^;;
아무튼...
공기압 점검하고..강화형 브라켓하나로 마음편히 집에오면서 시운전했습니다.
평소의 모습을 되찾으니 대만족입니다.
왜! 차에다 돈 들이고 삽질하는냐는 말에...
이것이야말로 내가 차를 타는 즐거움이라고..^^
앞으로는 미친(?)짓 절대 안하리라는 다짐은 못합니다만..우여곡절끝에 끝낸 작업이라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듯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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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4 04:54:51 (*.121.187.232)

대단하시네요~ 금형을 NC로 제작하신건가요?
저정도의 단품을 업체에 의뢰하게 되면 비용이 어느정도 발생하나요? 관심이 좀 있어서요...
그리고 스테빌 부싱의 형상은 거의 대부분의 차들이 모양이 비슷하던데 타차종의 애프터마켓용 기성품을 구한 후 거기에 맞춰서(물론 부싱의 수정도 따라야겠지만) 브라켓을 제작하는 쪽이 접근성 면에서는 더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직접 해보질 못했으니 그냥 생각일뿐입니다.. 아뭏든 대단하셔요..^^)
저정도의 단품을 업체에 의뢰하게 되면 비용이 어느정도 발생하나요? 관심이 좀 있어서요...
그리고 스테빌 부싱의 형상은 거의 대부분의 차들이 모양이 비슷하던데 타차종의 애프터마켓용 기성품을 구한 후 거기에 맞춰서(물론 부싱의 수정도 따라야겠지만) 브라켓을 제작하는 쪽이 접근성 면에서는 더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직접 해보질 못했으니 그냥 생각일뿐입니다.. 아뭏든 대단하셔요..^^)
2009.03.24 05:30:36 (*.178.107.160)

고무 가류를 굽는다 로 표현하신 게 아주 재미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0분 동안 구우면 아주 과가류가 되어
오히려 물성 저하가... 고무 종류(EPDM?), Recipe, 가류 온도 등이 궁금합니다.
대단한 열정… 존경합니다.
오히려 물성 저하가... 고무 종류(EPDM?), Recipe, 가류 온도 등이 궁금합니다.
대단한 열정… 존경합니다.
2009.03.24 08:36:24 (*.131.231.68)

수민님 고생많으셨고 축하드립니다.
하나의 제품을 만들때 얼마나 힘들고 또 그 결과물을 볼때 얼마나 뿌듯한지.
남의 아이디어를 훔쳐가는 사람들이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남을 존중해줘야 자신도 존중받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하나의 제품을 만들때 얼마나 힘들고 또 그 결과물을 볼때 얼마나 뿌듯한지.
남의 아이디어를 훔쳐가는 사람들이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남을 존중해줘야 자신도 존중받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2009.03.24 09:08:54 (*.187.231.221)

완성을 축하드립니다. 별 것 아닌 것 처럼 보여도 아주 중요한 부품인만큼 견고하게 만드신 후 효과는 확실할 것으로 봅니다.
우리나라의 제조관련 인프라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리고 하수민님께서 만드신 아이템이 E39타시는 분들께는 분명 희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제조관련 인프라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리고 하수민님께서 만드신 아이템이 E39타시는 분들께는 분명 희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제가 1빠로 하나 찜하겠다고 했었는데 기억하실지요? ^^
전 530이지만 코너링을 좋아하는지라 꼭 필요할 듯합니다.. 대단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