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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식 es300h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1월 5일 주유 이후로 약 3주를 조금 넘는 기간동안 운행을 하며 측정된 연비는 약 8.5km/L 였습니다. 240+@km의 거리를 운행하면서 주유 후 기준 기름통의 절반 정도 용량이 되는 휘발유를 소비했으니 대략 계산해보더라도 트립 연비와 실연비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평균시속 20~40km 가량의 시내 주행과, 언덕길이 많은 구간을 위주로 한 운행 환경, 전기 배터리가 달린 하이브리드에겐 악조건인 겨울이라는 환경요인이 겹친 결과로 보입니다.

모터의 적극적인 중심적 가동으로 높은 연비를 확보하는 것이 하이브리드의 본질이지만 겨울철은 기온이 낮아 엔진의 수온을 유지하기 위해 엔진이 가동되는 빈도가 매우 잦아 악셀을 아주 약하게만 작동하더라도 모터의 단독적인 차량 견인이 불가해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때문에 겨울철에는 이 차량은 일반 2.4/2.5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여타 준대형 세단들과 별반 차이 없는 수준의 연비를 기록합니다. 다만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들의 트립 연비는 겨울철 운행에도 리터당 10km 초중반 정도의 연비가 꾸준하게 찍히는 것을 자주 목격한 바 있어 대체 어떤 이유에서 이러한 격차가 나는 것인지는 다소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