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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골목길에서 구조변경 단속을 당했습니다.
골목길에서는 상당히 천천히 가는지라 뒤따라오던 경찰차가 신경쓰였는지 세우라고 하더군요.
차를 세우고 옆에 오더니 상당히 기분 나쁜 말투로 등록증을 달라하는데 마침 등록증이 없었습니다.
저는 구변 완료 되어있다고 했지만 어떻게 믿을수 있냐면서 새벽 세시였는데 집에다 전화해서 등록증 가져오라는둥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는둥 무시하는 말투로 범죄자 취급을 당했습니다.
등록증 미소지라는 제 잘못이 있기에 그런 말투에도 아무말도 못했지만요....
실컷 모욕을 주고서는 인적사항을 적어가더니 지구대로 등록증 들고 오라고 하고 갔습니다.
오늘 등록증을 들고 찾아가서 구변 사항을 확인 시켜 주는데 브레이크 캘리퍼 교환과 전조등 색상변경은 구변 불가 항목이라면서 진술서 쓰라더니 선심쓰듯이 즉결심판 서류를 내주네요..
전조등 색상 변경은 등화류 관련 범칙금 끊는다고 들어본것도 같은데 캘리퍼에 대해서는 오늘 처음 들었습니다.
저도 찾아 보니 로터에 관해서는 나와 있는데 캘리퍼는 구변 가능 항목, 구변 불가 항목 어디에도 나와 있질 않습니다.
셀수 없이 많은 튜닝 파츠들이 있는데 구변 가능, 불가 항목에는 그리 많지 않은 항목들만 기재 되어 있습니다.
그럼 그 외에 수많은 파츠들은 모두 불법이 되는거군요..
구변 완료 차량들도 단속 경관에 따라 벌금 매기려면 얼마든지 매길수 있다는 말 종종 들었지만 직접 당해보니 참 허탈할 뿐이네요...
요즘 집중 단속 기간이라 하니 구변 완료 하신 분들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벌금도 벌금이지만 엉성하기 짝이 없는 단속 기준이 너무 화나네요...

저도 얼마전 장충동 신라호텔 앞에서 경찰차가 위잉위잉 소리내며 따라오더니, 신호대기에 서있는 저에게 다가오더군요. 불법개조 하셨다면서 등록증 보자해서 꺼내주었지요. 제가 구변 다했다고 하니 "그게 여기 어디에 있다고 그러십니까?"하고 비웃으며 되묻는데 완전 어이상실.. 직접 등록증 뺏어서 뒷면에 있는 구조변경 칸 보여주면서 이게 낙서같냐고 머라하면서 2주전에 정기정밀검사도 통과했다고 윽박질렀더니, 갑자기 생뚱맞게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말해보라더니 제 면허증과 비교해보더군요. 그러더니 핸드폰으로 통화하는척(3초?) 하곤 안전운전 하십시요 하고 황급히 가더라는.. 단속에 앞서 제대로 알고나 했으면 싶더군요. 덕분에 신호 바뀌고 뒤에서 기다린 차들에게 미안하기만 했습니다.

시위때 동네북처럼 얻어맞고 바보대접을 받는걸 보면 경찰의 권위와 위신의 확보에 대한 염려가 생깁니다만, 위의 글같은 대민업무에서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다루며, 공손치못한 태도로 일관하는 일부 경찰들을 보면..괜히 국민들이 경찰을 미워하고 바보취급을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99번 잘해도 1번 잘못하면 안좋게보인다고, 이런일들 때문이라도 경찰에게 더 큰 힘이 주어지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실실 쪼개면서 빈정거리는 경찰들보면...그저...세금이 아깝다는 생각밖에는 안듭니다..

신호받고 유턴중이였는데 맞은편에서 빠른 속도로 경찰차가 오고 있었더군요.. 바로앞에 좌회전 할려던
시내 버스가 있어서 미쳐 못봤습니다만.. 그렇게 경찰차랑 박을뻔 하긴 했지만 그냥 제 갈길 갈려고 하는데
경찰이 그때서야 싸이렌틀면서 영화에서처럼 절 갓길로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더군요..
갓길에 비상등 넣고 정지하니.. 경찰이 씩씩거리며 다가와서 어쩌고 저쩌고 그러는데..
분명히 아직 제 신호가 남아있던 참이였고.. 설사 경찰이 출동중이였다고해도 싸이렌 틀고 가야지
안틀고 가니 제가 그걸 압니까... 어쨌든 경찰도 급히 출동중이였는지 잔소리 막 내뱉고는 급히 가시더군요.
작년에 있었던 일인데.. 그 이후 차 바꾸면서 블랙박스도 상시녹화 되도록 장착해놨네요..


저는.. 경찰에게 어느 정도의 권위와 공권력의 억지력은 필요하나,
튜닝 단속은 일반 경찰이 안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차라리 튜닝과 불법튜닝을 좀 더 체계화시킨 법으로 정비하고,
이를 위한 검사/단속 전문 기관을 따로 만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브레이크는 해당사항이 없는걸로 아는데요.....만약 이후에도 경찰이 불법변경 어쩌구 하시면..
정확히 짚어서 불법구조변경인지 불법부착물인지 아님 해당사항없는지 잘 따져야겠네요..

제 친한 친구도 경찰 근무를 하지만... 사촌 매형도... (그러고 보니 적지 않은 주변인이 경찰쪽에... ^^;;)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진 분들을 무시(?)합니다... ㅡ.ㅡ;;
보통 극히 일부가 전체 물을 흐린다고 하지만, 그 일부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집단은... 뻔하다고 봅니다...
고딩때 좀 어이없는 검문(?)을 받았었습니다... ㅋㅋ
친구와 하교하여 교복입고 독서실로 가던 중, 시장통에서 왠 아자씨들이 붙들더군요... 신분증 보자고 하면서... ㅋㅋ
학생증 보더니만 가방을 보자하네요... 도시락 2개(학교-독서실-집 루트여서 도시락이 2개)와 책 한보따리를 보더니 필통을 보자하네요... ㅋㅋ 그러더니 필통에 왜 칼이 있냐면서...(그 드드륵 미는 도루X 칼)
미술시간에 연필깎는데 쓰는걸 머 어쩌라고 그러시냐고 따졌더니 어물쩡대는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참내...
시장통에서 오히려 큰소리로 막 따져서 X망신 함 주고 독서실로 가 컵라면에 밥말아서 잘 먹었던 기억이...
그 이후 경찰은 별로였고요, 교통 경찰관분들도 그다지 똘똘(?)한 분은 못만나봤었습니다...
어떤 경찰분은 오디오 교체시 달아놓은 레벨메타가 타 운전자에게 위험할 수도 있으니 가급적 끄고 다니라는 어이없는 발언을...ㅋㅋ
아직은 갈길이 먼 안타까운 우리나라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ㅡ.ㅡ;;

저는 한번은 우합류도로에서 경찰차가 합류 할려고해서 일부로 속도를 줄여 줬더니 같이 정지 비슷하게 해버린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출발하고 경찰차가 뒤에서 따라오더군요.
고가도로에서 내리는데 앞쪽에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게 보이니 갑자기 경광등을 키면서 확성기로 반말로 하더군요.
"87xx서라 87xx서라"
그렇게 말하니 어떤 용감하신 경찰분이 차 앞을 정면으로 몸으로 막아서더군요.ㅡ.ㅡ;;
등록증보여주니 구변은 다 되어 있고, 운전면허증 달라고해서 주니 조회 해보더니 "벌점도 없내요." 그러고..그렇게라도 잡을게 없으니 음주한번 불어보라고 하고...그래도 잡을게 없으니 다시 등록증이랑 본넷 열어서 확인해보고..그러게 한 20분 잡혀 있었습니다. 결국엔 안전운전해서 가라고 하더군요..
그 이후에 그 경찰관은 저만 보면 잡더군요 한달만에 5번 잡혔습니다. 그 때마다 똑같은 행동 차량등록증 제시 운전면허 제시..그리고 5번째 잡힐때는 제가 먼저 한마디 했죠."아저씨 오랜만이내요.등록증여기 있고 운전면허증 여기 있어요. 오늘은 주민등록증도 같이 드릴께요."이렇게 말하니 조심해서 가라하더군요... 그리고 나서는 다른곳으로 옮겼는지 안잡던데요..^^;;

밑에 마스터님의 미국경찰의 공권력이 후덜덜 수준이라면
우리나라 경찰의 행동과 의식은 지금 공권력 수준이 딱 맞는거 같습니다.
괜히 그 수준이 아니라는게 요즘들어 절실히 느껴집니다.
우리나라 현실상 불법의 기준은 법에서 허용을 못하는 범위를 변경한경우 안타깝게 불법입니다..
그러하니 경찰이 관능상 차이를 보고 문제를 제기하게 되고 문구상의 법적용을 하는 수준 낮은 행정서비스를 국민이 받게 되는 상황이 연출 됩니다..
허용을 할수 있는 법을 행정가들이 만들면 되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못 만들고 있습니다.
못만드는 이유는 여러가지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느낌은 뭐럴까 사회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통합적인 법을 제정해야 하는데 그만한 능력은 없고 일부 선진국 법을 도입하는 수준인데 한국 실정에 안맞는다 생각하고 구지 요구하는 단체나 언론의 질타가 없으니 안타깝게도 별 관심이 없는 듯합니다.
자동차 생산과 기술은 어느덧 세계적 수준에 접근되어 있는 현실에 비추어보면 모든게 안타깝기만 합니다..
엥?? 캘리퍼 도색이 불법인가요?? 처음 듣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