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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간 다시 한eu FTA에 대해 최종 타결을 앞두고 있다고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실행되면 국내에서의 유럽차 값이 싸진다고 생각하시는데.. 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나마 (S모 사 같은 대기업도 있었지만) 양재동의 외부 방법을 통한 직수입(?)덕분에 그나마 가격 균형이 유지 될 수 있었는데요.
현재 한 EU FTA 관련 전문중 자동차 관련 시행령등의 시안을 입수해서 확인해 보니.. 두가지 조항이 맘에 걸리더군요.
1. 원산지 출발 원칙: 다시 말하면 독일에서 생산된 차량부터 한국에 도착 할때 까지 순수하게 배가 정선하는 것을 제외한. 수입/수출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원산지에서 무조건 한국으로 수출 되어야 합니다. 결국 현재와 같이 환율(?)등을 이용해 미국에서 수입을 하거나 독일 이외의 유럽에서 이삿짐으로 차량을 가지고 들어 온다면.. 관세 면제에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2. 원산지 증명: 이게 조금 골 때리는 상황(?)인데, 예를 들어 유럽산 부품이 몇% 사용 되어 있다는 내용을 별도 양식에 맞춰서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증명 해야 합니다. (중간 도매상/수출 업자등은 할 수 없음) 미국에 팔리는 차량의 경우 윈도우 스티커라고 해서 차량의 옵션과 가격, 그리고 연비와 충돌 안정성등을 적은 종이에 최종 조립지를 적어야 하지만, 부품 사용도에 대한 부분은 적는 회사가 있고(BMW,Audi) 안적기도 하는 회사(MB,Porsche)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팔리는 차량의 윈도우 스티커라고 해도 한-Eu FTA의 원하는 양식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인정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독일에 있는 딜러등에서 차량을 수입한다고 해도, 원산지 증명을 통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차량을 수입하더라도 면세등의 혜택을 얻을 수가 없게 된다는 것이죠.
미국의 NAFTA 등의 예를 보았을때,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혹은 물건/부품)등은 수출 업자가 Blanket Certificate를 받아서 대신 인증을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EU FTA의 경우는 이러한 병행 수입 업자들에 대한 수용성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현재 상태로 한-EU FTA가 통과된다면.. 국내 자동차 수입사들의 가격 장난(?)이 계속 될 만한 여지가 생긴다는 것이죠. 최대 12% 정도의 가격 차이 요인이 생기는데.. 환율이 아무리 차이난다고 해도, 지금과 같이 수입가격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불법적인 방법이 아닌한 정상적인 직수입으로 가격적인 메리트는 없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찌되었거나 소비자입장에서는 한국-EU FTA로인해 조금이라도 저렴한 독일차를 구입할수
있는것 아닌가요? 기존의 수입차의 가격균형이 직수입차량에 의해 영향을 받았던것이라면
한-EU FTA가 발효된후에는 직수입차량에(독일발)의해 균형이 잡히는 체제로 유지될듯
합니다. 아마도 미국쪽에서 직수입하던 한국의 직수입업체들이 면세혜택등의 이유로
독일의 딜러에서 차량을 직수입하는 형태로 방향을 잡을것이고 원산지증명의경우 독일의
딜러에서원산지증명을 하지못한다 하더라도 딜러가생산자에게 요구한다면 생산자입장에서
원산지증명을 일방적으로 거절할 명분은 없을듯 합니다. 독일의 경우 자동차종주국답게 신차.중고차를
수출하는 딜러와 관련업종사자의 규모와 그들이 자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큰것으로 알고있으며
그들 역시 유럽의 장기침체속에서 제대로된 숨을 내쉬기 위해서라도 한국의 직수입업체이상으로
경쟁력있는 차량의(면세차량) 수출을 위해 많은노력을 기울일듯 합니다. 아마도 독일의 많은 딜러들이
FTA가 발효되길 기다리고 있을듯합니다.

독일에서도 딜러가 직접 수출을 하지 못하도록 딜러-공급자간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수출 할테네 원산지 증명 해달라." 고 딜러가 말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정상적인 직수입(?)은 모두 막히는 거고.. 총10%가 넘는 가격 차이가 생길수 있기 때문에, 이정도라면 차 값이 10% 싸지는게 아니라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직수입 할때보다 1~2%만 싸져도 가격상으로 이득이 없게 되기 때문에.. 정식 수입사는 그만큼 (7~8% 더 이득을 챙겨도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는 거죠..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에서 직수입한 제 벤돌이(MB)의 경우
새 차라면 모두 붙어있는 옵션 및 연비 표(주로 운전석 뒷유리창에 붙어있지요)
Parts Content Information이라고 해가지고
US/Canadian Parts content 0%
Major sources of Foreign Parts Content : Germany, 81%
For this vehicle : Assembly Point : Sindel Eigen Germany라고 있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승민님 쪽지 보냈는데 답변 좀 부탁 드릴께요 ^^
아무래도 많이 제가 귀찮게 해드려야 될 거 같습니다.
참고로 제 메일 주소는 i2joa@keris.or.kr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