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차가 이상합니다.

 

어느순간부터 묵직한 악셀페달이 물렁물렁 허당치는 느낌..

 

분명 전보다 리스펀스가 떨어지고 그에 따른 환상적인 연비;;;

 

분명 16~17 정도는 나와줘야 하는 연비가 13..

 

나름 이상하다 여기며 곰곰히 생각을 해봐도 당췌 어디가 문제될게 전혀 없었습니다.

 

겁나게 덥다못해 미치기 일보 직전인 날씨 탓으로만 여겼습니다.

 

뭐 에어콘을 항상 틀고 다녀서 그런가보다..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나름 펀~ 드라이빙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던 오늘..

 

항상 다니던 길인데 오밤중에 쥐도새도 모르게 만들어 놓은 방지턱...

 

아무생각없이 80km 의 속도로 냅다 꽂았습니다. ㅠㅠ

 

둔하디 둔한 반사신경과 6p 의 켈리퍼가 장착 되있는 브렉끼로 순간 풀브레이킹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프론트 에어댐 작살;;;

 

뭐 아작난거 까진 아니고 살짝 금만 갔더군요.ㅋ

 

a/s 를 받으러 남양주를 갔다 오면서 희안하게 평소보다 차가 더 안나갑니다;;

 

뭐 평소와 같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지인분의 튜닝샵에 있더군요.

 

바로 지인분의 튜닝샵으로 고고싱~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노가리를 까다보니 눈에 보이는 순정형 흡기필터.!

 

그러고보니 저번에 엔진오일을 갈면서 흡기필터를 교환 안했던것이 이제서야 생각납니다. 으흐흐~

 

순정형 흡기필터 가격을 물어 보니 젠장 겁나게 비싸더군요;;

 

에이~ 순정이나 사서 끼워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찰나 k&n 오픈필터 하나 있는데 쓸려면 쓰라고 하나 주시네용 ㅋ

 

속으로 아싸!를 외치며 얻은 오픈필터를 들고 장착공간이 나오는지 엔진룸을 연신 들여다보는데...

 

헉!!

 

순정흡기필터 커버 한쪽이 입을 쩍~ 벌리고 있습니다.

 

커버가 제대로 안닫혀서 그 사이로 흡입공기가 세어 나오고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차가 안나갔구나..라는 생각이 순식간에 뇌리를 스치더군요.

 

오픈필터는 실리콘밴드가 없는 관계로 다음에 장착하기로 하고 트렁크로..

 

필터 커버를 제대로 딱! 조립하고..집에오는데 차가 미치도록 나갑니다.. 으흐흐~

 

그동안 허당의 원인은 쌩뚱맞게도 흡기필터 커버였던 것입니다..ㅋㅋ

 

차가 갑자기 안나간다면..

 

흡기커버를 확인해 보세요~ ㅋ